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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 (09-19)/Sports

프로리그 강행이라.

뭐 일단 협회나 케스파 입장에서는 그렇게라도 안하면 쫄닥 망하게 생겼으니 
어차피 망할거 할건 하고 보면서 문체부하고 스타크래프트1 팬들에게 뭔가 피해자라는 의식을 호소하려는 속셈이지.
여태까지의 행태를 봤을 때 지금의 행동은 매우 당연하고 예상됐던 절차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뭐라 할 생각은 없는데.

사실 그레텍에서는 GSL과 프로리그를 동시에 했을 때에 대한 보상금이나 관련된 내용은 사실이긴 한데,
구지 저렇게까지 그레텍에서 주장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뻔하다. 향후 시나리오와 각본이 이미 나와 있고 그대로 하고 있으니.
(그 이유는 이 글에선 언급하지 않겠음. 언급 않는 이유는 아래에 있음)

저번에 내가 쓴 글에서 비밀유지협약에 들어갔다고 하면서 결렬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사실은 희망사항이 아니라 그렇게 될 것이라고 어느 정도는 확신하고 있었다.
이유인즉슨, 나도 그쪽 업체들과 관련해서 어느 정도 주워담은 소식통이 있기 때문이랄까.
그냥 근거없이 나 혼자의 희망사항이나 일기를 쓰는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이슈는
일련의 관계자들한테 들은 내용 그대로 정상대로 흘러가고 있는 구조이다.

당연하게도 앞으로 이 판이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한 전망이나 예상은 가능하다.
블리자드와 그레텍 측에서 이미 앞으로 국내 스타크래프트1 및 스타크래프트2 이스포츠시장을 어떻게 하겠다는 시나리오가
이미 나온지 오래고, 그 시나리오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으니까.

물론 더욱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 왠지 네타성이 될것 같기도 하고, 관계자 동의 없이 도를 넘는 선에서 말하면 안되니까.

아무튼. 아주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다. 
물론 케스파와 게임단의 횡포를 막으려는 이들의 움직임은 국내 이스포츠시장이 올바르게 흘러가기 위해서
정의의 사도처럼 등장하여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다분히 기업이나 향후 미래 전망 등을 보았을 가능성이 큼)

잘 됐다.
진작에 이렇게 됐었어야 했으니까.

그리고 고맙다.
케스파와 게임단들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게 행동해서
약점 다 잡히고 자멸하고 앉아있으니.

새옹지마,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마.
그동안 파행적인 프로리그 운행, 게임단 FA 제도 등등 말도안되는 짓꺼리만 일삼아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어차피 사라져야 할 세력, 사라질 명분이라도 만들어줬으니 이만한 천운이 어딨겠는가.
하하하..



게임단에게 충고 한마디만 할게.
진심으로 이스포츠를 사랑하고 관심있고 발전을 위하는 게임단이 아니라면. 당장 이 판에서 빠지고 게임단 해체해.
그렇지 않고 진심으로 이스포츠를 사랑하는 게임단이라면. 
위메이드 워크래프트3 게임단처럼 스타크래프트1, 2 게임단을 운영하는게 좋을 거다.
오히려 우수한 선수들 영입시키고 훈련시켜서 입상시키고 기업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니까.

이건 게이머들도. 게임단들도. 눈앞의 현실과는 다르겠지만. 기회야 기회. 놓칠 수 없는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