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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 (09-19)/Sports

축구협회의 태도.

최근 나도는 기사를 보면 국내파 감독을 뽑으려고 한다.. 라는 기사가 나돈다.
물론 국민들은 답답해 할 것이다. 왜 그러나?
섬나라 원숭이도 유능한 해외파감독 쓰려고 하는데 도대체 우리나라는 왜그러나 싶은 것이다.

그럼 이제 기사에서 나온 대로만 보고 주관적 개입 없이 축구협회의 이유를 들어보겠다. 일단.
(내 생각을 쓰는 것이 아니므로 오해 말길)

2002년 4강 진출은 신화같은 일이고, 히딩크가 그만큼 잘했다는 것은 누구 하나 인정하지 않는 자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였을 때 결과가 성공보다는 실패가 많았으며,
히딩크를 제외한 해외파 감독은 전부 다 실패라고 할 수가 있다.
그나마 소기의 성과를 보여준 감독으로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있긴 하였지만, 16강 진출은 못했다.
반면 국내파 감독으로 선임을 하고 허정무를 감독으로 임명한 후 첫 원정 16강 진출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파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선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도 좋게 가져다줄 수 있고,
또한 히딩크와 같은 도박을 하는 것보다는 좀 더 현실성 있고 안정된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아마도 축구협회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히딩크감독같은 분 뽑으려다가 코엘류, 본프레레같은 감독처럼 되는걸 보고 싶어할까
아니면 그나마 안정성 있는 국내파 감독을 뽑으려고 할까.. 싶으면 답은 간단한 것이다.

그래서 국내파 감독을 선임하려고 하고 허정무를 유임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말이여.. (여기서부터 내 생각 들어감)

그것이 해법이 될 수 있을까?

박지성이 주장 완장을 찬 이래로 한국축구는 나름 선전하고 좋은 성과를 보여주었으며,
선수들 간의 단합력이나 조직력 또한 매우 뛰어났다고 나는 판단한다.
이 말은 즉, 감독을 동네 강아지를 갖다 놓더라도 원정 16강에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인맥축구에 대한 근거나 관련자료 등등 네티즌들이 올린 글들이 많아서 진짜 인맥축구다 싶기도 하지만,
사실 이러한 말을 100% 표면적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들고(아니라고 받아들이는것 역시 힘들지만)
그것보다는 훌륭한 감독의 역량을 허정무가 잘 소화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리고 또한. 코엘류나 본프레레, 곰가방, 아드보카트가 감독했을 때는
과연 축구협회에서 얼마나 간섭을 안하고 감독에게 전권을 위임했는가?
난 아니라고 보는데?

왜 다른 해외파 감독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죽썼는지를 생각해보고 떠올린다면
해외파 감독보다는 국내파 감독이 능사다라는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이다.

특히나 위에서 쓴 바에 의했을 때 한국축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눈앞의 성적에만 연연해서 축구협회가 어떻게 해서든 코칭스태프를 최대한 간섭하려고 하고,
너무 자신들 생각대로만 하려는 경향이 너무 강하다.
그래가지고서 성적 안나온다고 자르는게 말이 되는가!

빨리 감독 아무나 임명하려고 하지 마라.
뭐든지 준비 작업은 분명히 필요한 것이고,
무엇이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지를 생각해봐라. 넓게 봐라.
아시안게임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해라.. 제발..

설마 대회 성적보다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장 때려쳐라.

하긴..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축구협회 사람들 퍽이나 잘도 때려 치우겠다.. 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