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많은 아이

우리 아이 이야기이다.

 

하고 싶은 것이 많고

남들 하는 것은 다 하고 싶고

자기 뜻대로 해야 하는데 잘 안되면 화를 내고

한계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쁜 것도 아니고, 혼을 낼 만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어린이집 선생님 입장에서 보면 피곤할 때가 많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제지는 필요한데.

 

마냥 뭐라고만은 못하겠다.

저게 우리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서.

위에 쓴 것. 전부 다 내 성격이다.

 

내가 저랬다. 심지어 지금도 그렇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의 성격이 형성되면서 나타내는 행동이 나를 빼닮았다.

마치 내 어렸을 때를 보는 것과 같을 정도로.

내 자신을 돌아보기 싫어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더라.

 

너무 많은 것을 얻고 싶어한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어한다.

내 자신을 과도하게 포장하려고 한다.

 

너무 자연스럽게 배어나온다.

그래서 잘못을 해도 변명을 하려고 한다.

 

이게 사회생활에서 안좋은 경우가 다수 있다. 그런 부분은 고쳐야 한다.

그런 것을 나는 의식하지 않은 적이 많았는데, 우리 아이를 보다 보니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부터 달라져야 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지는 것 같다.

 

의식을 하고, 생각을 하고.

말부터 하려고 하지 말고 상대방을 더욱 생각하면서 말하는 것도 필요하다.

말을 잘 못해서 글을 쓰는 것도 좋지만, 말부터 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 아이에게도 같은 것을 가르치면서 고쳐주는 것이 필요하다.

항상 말할때 한번씩 생각하고 말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도록 하고.

스스로를 내려놓는 법도 알려주고. 포기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것도 알려주고.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는 법을 차근차근 알려줘야 할 것 같다.

 

아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스스로를 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