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ventory

ktshop 아이폰15 사전예약 후기

결론부터 말하면,
새벽배송을 하려는 노력은 인정하지만,
전산시스템의 조속한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에 사전예약 또 한다면 ktshop에서는 안 할 것 같네요.
 

 
쿠팡, 11번가, 배민 1차예약 다 실패했고,
KTSHOP에서 5만원권 당첨된 것도 있고 생각보다 혜택이 나쁘지 않아서 거기서 신청했음.
 
어차피 5G 요금제 쓸거라
알뜰폰 갈아타도 큰 혜택이 없고 결합할인이 빠지다보니
이해득실 모두 따지다보니 도찐개찐이라 그냥 KT 요금제하기로 했는데 이게 왠걸.
그래서 새벽배송으로 바로 신청했음.

그 후는 과연?
 
 

1. 이벤트 응모

마들렌 이벤트, 룰렛 이벤트에 응모하려면 뭐가 필요하냐면
전화번호도 필요하고 이름도 필요하고 예약번호도 필요하다.
 
이게 좀 어이가 없다.
개인이 폰 여러 개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지만,
한 전화번호에 여러 단말정보를 가질 순 없음. 
그러면 전화번호와 이름만 필요하면 되는데, 어째서 예약번호가 필요할까?
 
심지어 그게 끝이 아니다.
사전예약을 한 다음에 주문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사전예약 신청이 완료됨.
다시 말하면 예약번호가 따로 있고 주문번호가 따로 있다.
그런데 예약번호 란에 주문번호를 넣으면 그냥 입력이 된다.
참고로 예약번호는 8자리고 주문번호는 11자리이다.
사람들이 실수로 주문번호를 쓸 수도 있는데, 그게 그냥 입력되어버린다.
나도 주문번호로 썼다.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니 전화번호만 넣어도 정상 참가등록이 된다고 하였다.
그럴 것이면 도대체 예약번호는 왜 넣으라고 한 것일까?
 
룰렛 이벤트는 어떨까?
마들렌 이벤트하고 똑같다. 역시 같은 실수를 했는데도 그렇다.
이미 한 가지 사항에 대해서만 세 가지 허점이 드러났다.
 
 

2. 장바구니 시스템

주문서 쓰다가 중간에 그만두면 어떻게 될까?
장바구니에 들어간다. 그러면 장바구니에 들어가서 이어서 써야 한다.
 
그런데 그 상태에서 장바구니에서 이어서 쓰지 않고
예약조회 가서 신청서 작성을 누르면 새로운 신청서가 써진다.
그러면 신청서가 2개가 되어 버린다.
 
그렇게 해서 한 개를 작성해서 제출을 한다면,
이전 장바구니에 있던 것은 사라지는 것이 맞지 않나? 
그런데 안 사라진다.
 
그러면 안 사라지는 것 취소처리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취소하는 버튼이 어디에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그 쓰다 만 주문서는 장바구니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남는다.
 
어이가 없다.
 
 

3. 접수완료 - 상품준비 단계

그러면 주문을 했고, 접수까지 완료가 됐다.
그런데 상품준비가 안 되는 것이다. 
바로 안 될 수는 있다.
그런데 누구는 상품준비 들어가고 누구는 접수완료에서 멈추고.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다른 사람이 상품준비 상태 공유하는 동안 나는 접수완료에서 3일을 멈춰 있었다는 것이다.
아니 KTSHOP이 무슨 쿠팡 11번가도 아니고, 기껏 많아봤자 몇 만명인데 그 인원 처리하는데 그만큼 차이가 발생한다고?
말이 안된다.
 
그리고 상품준비 들어가면 주문 들어간 것은 취소가 안된다.
그것까지도 오케이.
그런데 예약조회 들어가면 주문서 작성 버튼이 여전히 있다.
어째서???
 
대신 취소버튼 있는 것까지는 뭐라고 하진 않겠다.
 
 

4. 고객센터 대응

아이폰15 전용 고객상담번호: 문의 폭주라고 바로 끊어버림
무료 ARS 번호: 무제한으로 기다리다가 끊어버림
유료 ARS 번호: 무제한으로 기다리다가 끊어버림
이메일 문의: 답장 안줌
카톡 문의: 무한 응답없음

이건 진짜 아니죠..
처음부터 일처리를 똑바르게 했으면 문의가 폭주하지 않을 것 아닙니까???
똑바르게 안하니까 폭주하지.
 
그리고 문의가 폭주하는데
평일9시~12시, 13시~18시까지만 운영하고
전담센터는 평일10시부터 운영하고
공무원이네요
이 부분은 유연성을 가져갔으면 하네요
 
 
 

5. 매우 느린 배송 메시지 안내

상품준비-배송중 단계는 더 암걸림.
당장 10/13 새벽배송인데
글 작성 시점인 10/12 오후17:35분 되어서야 문자가 왔지만 그 전까지 연락 한 건도 안옴.
전화기 관련하여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좀 더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더욱 신경을 써 줬어야 했음.
또한 업무 측면으로 보더라도, 이런 부분 처리만 잘 했으면 고객센터 문의는 아마 절반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6. 더욱 유연한 전산상태관리 필요

새벽배송 준비가 끝났는데도
아직도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 상에서는
상품준비라고 나옵니다.
이런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 민감한게 사용자입니다.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네요.
 



여기까지입니다.
제품 새벽배송해서 받는 부분 사항이 확인된 관계로
그동안 안 좋았던 부분 다 접어두긴 하겠고
앞으로도 KT를 계속 쓸 수도 있는데
이번만큼은 전산시스템 및 고객 채널 지원에서 심각한 허점을 드러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며, 큰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KT로 계속 폰 쓰더라도 KTSHOP에서 사전예약은 아마 안할 가능성이 높겠네요.

하지만 제가 하고 안하고 여부와는 상관없이 다른 고객들 생각해서라도 더욱 큰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대리점의 주요 매출은 기계 판매가 아닙니다. 통신 이용료지요. KT를 안쓴다고 한적은 없으니 걱정마십시요)
 
 
 
 

'Inven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KT 인터넷-TV 재약정 Season 2  (1) 2023.10.18
Notion 문서 너비(width)에 대한 고찰  (0) 2023.10.16
민팃 이용 간단 후기  (0) 2023.10.12
아이폰15 사전예약과 우리나라의 현실  (2) 2023.10.06
갈구면 더 잘할까?  (0) 202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