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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 (09-19)/News

김제동의 KBS 하차에 대한 시각

김제동의 KBS 전 프로 하차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그 이유는 하나로 통일되는 듯 하고, 나 또한 상당수는 동의한다.

단지 다른 시각에서 견주어보고자 써본다.

방송국과 방송인의 계약은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방송국 직원으로서의 계약의 형태(공채)가 있고,
방송국 직원이라는 칭호에서 벗어난 프로그램 별 출연 형태가 있을 것인데,

대부분은 공채의 형태로 활동을 하다가,
결국은 다들 프리랜서 식으로 가고들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가수나 탤런트, 개그맨들은
방송국 직원이라기 보다는 엔터테인먼트사의 직원에 가까운 개념일지언데,
김제동의 하차는 그런 면에서 후자쪽에 가깝지 않나 싶다.
물론 방송국을 일반 기업과 같은 형태로 놓고 보기는 다소 어렵지 않나 하는 의문은 있지만,
최소한으로 똑같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직원의 해고 보다는 개개인에 대한 계약 해지쪽에 가깝다는 것.

전자의 경우라면 방송사 정책과 맞지 않는 직원에 대한 해고는 정당하다고 판단되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방송사 정책과 맞지 않다 하여 계약 해지를 하는 것은 그 근거가 매우 미약함.
그 이유는 설령 김제동이 친노파이고 그런 성향이 매우 짙은 연예인이라고 하여,
실제 주가 되는 방송 활동에서 그러한 성향의 발언이라던가, 그런 이미지를 시청자에게 심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도현이나 신해철처럼 정치적 성향이 매우 강한 인물들에 대한 계약 해지 정도는 내가 뭐라 판단은 못하겠는데,
김제동은 최소한 그런 정도는 아니다.

대부분 나타난 의견도 친노가 주최가 되서 하는 축제에 참석하고 진행했다는 이유가 크다 하였는데,
그 이유에서라면.. 김제동을 해고한 KBS는 그 근거나 명분이 전혀 없다.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짓을 한거다.

방송노조 직원이 성향과 다르다 하여 자르는 것은 당연한거다. 그 또한 반대해야 할 이유는 없는데..
김제동은 뭐랄까. 어이가 없는거다. 그냥.
시청자들을 우롱하고 안하고는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에 달린 문제니까 별말은 안하겠는데.
계약 관계와 해지에 있어서의 관계는 어처구니가 없다라는 생각밖엔 안든다.

노무현의 자살과 친노 모임 열고 그러는거를 매우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나이지만,
아무리봐도 KBS의 행동은 이해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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