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evious (09-19)/News

LG 팬 중 한 사람으로서 오늘 경기 소감.

한화 18년팬 LG 10년팬입니다..

오늘 일은.. 제가 대신해서 사과드리고 싶어지네요..

김재박..
LG 팬의 한사람으로서 믿어오고..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서 했다고 생각하고..
안좋게 7위로 끝나도 믿고 그랬는데..
오늘 일로 인해서 완전히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었습니다.
맘껏 까셔도 됩니다.

하지만..
LG하고 박용택 선수는 까지 말아주세요..
그래도 LG 선수들 한해 열심히 했고..
연속볼넷준것도.. 이미 감독직 짤리는거 확정된 사람이지만..
그래도 감독 지시에 따르는게 선수인지라.. 연속볼넷 준건 어쩔 수 없었다고 봅니다..
까려면 김재박을 욕해야지 LG를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박용택 웃는 모습도..
네. 저도 똑똑히 봤습니다.
하지만 야구가 세네시간 하는 스포츠인데..
볼넷 계속해서 준다고.. 계속 고개 떨구고 안좋은 표정만 지을 수도 없는건데..
뭔가 다른 일이 있어서 웃은거겠죠.. 볼넷주니까 좋아서 웃은건 아니라고 믿고 싶어요.

홍성흔 4연속볼넷줄때도 보니까 박용택선수 표정이 썩 좋아보이진 않았고요..

그래도 LG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그랬는데..
말그대로. 감독을 잘못만나서 그런것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김재박은 입이 닳도록 까여도 할말이 없습니다만..
LG 전체를 뭐라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그리고 박용택 선수의 타격왕을 너무 폄훼하지는 말아주세요..
분명히 오늘 일은 두고두고 지탄받아도 마땅하고도 모자란건 인정하지만..
그래도 박용택 선수가 그동안 잘해온것도 사실이니..
그 점만이라도 인정해주시면 감사드릴게요..

이렇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