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와 발전 방향.

포모스 메칼에 누군가 올린 글에 대한 댓글을 다시 정리해서 여기다 씀.
어차피 내가 올린 글 내가 쓰는거기 때문에 저작권 또한 내가 가지고 있어서 전혀 지장없음.



스타크래프트2를 스타크래프트1의 롤모델이 아닌 워크래프트3의 롤모델을 따르면 됩니다.

워크래프트3는 나온지 5년이 넘었는데도,
현재 해외 게임단들이 많이 존재하고, 전세계적으로 게이머도 많고,
숱한 개인대회와 거기에서 나오는 상금도 상당합니다.
장재호나 박준이 벌어들인 돈은 국내 프로게이머의 수익을 넘어섰습니다.

가능성은 있습니다.
어차피 스타2가 나오면
해외에서 개최하는 개인대회가 많이 열릴 것입니다. 그리고 해외 게이머들도 많이 등장하겠고,
기존의 해외 게임단에서는 스타2 선수를 육성하는거지요.
거기는 팀리그나 FA 그런것 없이 개인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져 있으니까요.

스타1 게이머들이 스타2 게이머로 이동하게 되면
해외 주최 게임대회가 많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진출을 꿈꾸는 선수는 해외 게임단에 입단할 수도 있고,
기존의 스타1 게이머들은 소속팀에서 스타2 게임을 하면서 개인대회 참전하는겁니다.
그러면 워3와 같은 롤모델을 따라갈 기반은 설립되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아마도 스타2가 활성화되면 또다시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 팀리그방식을 하려고 하겠지요.
이럴 때는 보이콧하면 됩니다.

보이콧 사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해외진출' 입니다.

1:1 스포츠에서 프로는 상금으로 말해줍니다.
프로리그를 통해서 거둬들이는 상금이나 인센티브보다 해외대회에 나가서 입상하는 것이 더 큰 인센티브라면
선수들은 프로리그를 구지 하면서 해외대회를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만약에 기존 팀에 소속된 선수들일 경우, 팀에서 프로리그를 하라고 하면
그 팀에서 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해외 게임단에 입단하면 됩니다.

KeSPA에서 준프로로 하든지 말든지 그건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어차피 국제대회는 준프로 자격으로도 나갈 수가 있으니까요.
그런 식으로 국제대회에 초점을 두고 팀리그를 거부하면서 선수들이 그 대회에 중점하는 형태가 생긴다면
프로리그나 팀리그는 유명무실해지고, KeSPA의 권리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설립되고 FA라는 말도안되는 제도도 없어지게 되는거지요.

물론 제 바램입니다만.. 현실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블리자드도 아마 그러한 형태를 바라고 있을겁니다.
단순히 게임이 뜨기를 바라는 관점이 아니라, 비즈니스 관점에서 말입니다.

왜냐하면 대상이 대한민국이 아니라 전세계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잡게 되고,
전세계 대회에 대한 중계권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으로써의 1차 저작권 뿐만 아니라 방송중계권에 대한 2차 저작권까지도 막대한 수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보도에서 e-Sports 시장이 죽어간다 그러는데..
대한민국의 스타크래프트 종목 그리고 KeSPA에서 주관하는 종목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전세계 e-Sports 시장은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것 만큼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