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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Pad 까는 기사에 정면반박하노라

새 아이패드, 기대에 못 미친 5가지 이유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92&aid=0001996935&date=20120309&type=1&rankingSectionId=105&rankingSeq=1

일단 원문 참조하고.

자. 이젠 이 주제로 포스팅을 올려본다.

ZDNet Korea의 아이패드 까는 기사가 기대에 못 미친 5가지 이유

1. 디자인 혁신, 언제 이뤄질까? 
-> 지금 아이패드2 디자인도 상당히 좋은데 구지 무모한 디자인 혁신이 필요했을까?
     실제로 관련 디자이너분들은 잘 아는 이야기겠지만,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고 활용하는 것은 어렵다.
     게다가 지금 스마트패드 시장을 살펴보자. 어떻게 보면 이미 포화상태나 다름이 없다.

     물론 포화된 시장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가지고 뭔가 돌파구를 찾을 수만 있다면 상당히 좋겠지만,
     구지 새로운 디자인을 고집해서 무모하게 상품을 출시해서 역효과가 발생한 사례는 매우 많다.

     또한 디자인 혁신을 할거면. 세모? 동그라미? 책과 같은 디자인?
     아까도 말했듯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디자인이 현재의 디자인이라고 판단했기에 유지한 것이고.
     대신에 애플 사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무언가 혁신을 이끌 것이면 그것은 다른 곳에 투자할 것이다.
     
     여태 만든 제품이 출시되고 시장 반응을 보면서 그것이 문제나 개선이 있다면
     이에 대한 돌파구로 다양한 혁신을 취하는 것이 맞는데.
     현재의 iPad2를 보더라도 그대로 가는 것이 훨씬 좋다고 판단했다고 보는 것이 차라리 옳다.

2. A6 프로세서와 대용량 메모리  
     iPhone 4S의 프로세서는 A5 프로세서이다. 나도 사용하고 있고 실제 사용자들도 모두 알겠지만,
     느리거나 불편하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다.
     컴퓨터가 아니고 스마트폰임을 감안했을 때는 현재 속도를 유지하는 것도 괜찮다.
     그렇다면 개선점을 어디에 두어야 하느냐? 바로 디스플레이 부분이다.
     왜냐하면 프로세서의 발전속도보다 그래픽 칩의 발전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즉 최신 트렌드를 유지하면서도 어떤 것이 가장 좋을까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에는 애플이 맞다.
     게다가 쿼드코어급 그래픽으로 제 성능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은 수많은 벤치마킹테스트를 통해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로도 검증될 만 하다.

     그리고 128GB?
     iPhone이나 iPad 쓰면서 64기가를 풀로 채워서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iPhone 4S 사용자 중 소비가 많은 계층은 16GB - 32GB - 64GB 순이였으며,
     iPad 2 사용자는 16GB - 32GB - 64GB 구매율이 거의 동일하게 나타났다.
     솔직히 아이패드가 무슨 데스크탑/노트북도 아니고. 프로그램 구성이나 클라우드컴퓨팅을 보면
     사실 그렇게 많은 용량을 넣어야 할 하등의 이유는 전혀 없다.
     지금도 그렇고. 향후 1년 내로 나오는 모델 또한 128GB는 전혀 필요가 없는 것이 대세이다.

3. 미니 아이패드  
     7인치 안드로이드 타블릿 시장은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를 끌어들이기에는 분명히 좋은 모델이다.
     그러나 그것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증했다는 것이 검증되었다고 보기는 지극히 어렵다.
     그렇다면 7인치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섣불리 내놓는 것보다는 관망을 하면서 결정하는 것이 낫다.
     왜 애플이 거기에 조급해서 따라가야만 하는데?
     
      애플 모바일 기기의 기본적인 철학은 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플렛폼을 개발하고 육성하는 것으로,
        자사의 제품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형성하려 하지, 기존의 생태계에 따라가는 회사가 절대 아니다.

        미니 아이패드 등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을 지는 모르지만, 기존의 애플 철학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그것에 대한 기대는 접었을 지도 모른다.

4. 시리와 iOS6 
        시리는 당연히 필요없다. 시리는 비서 역할을 하는 새로운 기능으로서,
        전화기에 전화를 대고 마치 전화를 하는 것처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기능을 수행을 하는 것이 
        바로 시리가 지니고 있는 대표적인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iPhone이나 iPad나 같은 모바일 기기라 하더라도,
        시리 자체는 iPhone의 전화기의 본연의 기능을 확장한 것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면 된다.

        그런데 iPad에 시리라? 분명 있으면 편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시리를 개발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근본 취지와는 분명히 어긋난다.
        왜냐하면 iPhone은 전화기에 초점을 둔 기기이며, iPad는 전자책에 초점을 둔 기기이니까.
        그렇기 때문에 음성받아쓰기 기능을 채택해서 전자책, 노트 본연의 기능을 강화한 데 의의를 둔다.
        
        새로운 기능이 개발되면 그것이 이제품 저제품 다 있어야 되나?
        그 기능이 어떤 제품에. 무엇을 위해서. 어떤 취지로 사용되었는가를 알면 그런말을 하면 안된다.

        iOS6는 그저 웃음만 나온다.
        iOS5가 나온지 몇달이나 됐다고 -_- 벌써 iOS6야..;
        이번에 새로 나온것도 5.2도 아니고 5.3도 아니고 5.1밖에 안됐는데.
        버전이 무슨 새제품나오면 뚝딱하고 나와야되나? 그저 비웃음밖에 안나온다.

5. "아이패드, 너 이름이 뭐니?" 
       이거는 그냥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iPad2하고 크게 다른것도 없으면서 멋대로 'New iPad'라고 명명하는게 어처구니가 없다는 뜻이다.
       아니 이름짓는거야 자기들 마음이지 -_-
       아마도 이 글을 쓰신 에디터님께서는 'iPad 2S'로 명명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고 보면 이런 식의 명명은 제품이 새롭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기 보다는,
       태블릿 시장에 대한 애플 사의 근본적인 태도의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 이름이기도 하고,
       향후에는 어떤 식으로 개발을 할 것인 지에 대한 궁금증을 나아내기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패드의  현재 시장은 어떻게 보면 포화된 상태라고 봐도 좋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기능적인 면을 제외하면 인치 싸움이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올 제품은 과연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어쩌면 스마트패드가 아닌 다른 것을 이미 기획하고. 암암리에 준비하고.
그러면서도 새로운 트렌드세터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스티브잡스님만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애플에 있을 지 없을 지는 나도 의문이긴 하다.
그렇지만 일단은 그런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기존의 제품군은 그 발전과정이 어떻게 보면 더딜 수도 있고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

하지만 포화된 시장에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려고 하지는 마라.
대신에 어떤 것이 사용자 편의성을 더해줄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제품이 나오는 쪽으로 보는게 옳다.
혁신이라는 것도 아무때나 뚝딱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이 갖춰져야만 되는 것이니까.

향후 iPhone 5, iPad 4같은 제품이 나와도 반응이 크게 다르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물론 나름 혁신적이고 많은 부분에 투자를 하겠지만. 이는 초기 작품만큼의 기대감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팔리고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현재의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 지를 맞추어가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에서 찾아라.
단, 그 아이디어는 기존의 비즈니스 시장에서 발굴해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기존의 비즈니스 시장에서 찾고자 하고.
아이디어만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에서 발굴하려고 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구문은 New Business Model에 대한 제 개인적인 단상입니다. 어디서 퍼온 것 아닙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대표적인 5W1H의 법칙은 다음과 같다. (원저작자 글은 우측 배너를 참조하세요)

Who : 어떤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것인가?
What : 고객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 (Value Proposition)
How :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 (Profit Mechanism)
Where : 해당사업이 속해있는 시장/산업군은 어떠한 상황인가? 
When : 우리의 비즈니스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시기인가? (과거,현재,미래의 모습(시간의 흐름))
Why : 경쟁사는 왜 우리를 모방하지 못하는가? (차별화의 원천. Fitness/Trade-Off)
 




여기서 우리는 알아야 한다.
iPhone 3, iPhone 4가 나올 때의 비즈니스 모델 배경과 iPhone 4S의 비즈니스 모델 배경이 다르고.
iPad, iPad2가 나올 때의 비즈니스 모델 배경과 New iPad의 비즈니스 모델 배경이 다르다는 것을.

그렇다면 왜 팀 쿡이 기존과는 다르게 디자인보다 기능을 중시한 제품을 출시하였는 지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고객들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주지 못한다고 공감을 얻어내려는 그런 내용보다는.
현재 시장상황에 따라 왜 이런 제품이 나와야 하는가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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