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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나는 뭐 그 사람에 대한 그렇게 큰 반감을 가지고 있거나 사실 그런 사람은 아니다.
단지 냉정하게 판단해서 그 사람이 무엇을 잘못했고 그런 것을 보기 위할 뿐.

하버드대 출신 변호사. 이명박 사위뻘.
하버드대라는 것은 권위의식을 나타내기 좋고, 이명박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권력의식을 나타내기 좋다.

아나운서 비하 발언 때에는. 그렇게까지 큰 사퇴거리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물론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기도 했고, 국회의원이 그래서는 안되는 것이니까.
그렇지만 그런 잘못된 사고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 국정운영에 큰 차질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사실 상관관계는 없으니까.

성격 더러워도 업무 잘하는 사람 어느 회사에나 다 있는 것 아닌가. 그런 맥락일 뿐.
그 사람을 좋게 보거나 그런건 결코 아니다.

최효종 고소사건. 오히려 난 그것은 유일하게 좋게 봤다.
말그대로 집단에 대한 명예훼손은 성립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증명하기 위함이 목적이였다.
난 처음 고발했을때부터 오해를 풀기 위해서 고소한거라는걸 뻔히 알고 있었는데 역시나 그러했다.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할 것임을 알기에도 불구하고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점에서는
그나마 소신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고발의 아이콘. 화성인 바이러스.
뭐 내려갈 데도 없는 이미지 개선 좀 하겠다고 나온 것.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런 것. 말은 확실히 잘 하더라.
하긴 하버드대 변호사가 말이라도 잘해야지.

그런데 안철수 고발. 박원순 아들 고발.
이슈메이커를 하겠다는 그런 의지는 좋았는데. 그것만큼은 난 상당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화성인에서 밝혔듯이 고소를 하는 것이 공정한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그 대상과 시기가 과연 적절하였는가로 따지면 단연코 아니오라고 대답하겠다.

왜 그러한가.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1. 부적절한 발언이나 부패한 행위를 저질렀을 때
2. 국민들을 위한 정책보다는 자기 밥그릇을 위한 정책을 표방하고자 할 때
3. 정책을 위한 건전한 정치논쟁이 아닌 상대방 비하만 일삼는 네거티브 행태를 보일 때

최소한 강용석은 2번에는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1번과 3번에 대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저질렀다.

1번에 대한 행동은 이미 크게 파문이 일어났기 때문에 반성을 해야 하는건 분명하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그는 트위터를 통해서 몇 차례 발언과 관련된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에
과연 아나운서 발언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하였는가에 대한 의문을 들게 만들었으며,

박원순 안철수에 대한 고발은 사실 3번에 대한 행동하고 똑같다고 생각한다. 
나는 예전에 이회창씨가 대통령이 되지 못한게 아들 병역비리문제때문이라는걸 안타까워했던 사람이다.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과거에 대한 잘못된 행적에 대한 반성만 한다면 국정운영엔 지장이 없으니.
물론 박원순씨나 안철수씨가 딱히 잘못한게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오늘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떳떳히 증명되기도 했고. 설령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래선 안됐었다.
왜 구지 과거에 있었던 잘못을 끄집어내서 흠집을 최대한 드러내려고 하는 것인데?
그걸 끄집어내고도 반성의 기미도 없이 기득권을 행사하는 사람들을 욕하고 비난하는 것은 맞지만,
국정운영이나 정치기류에 있어서 크게 상관도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끌어내는건 너무 치졸한 것 아닌가??

적어도 강용석은 타 한나라당 의원보다 낫다라는 생각이 잠깐은 들었지만,
그가 하는 일련의 행동은 결국 국민들이 정치에 분노하는 진정한 이유조차도 모르고 
너무 자기 소신만을 내세워서 마치 인기라도 끌고 한몫이라도 하려는 구태 정치인하고 다를 바가 없다.

잘가라.
왜 자신이 국민들에게 비난을 받는지를 모른다면 알때까지 변호사나 하면서 출마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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