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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Pro 2주 사용 후기(+에어팟 프로2, 애플워치S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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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론, 유튜브에서 나온 우려는 결국 기우였다

국내 출시 전 발열 현상이 뭐다 어떻다 난리가 났었다.

하지만 iOS 업데이트도 있었고 막상 써보니 왠걸.

미세한 발열조차도 한번도 느낀 적 없었다.

 

난 휴대폰게임 많이 하는 편이고, 폰 자체도 많이 쓰는 편이다.

 

전에 쓰던 폰이 5년 전에 썼던 아이폰8.

폰 바꾸기 몇년 전부터 아이폰8에서는 휴대폰게임 돌리면 10분도 안되서 뜨거워지기 시작하더니

30분이 지나면 엄청 뜨겁다. 심지어 폰도 버벅거리고.. 제대로 뭘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아이폰15Pro에선 같은 게임을 해도 열이 한번도 안나더라.

 

 

2. 애플워치와 에어팟 연동은 진정한 신세계

아이폰15프로 사야지 싶다가 갑자기 삘받아서 에어팟하고 애플워치까지 다 질렀고

Belkin 3in1 충전기까지 사서 쓰는데.. 대만족이다.

 

에어팟은 무조건 프로2 쓰는게 맞다.

노이즈캔슬링은 처음 쓴 순간 엄청난 충격이였음.

내가 그동안 착용했던 이어폰은 대체 무엇이였을까?

그냥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느낌.

 

애플워치도?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유용했음.

이전에 쓰던건 구형 Fitbit.

애플워치를 쓰다보니 단순히 시간 운동 체크 이상의 수준을 넘은 것은 맞다.

 

애플페이 결제할 때도 쓰고

알림메시지 아이폰 대신 받아주는 것도 잘 하고

화면 인터페이스도 굉장히 깔끔하고.

 

사실 애플워치 사기 전에 뭐 얼마나 많이 쓰겠어 했는데

내 예상보다도 훨씬 사용하는 빈도나 활용도가 높은 것은 확실하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현재 몇 보 걸었는지를 즉시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

3rd party app을 설치한 후에 연동하면 볼 수 있다고는 하는데, 굳이.. 

 

요새 몸이 안좋아서 애플워치 착용하고 자전거 라이딩을 한번도 못했는데

겨울 되기 전에 한번 이상은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3. 아이폰 지원 기능

그동안은 iOS 신규버전 나와도 신경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폰을 바꾼 이상 신경을 쓰지 않을 수는 없어서 이것저것 해보는데 재밌는 기능이 많긴 하더라.

그래도 사실 유용하게 쓰는 기능이 많지 않은건 일반적인 현상이고.

 

그나마 iOS 17에 추가된 가로모드 충전 시 Docking 기능.

이게 굉장히 유용함. 정말 좋음.

 

그 외에도 FaceID 기능은.. 인식이 잘 안될 때가 많아서 불편하다고 느낄 때도 있긴 함

이전처럼 지문인식이 나은가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도 비밀번호에도 많이 익숙한 상태라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화면도 크고 시원시원하고

폰 속도도 빨라서 맘에 들고.

몇몇 앱은 쓰다가 자동으로 꺼지는데 그게 폰 문제인지 앱 문제인지..

근데 그건 전에 쓰던 폰에서도 자주 발생했던 현상이라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이번엔 폰바꾸면서 맥세이프 악세서리를 여러가지 다양하게 샀었다.

차량거치대, 카드지갑, 회사에서 쓸 거치식 충전기 등등

생각보다 편하다. 정말 괜찮다고 생각한다.

난 도대체 예전에 어느 시대에 살았나 싶을 정도고. 맥세이프는 언제나 강추다.

 

사진 3배줌은? 아직까지 사진 찍을일이 많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만

한두번 찍어보니 화질은 정말 끝내주는 것 같다.

더 많이 찍으면 엄청 체감될듯.

 

 

4. 일상의 변화

아이폰이 일상을 바꿨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5년만에 폰 바꾼다고 오픈채팅방, 카페, 커뮤니티 등등을 전전하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신용카드 캐시백, 신규발급혜택, 평소에 하지도 않던 온라인 쇼핑 등등

아이폰 자급제로 산다고 관련해서 이거저거 알아보다가 다 연동하고 그러다 보니 몰랐던 세계를 하나둘씩 아는 느낌

 

사실 남들 다 하는거 나 혼자 안했던 감이 있었는데, 

이번에 폰 변경 준비하면서 같이 알게 되는 부분은 고무적이지 않을 수 없다.

방구석에서 게임만 하고 회사 일만 하고 애만 키우던 사람이 뭔가 생활 영역을 하나씩 늘려간다 정도?

 

하지만 이번에 돈이 많이 깨진 것은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에..

앞으로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는 걱정되긴 한다.

 

최근 미국 장이 급격히 안좋아져서 걱정이 많긴 하다..

이게 미국 주식이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가 상황이 굉장히 안좋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잘 해나갈지는, 지상 최대 과제가 맞는 것 같다.

 

멘탈관리가 더욱 필요한 시점.

 

 

5. 마치며

아이폰15Pro로 바꾸면서 삶의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냥 폰을 더 빠르게 쓴다의 수준이 아니라,

생활 영역도 늘려가고 삶의 질도 향상되는 느낌이 체감되기도 하고.

 

하지만 그와 동시에 과제도 안겨줬다는 점에서 해나가야 할 부분도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열심히 사는 것이 결국 정답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