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366&aid=0000787699
국짐당에서 이런 공약을 내놓긴 했네요.
일단, 공약만 놓고 보면. 바로 윗 줄과 같이 "국짐당"을 혐오함에도 불구하고 찬성이긴 합니다.
물론 윤석열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일 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걸 공약으로 내세운다고 저쪽 당에 투표할 확률은 0.000001%도 없긴 하지만,
어쨌든 좋은 공약인건 맞습니다. 인정할건 해야죠.
민주당에도 찬성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육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알 것입니다.
태어나자마자 한살. 12월31일에 태어나면 다음날 두살.
많이 이상하잖아요.
어린이집도 보면 참 웃깁니다. (어린이집이 웃기다는게 아닙니다)
일단, 정부에서 운영하는 육아포털 사이트를 가면 이렇게 소개되어있고요.
실제 어린이집 내에서는 아래와 같이 실나이 중심으로 표기합니다.
저 사진의 어린이집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린이집이 다 이런 식이에요.
그래서 어린이집 입소신청을 하면 전화가 옵니다.
2세반으로 신청하면 원장선생님이 물어보죠.
"내년에 네살 되죠?"
이거 진짜 되게 헷갈려요.
그래서 학교를 다니잖아요.
최근에는 만 나이가 아니라 그냥 나이로 잘라서 학년이 결정되는 식인데, 사실 이전 방식이 맞긴 해요.
(이전 방식: 3월~후년2월을 한 학년으로 묶음)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새 학년 시작을 3월에 하기 때문에 3월 이전에 출생아이를 동년배로 묶는게 맞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거를 만 나이로 하면 빠른 생일이고 학년간 괴리고 모두 없어져요. 속편해집니다.
오히려 년도별로 나이를 매기기 때문에 수가 뒤틀려버리는 경우가 자주 생겨요.
그러다보니 어린이집도 연도를 기준으로 반이 배정됩니다.
2019년1월1일~12월31일 출생자가 2020년 어린이집 0세반 대상이 되고,
새 학기 입소가 3월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14개월~3개월 아이가 0세반에서 활동을 합니다.
12개월~3개월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13~14개월은 이미 돌이 지났는데 0세반이다? 많이 이상하죠.
1세반은 두돌 2개월(26개월) ~ 15개월이 되고,
2세반은 세돌 2개월(38개월) ~ 27개월이 됩니다.
새학기가 1월 시작이면 연도 나이가 기준이 맞아요.
그런데 3월 시작입니다. 하나도 안맞습니다.
그까짓 2개월 차이가 뭐 별거냐 할 수 있습니다.
친구 사귀는데 영향이 있는 것도 아닌 것 맞고요.
1월 2월생이 족보가 없니 뭐니 하는데 사실 그것도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해외에 나간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실수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2개를 써서 표현하기 때문에 사소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나이와 관련된 용어는 전부 다 만 나이 기준입니다. 불혹, 환갑, 칠순 등등..
누군가에겐 별 것도 아닐 수 있지만, 분명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문제죠.
전 세계에 기준을 맞추는 것도 맞지만, 당장 우리나라 내에서 쓰는 것만 해도 이중적으로 쓰고 불편함도 있어서
이런 부분의 개선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 나이 추진은 좋은 아이디어네요. 확실히.
그쪽 당에서 저런 말 나온 것 자체는 기분나쁘지만, 아무 공약도 없이 네거티브만 하는 것보단 분명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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