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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Society

만 나이로 통일하는 공약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0&oid=366&aid=0000787699 

 

이준석 나이는 36살? 38살? 윤석열 ‘만 나이로 통일’ 공약

‘공직자 재산공개 DB 일원화’ 공약도 발표 원희룡 “공직자 너무 문제 많다. 전과 4범도 있다” 1985년 3월에 태어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금 36살일까 38살일까. 윤석열 대선 후보가 이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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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짐당에서 이런 공약을 내놓긴 했네요.

일단, 공약만 놓고 보면. 바로 윗 줄과 같이 "국짐당"을 혐오함에도 불구하고 찬성이긴 합니다.

 

물론 윤석열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일 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걸 공약으로 내세운다고 저쪽 당에 투표할 확률은 0.000001%도 없긴 하지만,

어쨌든 좋은 공약인건 맞습니다. 인정할건 해야죠.

민주당에도 찬성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육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알 것입니다.

 

태어나자마자 한살. 12월31일에 태어나면 다음날 두살.

많이 이상하잖아요. 

 

어린이집도 보면 참 웃깁니다. (어린이집이 웃기다는게 아닙니다)

일단, 정부에서 운영하는 육아포털 사이트를 가면 이렇게 소개되어있고요.

실제 어린이집 내에서는 아래와 같이 실나이 중심으로 표기합니다.

저 사진의 어린이집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린이집이 다 이런 식이에요.

그래서 어린이집 입소신청을 하면 전화가 옵니다.

2세반으로 신청하면 원장선생님이 물어보죠. 

 

"내년에 네살 되죠?"

이거 진짜 되게 헷갈려요.

 

그래서 학교를 다니잖아요. 

최근에는 만 나이가 아니라 그냥 나이로 잘라서 학년이 결정되는 식인데, 사실 이전 방식이 맞긴 해요.

(이전 방식: 3월~후년2월을 한 학년으로 묶음)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새 학년 시작을 3월에 하기 때문에 3월 이전에 출생아이를 동년배로 묶는게 맞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거를 만 나이로 하면 빠른 생일이고 학년간 괴리고 모두 없어져요. 속편해집니다.

오히려 년도별로 나이를 매기기 때문에 수가 뒤틀려버리는 경우가 자주 생겨요.

그러다보니 어린이집도 연도를 기준으로 반이 배정됩니다.

 

2019년1월1일~12월31일 출생자가 2020년 어린이집 0세반 대상이 되고,

새 학기 입소가 3월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14개월~3개월 아이가 0세반에서 활동을 합니다.

12개월~3개월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13~14개월은 이미 돌이 지났는데 0세반이다? 많이 이상하죠.

 

1세반은 두돌 2개월(26개월) ~ 15개월이 되고,

2세반은 세돌 2개월(38개월) ~ 27개월이 됩니다.

 

새학기가 1월 시작이면 연도 나이가 기준이 맞아요. 

그런데 3월 시작입니다. 하나도 안맞습니다.

 

그까짓 2개월 차이가 뭐 별거냐 할 수 있습니다.

친구 사귀는데 영향이 있는 것도 아닌 것 맞고요.

1월 2월생이 족보가 없니 뭐니 하는데 사실 그것도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해외에 나간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실수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를 2개를 써서 표현하기 때문에 사소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나이와 관련된 용어는 전부 다 만 나이 기준입니다. 불혹, 환갑, 칠순 등등..

 

누군가에겐 별 것도 아닐 수 있지만, 분명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문제죠.

전 세계에 기준을 맞추는 것도 맞지만, 당장 우리나라 내에서 쓰는 것만 해도 이중적으로 쓰고 불편함도 있어서

이런 부분의 개선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 나이 추진은 좋은 아이디어네요. 확실히.

 

그쪽 당에서 저런 말 나온 것 자체는 기분나쁘지만, 아무 공약도 없이 네거티브만 하는 것보단 분명 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