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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 (20-22)/Politics

결국 대선 후보는.. 윤석열?

안녕하세요.

 

제가 예전에 국민의힘 정당 대선 후보 예상으로 홍준표, 유승민, 하태경 등을 예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대선 후보 예상으로는 이낙연, 추미애를 예상했었죠.

 

일단 민주당 틀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국민의 힘도 틀릴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번 글 제목에는 보시다시피 윤석열을 아예 제목에 올릴 정도였죠.

그래서 제가 전망하는 대선후보나 그런 것이 하나도 안맞냐 돌팔이냐 펠레냐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 누가 되고 안되고는 결과론적인 것이고 신도 못맞추는 영역이니까.. 그런가보다 하시고 맥락만 보면 될 것 같아요.

 

사진출처: 서울신문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와 윤석열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야당 경선이 일주일 정도 남았죠.

 

제가 지난번에는 홍쥰표 등 3명을 예상했지만, 이번 글은 뒤집어서 결국 윤석열이 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려 보겠습니다.

이번 글도 하지만 제 예상이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윤석열이 아주 싫어서.

 

그렇다면 왜 윤석열이 될 것이냐.

동전 뒤집기를 했더니 앞면이 나와서 윤석열이다. 그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일단 윤석열의 지지층이 어떻게 되고 프레임이 어떻게 잡혔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일단, 저를 비롯한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혹은 민주당 성향의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될 것입니다.

여권 성향의 유권자들 관점에서 윤석열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요?

 

쩍벌. 친일파. 배신자. 말실수. 국민 우롱. 보수 찬양. 정책 없음. 막무가내. 가족 문제.

 

그렇다면 야권 유권자의 생각은 어떨까요. 정반대겠죠?

 

검찰총장, 정권교체, 현 정부의 대항마, 정치초보

 

보는 관점 자체가 아예 다릅니다. 

윤석열이 어떤 실수를 해도 정치 초보니까 넘어가 줄 수 있고.

현 정부의 대항마라는 상징의 아이콘이 크기 때문에 결국은 윤석열로 결집될 것이다라는 것.

 

만약에 윤석열이 진짜로 대선후보가 된다면 그동안의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한 것이 가장 크겠지만,

외부 요소로 따지고 본다면 윤석열이 대선후보가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두 사람 정도를 들 수가 있겠습니다.

 

하태경과 이재명.

 

뜬금없죠. 이런 뜬금없음이 제 정치 게시물의 포인트이기도 하고요.

 

하태경이 윤캠프로 간 것. 전 이것 진짜 크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캠프에서 여태까지 영입한 인물 중 가장 상징성이 큰 영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X선일보

하태경하면 대표적인 유승민계 정치인이고, 2030 즉 MZ 세대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야당 정치인입니다.

그런데 윤석열캠프로 갔죠. 왜 갔을까요.

하태경의 인터뷰에 결정적인 요소가 있고,

저 인터뷰야 말로 윤석열이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봐도 좋을 정도입니다. 

 

그는 또 최근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 이유로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을 꼽았습니다. 하 의원은 "정치인이면 실수를 한다. 저도 그런 적 있지만 그때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할 수 있는 건 큰 용기"라며 "윤 전 총장은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지지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키워드는 두 가지입니다.

  • 정권교체 적임자
  • 정치초보 및 실수

 

이것이야 말로 야당 성향 유권자가 윤석열을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물론 저는 전혀 동의 안합니다. 그러나 제 관점에서 보고 판단하면 안됩니다.

심지어 대선이 아니라 경선이고요.

 

하지만 홍준표가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와서 윤석열과 거의 대등한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여기서 윤석열에 힘을 실어주는 또 한 사람은 다름아닌 위에서 언급한 이재명입니다.

 

사진출처: 뉴스원

이재명의 대항마로 누가 적합하냐? 그런 것 아닙니다.

어차피 비슷비슷합니다.

사진출처: 써져있네요

 

하지만, 야권 유권자 관점에서 본 이재명은 무엇일까요?

 

화천대유, 대장동, 토건비리, 찢, 전과4범, 형수, 패륜, 욕설, 막말, 공산주의자, 대깨문

 

아까 여권 유권자가 본 윤석열하고 이상하리만큼 거의 동일하게 보이지 않나요?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야당 입장에서는, 이재명도 문제 많고 이슈 논란도 많은데도 저쪽 당 대선주자가 되었는데 

우리도 윤석열이 안 될 이유가 전혀 없다.

 

이재명이 왜 되었을까요. 논란이 많고 전혀 안정적이지 않아도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추진을 기대해서죠.

민주당 지지자 및 여권 성향 유권자가 바라는 것이 더욱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이고 그것과 일맥상통해서입니다.

 

야권 유권자가 가장 바라는 것은? 그냥 딴거 없습니다. 정권교체와 부동산 안정.

이재명과 마찬가지로, 논란 많고 전혀 안정적이지 않은데도 정권교체하면 딱 떠오르는 사람이 윤석열이라서입니다.

 

이낙연의 안정적인 사람이 대통령의 되어야 한다 프레임은 실패했습니다.

그렇다면, 홍준표의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사람의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프레임도 성공할 확률이 낮습니다.

그래서 이재명이 대선후보가 된 것이 윤석열 입장에서는 사실은 최고의 호재일 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 정황을 본다면, 결국은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될 것 같다라는 예상을 다시 한번 해 보며,

제 예상이 이번엔 진짜 꼭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전 공산당보다 윤석열이 더 싫어요

 

글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