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말에. 이런게 유행했었죠.
IT 개발자는 40대가 되면 치킨집을 차린다.
굉장히 유명한 말입니다.
이젠 제가 그런 시기가 되어 갑니다.
미래에 대해서 고민을 해 봅니다.
30대를 헛살았다 그런건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 집어치운다고 치더라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계속 개발을 해야 할까요.
IT 전문가로서 도약하면서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할까요.
물론 그러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여의치 않네요.
현재 직장에서 짤릴 가능성은 지극히 낮지만, 까놓고 말하면 회사의 미래가 안보입니다.
그렇다고 40대가 되어서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해서 IT 개발을 한다?
그럴 수 있으면 그게 최상입니다.
그런데 뽑아주지를 않습니다.
이를테면 이런 식입니다.
물론 눈높이를 낮추면 이직을 할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이직하는 사람들은 눈높이를 확 낮춰서 이직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그런데 40대라면 육아도 하고 가정도 돌봐야 합니다.
급여를 현재 수준 또는 그 이상으로 받을 수는 있지만, 눈높이를 낮춘 회사로 간다는 것은 상당한 모험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게 가장 큰 고민이겠죠 결국은.
사실 그동안의 회사 경력, 프로젝트 등등. 내세울 것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저는 책도 집필해서 출간까지도 했습니다. 아주 한게 없는건 아니죠.
그런거 보면 헛 살은것만은 아닌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IT 개발자들이 뭔가 더 정착해서 안정적으로 살아간다고 꿈꿨을 때,
다른 사람들 또한 저하고 비슷하거나. 혹은 그 이상이거나.
결국 어렵다는 것이죠. 현재까지의 경력만 가지고는.
그 이상이 필요한 시점이겠죠.
자격증을 준비할까 합니다. 무슨 자격증인지 이 글에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어떤 자격증을 취득할 것인지는 정해놓은 상태입니다.
현재의 제 입장과, 그리고 미래에 어떻게 살아가야 되겠다라는 비전과 여러 가지 등등을 고려했을 때.
과거의 경력과 발자취를 돌이켜봤을 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것이 무엇인지까지 판단한 것입니다.
적어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IT 개발쪽은 아닙니다. 솔직히 개발자 관련 자격증이 정보처리기사빼고 뭐가 있을까요.
정보처리기술사가 있긴 하네요. 그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새로운 분야도 아니고.
왜냐. 과거의 발자취를 돌이켜봤을 때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것이니까.
그 정도만 말할게요.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그것이 제가 가야 할 미래인가 봅니다.
현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좌우지간 그렇습니다.
Github Page에 기술블로그 글 최근에 올리고 있지 않긴 하네요.
회사 일 때문에 바빠서 못 올린것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아예 푹 쉬어갈까 합니다.
블로그 운영 자체도 사실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 같아요.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과 하지 않아도 될 것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아마 이 블로그도 한동안 글이 없을 지도 모르겠네요.
뭐 상관없습니다.
여러분들. 특히 IT 개발자분들.
미래에는 어떤 모습이 될 지 상상해보셨나요.
지금과 같은 모습일까요. 그렇다면 뭐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게 아닐 것 같으면 뭔가 하나라도 준비해야 합니다.
그게 답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현실은 녹록치 않더라고요.
갈등하고 고민하느라 최근에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유익한 시간이였을지도.
어느 정도는 답을 찾은 것 같네요.
해 봐야죠 뭐.
그동안 이 블로그를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당분간 쉬게 될 것 같네요. 미래에 전념할 준비를 해야 할것같으니.
나중에 여유 되면 그때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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