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다.
다른 취업 포털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직종은 IT다.
다른 직종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알려진 관련 취업 포털을 들어보자.
사람인, 원티드. 끝.
왜 이거밖에 없을까.
다른 곳은 아예 언급할 가치조차 없기 때문이다. 몰라서 안쓰는게 아니다.
IT쪽은 그렇다.
먼저 사람인은 국내 제1의 취업포털이다.
좋든 싫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취업을 고려한다면 사람인에서 보는 것이 맞다.
그러므로 다른 포털은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
원티드는 IT에 특화된 취업포털이다.
개인적으론 사람인보다 여기를 더 선호한다.
하지만 연락이 오는 경우도 없고, 풀이 상대적으로 좁다.
현 직장으로 이직올 때는 세 곳을 모두 이용했었다.
하지만 갈 수 있는 분야와 직종은 한정되어 있고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먼저 제의가 오는 경우는 왠만해서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헤드헌터나 리크루터들이 종종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긴 하다.
사람인 등을 통해서 연락온 헤드헌터들은 메일로 포지션 제안을 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게 거의 없었다.
반면 링크드인을 통해서 연락온 헤드헌터나 리크루터는 꽤 괜찮은 제안이 들어온다.
이미 그 곳에서부터 퀄리티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현 직장도 링크드인의 헤드헌터를 통해서 들어온 곳이다.
뭐가 됐든 적중율이 그만큼 본인한텐 높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링크드인을 쓰다 보면 아는 인맥들도 친구로 추가할 수 있고
유명인, 회사 등등도 팔로우를 하다보면 소식을 통해서 접할 수 있다.
취업 뿐만 아니라 이벤트, 세미나 등에 대한 정보도 받을 수 있다.
즉 링크드인이 취업 포털로 사용되지만, 단순 취업 뿐만 아니라 IT 정보 소식을 접하러 들어가기도 한다.
양과 질이 상당히 좋다는 뜻이다.
특히 다른 SNS하고는 달리 잡소리나 불필요한 글이 없어서, 글만 봐도 굉장히 편안하다.
그리고 이제는 링크드인만 이용하게 되었다.
해외 취업 또는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을 타겟으로 잡게 되었고,
국내와는 달리 이들 기업은 링크드인이 메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새 국문 이력서는 완전히 폐기하게 되었고
해외 Resume나 CV만 만들어놓고
프로파일도 영문으로 싹 바꾸게 되었고
간간히 올리는 게시물도 이제는 영문으로만 작성하게 되었다.
그럼 국내기업 취업은 더 이상 안하겠다는건가?
라고 물어본다면 또 그건 아니다.
국내 기업이더라도 서구권 기업문화에 어느 정도 최적화된 곳이라면
영문 프로필과 이력서를 보고 본인에게 관심이 있다면 어차피 제의는 올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기업이더라도 그런 곳만 가겠다는거고.
취업 포털에 이젠 한글이 들어갈 자리는 더이상 없다.
한글을 무시하는게 아니다. 내일이 한글날이고, 잘 만들어진 언어인 것도 인정하고.
지금 이 글만 해도 한글로 쓰고 있고.
단지 한글 이력서를 봐주면서 갈 만한 기업이 더 이상 없기 때문에 사용할 이유가 없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링크드인 외에는 취업 포털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어느 새인가 교류도 활발해졌다.
취업 뿐만 아니라 인맥 관리, 집단 관리, 소식 등등
이런 부분을 메시지로 주고 받으면서 네트워크도 늘려가고 있다.
취업 포털 본래의 용도가 메인 목적이긴 하지만, 단순히 그것을 넘어서 더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봤던 모든 취업 포털과 SNS를 모두 합쳐도 링크드인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IT 직종 취업, 이직을 꿈꾼다면 멀리 갈 것도 없다.
링크드인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 것 같다.
'Inven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준비를 통해 여유를 찾는다 (0) | 2024.10.07 |
---|---|
기회의 땅 (7) | 2024.09.24 |
영문 이력서에 대한 오해와 진실 (0) | 2024.09.20 |
아직 끝나지 않은 도전 (4) | 2024.09.19 |
추석 주절주절 (2) | 2024.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