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은 도전

추석 연휴 기간 중 날아온 하나의 메일.

1차 인터뷰에서 떨어졌네요. 수고하세요.

물론 실제로 저렇게 오지는 않았다. 요약해서 쓴 것일 뿐.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사실 가능성이 반반이였다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말하면 떨어져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상황.

원래같았으면, 이번에도 떨어졌네 하고 또 다른 곳을 알아보거나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이미 떨어질 것에 대비해서 그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왜 떨어졌는 지를 알아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다시 재도전을 했을 때 합격하기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고

그것에 맞게 한 단계씩 나아가야 한다.

단기간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면 좋겠지만, 원래 세상은 내 맘대로 안된다.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

왜 떨어졌는 지를 리뷰해보자.

쓰고 나니 붙는게 더 이상했던걸까.

사실 모르는 것은 알면 된다. 지식을 더 쌓고 준비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아는 것을 잘 설명하지 못한 부분은 당연히 개선이 필요하다.

그럼 왜 잘 설명하지 못했는가부터 검토해 보자.

결국,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를 정리할 줄 알아야 한다.

그걸 익히고 연습하고 준비해야 한다.

처음부터 싹 뜯어고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아래의 사항을 준비하기로 했다.

Linkedin 프로필, 이력서부터 싹 정리한다.
- 희망 직종을 해당 분야로 한정한다. 이제 다른 직종은 관심도 없고 쳐다도 안본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
- 이력서, 자기소개, 커버레터 등을 전면 새로 작성한다. 어떻게 할 것인 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 대상 기업이 확실한 만큼, 아예 프로필과 이력서, 모든 부분을 영어로 작성한다.
  - 국내 기업은 쳐다도 안본다 그런 뜻은 아니다. 어차피 국내기업도 영문 프로필, 이력서 똑같이 본다.
희망 직종에 합격하기 위한 지식 베이스를 정리한다.
- 근무했던 업무 형태가 다양해서 아는 것 자체는 많을 수 있지만, 풀어나가는게 관건이다. 정리가 필요하다.
- 사전적 의미로만 답변하면 안된다. 특정 지식에 대해서 Real World에서는 어떤 식으로 사용하는 지, 그런 것을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업 담당자가 듣고 싶은 답변은 따로 있다.
- 그리고 끊임없이 말하기를 연습하라. 이건 인터뷰 전후로 계속 해야 하는 것이 맞다.
부가적인 부분도 준비해야 한다.
- 영어 회화에 더욱 친숙해져라. 듣고 말하고 그것을 반복해야 한다.
- 관련 자격증 준비도 계속해서 이어나가라. 자기 자신을 증명하고, 관련 분야를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이미 이것만 해도 할 것이 엄청 많다.

심지어 회사 일도 해야 하고, 집에서는 육아도 해야 하기 때문에 빠듯할 수 있다.

하지만 남들과 똑같이 살아서는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으므로, 더욱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PS)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본인 블로그 방문을 유도하고자 마음에도 없는 내용을 스팸성으로 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최근 게시물의 댓글 중에서 3개 정도가 자동으로 스팸필터로 처리되었더라고요.

제가 필터링 처리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티스토리에서 스팸으로 처리될 정도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겠죠?

조금은 더 마음에서 우러나오고 같이 소통할 수 있는 댓글이 필요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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