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아마도
글을 보거나 말을 듣는 사람이 잘 이해하거나, 흥미를 느낄 수 있을까?
일 것 같다.
지난달 중순부터 어떠한 일을 계기로 하여
본격적으로 미래 설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다름아닌 자기계발 독서.
최근 한 달동안 4권의 책을 읽었고, 오늘부터 5번째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부터 읽기 시작한 책의 제목이
1분 말하기 기술
오늘 읽기 시작했으므로, 아직 다 읽으려면 멀었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서 생각해봤다.
내가 여태까지 쓴 글과, 했던 말이 과연 듣는사람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물론 그런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은 아니였지만,
깊게 생각해 본 적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대신에
내가 얼마나 잘 썼고 잘 말했는가 거기에 집중한건 아니였을까?
이건 분명 잘못된 것 같다.
내가 잘 쓰고 잘 말하면 뭐하나.
보는 사람, 듣는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그러면 그 사람들한테
제가 이만큼 했으니 좀 알아주세요!!
라고 말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별 것 아니지만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해 보았다.
난 여태까지 뭐했나.
개발자는 개발만 잘 하면 된다.
물론 시대가 바뀌어서 소통을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긴 하지만,
여전히 개발을 잘 하는 것이 최우선의 가치인 것은 변함없다.
그런데 개발자가 아닌 다른 직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잘 쓰고 잘 말하는게 최우선의 가치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 다른 길을 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데
이런 기본적인 것부터 개선하지 않으면
진짜 큰일날것 같다.
밥줄이 걸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저 책이 왠지 고맙다.
아직 다 읽지도 않았고
내일도 점심에 서점가서 읽을 예정이지만
내가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일깨울 수 있었으니까.
지금 쓰는 이 글도
당연히 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생각하면서 쓰고 있다.
그렇게 하나씩 바꿔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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