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정화되었다

전에 축구 관련 포스팅에다 기성용 세레모니가지고 네이버 댓글단거 보고 어처구니 없어서 마구 깐 적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위에서 보다시피 댓글이 정화되었다.

답답하면 니들도 흉내내던지

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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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5.xxx.122

호랑이 흉내내던지

성용아 다음에 개털고 함더해라

tt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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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53.xxx.223

솔직히 이게뭐냐 지는게임에다가 그짓하면 조롱거리밖에 안되자나

성용아 다음에 일본 개털고나서 3:0 쐐기골 쑤셔박고 

이번엔 다리 오무려서 팔짝팔짝뛰면서 온몸으로 원숭이를 표현해라 우끼우끼 소리도내고

기사좀 똑바로 쓰세요!!

qu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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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195.xxx.247

기성용은 원숭이 흉내낸게 아니라 일본인 흉내낸건데..
원숭이는 갑자기 왜나옴?

뭐 위의 세개 말고 그냥 평범한 댓글도 있고.

이전처럼 기성용 까기 바쁜 댓글도 있고 그러긴 한데.

대체로 개념 댓글들이 주로 베스트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위의 세개 언급된 댓글들은..

내가 봐도 정말 맘에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진작에 이런 글들이 베스트를 응당 차지해야 하는게 아닌가?

왜 이전에는 한창 기성용을 까기 바빠서 안달이였을까?

생각해 보면 이런 요소가 있었던 것 같다..

이전에 내가 블로그에 기성용 관련 포스팅을 올렸던 시점은 경기가 막 끝났던 시점.

당시에는 경기도 지고 열받은데 기성용이 이상한짓을 했다고 사람들이 여겨서 그랬는지.

그저 전후상황을 알지 못하고 깠던 것은 아닐까.

그리고 기성용 욱일승천기 발언 이후에 조금씩 우호 언론으로 돌아서다가.. 

시간이 지나니까 기성용 응원하고 그런 댓글로 바뀌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만약 내 추측이 사실이라면..

그게 진짜로 쪽팔린거다.

왜냐고?

여론이 까니까 다같이 까기 바쁘고.

여론이 옹호하니까 다같이 옹호하기 바쁘고.

냄비근성이 아니면 뭔데?????

정신차리자..

깔때 까고 안깔때 안까고 이랬다 저랬다 할 것이 아니라.

기사 하나하나를 봐도. 평소에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소신에는 변화가 없어야 한다.

그리고 편협한 시각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려고 하지 말고...

아무튼 지금에라도 댓글이 정화가 되었다는게 정말 다행이다..

(모든 댓글이 정화되었다는건 아니지만..)

추신: 안타까운건 베스트 댓글 빼고 아래쪽에 있는 댓글은 아직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군. 누가 저런거 공감찍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