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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 (09-19)/Sports

월드컵 유치에 힘쓴분들 까지 말자

어차피 안될 싸움이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할때처럼 우리나라가 모든것을 월드컵에 올인하면서 준비했던것도 아닌듯 보이고
(열심히 안했다는 소리가 아니다. 국가적인 지원과 국민들의 지원이 예전에 비해 부족했다는 뜻임)

월드컵 열린지 20년밖에 안됐을뿐더러
경쟁국들 상대가 만만한 국가가 아니다.

처음 예상대로 카타르가 됐을 뿐이다.

PT를 못했다느니 감동을 주지 못했다더니 정몽준씨가 말을 잘못했다느니 그런 말 많은데,
어차피 그분들이 PT 아무리 잘만들고 최고로 잘하고 그랬어도 어차피 월드컵 유치 못했을것 같다.
3차투표까지 간것만 해도 상당히 선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주봐라. PT 잘만들었다고 그래도 우리나라보다도 밀리지 않았는가.


이미 한번 유치한 나라인데다가  유치를 반드시 해야 하는 명분이 부족하다?

이거는 취업준비할때 '기업에서 나를 반드시 채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아무리 완벽해봤자
어차피 경력, 학교 스펙, 영어성적, 출신학교를 고려해서 뽑는것과 똑같은 이치다.

중동은 월드컵이 열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열리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고,
경제난으로 인한 준비 미흡사항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없을 것이며,
주요 월드컵 참가국들이 경기를 하기에도 시간적, 거리적 부담이 덜한다.
게다가 단점으로 지적됐던 작은 영토와 기후 문제에 대한 해결안을 제시했다는것은 상당한 메리트이다.

미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2022 월드컵 유치를 위한 준비에 신경을 많이 써왔고,
대륙별 순환개최(공식적으로는 사라졌지만 비공식적으로는 반영됨) 원칙에 따라 북중미가 할 차례임이 분명해서,
94년 유치 경험 또한 괜찮았기 때문에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만하다.
하지만 그것은 카타르가 해야 할 명분에 비하면 부족했기 때문에 안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사실 중동이나 미국보다도 유치 명분이 더욱 적다.
이번 월드컵 유치에 힘쓴분들이 말씀하신 것이 최적의 발언이였음은 분명한 사실이고,
전쟁 발발 및 분단국가에 대한 호소도 플러스면 플러스지 마이너스요소가 될 수 없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월드컵이 지금열리나? 12년뒤에 열리는데.
12년뒤면 정세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특히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 부근은 훨씬 더 민감하다.
그리고 10년전에 열렸던 것을 12년뒤에 연다고 하는 것은 그 기간이 너무 짧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 파견가신분들 잘하셨습니다.
최선을 다한것 인정하고요.
단지 상대가 명분이 충분했기 때문이지 우리가 부족했던게 아닙니다.


월드컵 경기장 유치 공사 수주나 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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