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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로 리피님의 이해가 안되는 선발방식

오늘의 국내 오피셜 기사,

<월드컵> 이탈리아도 '자중지란'? 선수 선발 논란


내용인 즉슨, 마르키시오가 리피감독의 포메이션 배치방식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 내용과,
리피감독이 나는 조낸 잘했다고 말한 내용임.

그렇다면 마르키시오 말 보면 딱히 틀린 것이 없는지를 한번 보자.

일단, 이탈리아의 파라과이전 포메이션을 보자.


4-5-1 (4-3-3 변형) 전술이다.
일단 포백은 지극히도 당연한 멤버이므로 패스.
미들진의 경우는, 데로시/몬톨리보를 DM에 세운 후 마르키시오를 중원에 내세웠다.
그런 다음, 공격진을 이아퀸타-질라르디노-페페로 내세웠다.

언듯 보면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만, 문제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이아퀸타 자리이다.
이아퀸타가 어떻게 보면 질라르디뇨하고 공격 성향이 비슷한 타겟형에 잘 어울리는 선수인데,
윙포워드자리에 이아퀸타를 내세워서 적응력 부재에 대한 부분이 어느 정도 존재하였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의 이탈리아 포메이션 자체는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이는게 개인적인 생각.

그렇다면 뉴질랜드전 포메이션을 보자.

파라과이전과는 달리 4-4-2를 포메이션으로 하였다.
먼저 공격진부터 보자. (아까와는 반대의 순서로)
투톱으로 이아퀸타-질라르디노를 내세운 공격진은 일단 이아퀸타가 제자리로 돌아와서 그나마 낫다지만,
이아퀸타를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로 하기에는 다른 이탈리아 내 인재들이 어느 정도는 있을 것 같은데라는 아쉬움은 있다.
질라르디노와 이아퀸타 투톱은 분명 리피감독의 구상에서는 최적일지는 몰라도, 어느 정도 아쉬움이 남는다.
왠지 모르게 안토니오 카사노가 더더욱 생각나는건 왜일까?

(멘탈 때문에 대표팀에서 제외되었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그 사람)


다음은 미들진이다.
데로시-몬톨리보 중원은 이의를 제기할 이유는 딱히 없다.
그러나, 페페가 오른쪽인 반면 마르키시오가 왼쪽자리로 나왔다.
마르키시오가 불만을 제기하는 이유가 바로 뉴질랜드전 포메이션 때문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원래 이 자리는 지오빈코가 나와야 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지오빈코를 선발하지 않은 덕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마르셀로 리피감독의 월드컵 멤버 및 베스트11 기용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좋을 듯 싶다.
사실 실력으로만 보자면, 안토니오 카사노와 주세페 로시를 뽑았어야 할 것이며,
주력이 뛰어난 공격수 자원으로 콰글리아렐라하고 디나탈레를 뽑았다는 것은 무언가 부족하다.
게다가 멘탈XX라고 불리우던 발로텔리를 뽑았다면 조커로서 활약을 해 줄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수비진은 잘 뽑았다. 크리시토-잠브로타의 풀백과 칸나바로-키엘리니 중앙수비진은 이의제기를 할 이유는 없으며,
벤치멤버도 보체티, 보누치, 마지오를 뽑은 것이 크게 이상하진 않으니까. (라고는 말하지만 마지오가 좀 걸림)

그런데, 미들진을 봤을 때에는 중앙미들진과 오른쪽미들진은 멤버가 충분한 데 비해서 왼쪽미들진이 그닥이다.
왼쪽 미들진은 당연하게도 윙포까지도 전담이 가능한 지오빈코를 뽑았어야 마땅할 것이며,
그렇다고 그 자리를 마지오나 크리시토를 쓰기에도 어정쩡하다고 마르키시오가 왼쪽미들로 나왔다는건 의문이다.

(호빗이라고 안뽑히기에는 너무나도 왼쪽 미들 자리가 아쉽다)

아쉽다면 공격진이 제일 아쉽다.
발로텔리, 주세페 로시, 안토니오 카사노가 뽑히지 않은 것이 그 예라 할까.
(사실 발로텔리는 뽑히지 않아도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못뽑혔다면 차라리 이해가 간다.)
디 나탈레는 무언가 부족한 면이 있으며, 카사노가 뽑히지 못한 것이 상당히 아쉬운 면이 있다.
기왕 그렇게 뽑았으면 투톱을 이아퀸타-질라르디노로 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콰글리아렐라-이아퀸타(질라르디노)로 하는 것이 훨씬 더 공격루트를 다양하게 전개할 수 있을텐데.

(차라리 나를 선발로 쓰라고!)

리피가 보아하니 중앙 미들진을 너무 많이 뽑았다. (수미 중미 모두 포함하여)
데로시, 가투소, 팔롬보, 피를로, 마르키시오, 몬톨리보.. (카모라네시나 페페는 모두 오른쪽 미들, 가투소조차 오른쪽 소화)
대체 제대로 된 왼쪽미들은 안뽑고 뭐한건가 모르겠다.
그렇다고 리피가 4-1-2-1-2 다이아몬드를 쓰는 감독이면 말이나 안해.

뭐 선수 뽑은거야 어느 정도 아쉬움이 있다고는 해도,
기왕 뽑은 멤버 스쿼드가 나쁜 편은 그래도 아니니까 잘만 살려주면 중박은 칠텐데.
현재까지만 봤을 때는 그 결과가 2무로 나타난 것 아니겠나.


이탈리아가 조별예선에서 원래 죽쑤면서 16강 이상부터는 잘하는 나라니까.
그래도 한번 지켜 봐야지.


이상 저 혼자만의 개인생각을 주절주절여봤습니다..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