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 이번에 참 이슈 많이 됐었죠.
저도 위례지구 신혼희망타운 지원을 했습니다만, 결과는 당연히 안됐고. 세부 내용을 보니 입이 벌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블로그에 정리 차원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대신 신혼희망타운 말고 일반공급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먼저 경쟁률부터 보겠습니다.
다음은 지역별 신청 비율입니다.
그리고 어제 발표 결과에 따른 내용입니다. (출처: 파이낸셜 뉴스
신혼희망타운은 우선 공급의 경우 전 지구에서 9점 만점 경쟁이 있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했다.
잔여공급 당첨자는 인천계양 10점, 남양주진접2 8∼9점, 성남복정1 9∼10점, 의왕청계2 10점, 위례 11점에서 추첨으로 선정했다.
짧은 내용이지만, 이 부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왜 그런 지는 아래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습니다.
일단 신혼희망타운은 우선공급/잔여공급 점수 법칙이 있습니다.
우선공급(30%)부터 보겠습니다.
다음은 잔여공급(70%)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 다시 요약하면,
- 우선공급: 무조건 9점 나와야 하고, 즉 소득70% 이하 + 경기도/인천 2년이상 거주 + 청약저축24회 필수
- 잔여공급 성남복정 9점, 의왕청계 10점: 대상이 지역거주 2년 이상이 100%이므로 이미 3점 먹고 들어가므로,
이들 지역은 미성년, 무주택, 청약저축 셋 중 어느 하나 부족해도 나머지에서 메우면 입주 가능한 수준,
성남복정이 7.5:1, 의왕청계가 3.6:1 경쟁률이므로 우선공급 30% 제외하면 실제 잔여공급 경쟁률은 아무리 높아봤자
각각 10.2:1, 4.7:1 (이지만 실제로는 가점제에 점수 미달 지원이 많으므로 실질 경쟁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함) - 잔여공급 인천계양 10점: 지역/수도권 비율이 5:5로 수도권 지원 가능하나, 10점이 나오기 위해서는
자격 달성이 쉬운 입주자저축 납입인정 24회 이상, 무주택기간 3년 이상 필수,
위 조건 충족 가정 시, 인천 1년 미만+3명 자녀, 인천 2년 미만+2명 자녀, 인천 2년 이상+1명 자녀 필수.
인천계양 경쟁률이 12.8:1 이고, 인천 거주자 지원률이 48.6%이므로,
잔여공급 규모인 대상 239명, 인천 2025명, 즉 8.5:1 경쟁률로 산출되었고, 가점제에 점수 미달 지원 감안 시
인천 지원자는 겉으로 나타난 경쟁률에 비해서 실제로 별로 높지 않은 편.
반대로 수도권 지원자는 위 조건 불충분으로 사실상 전원 탈락. - 잔여공급 남양주진접2 8점: 남양주/경기/서울 3:2:5로 경쟁률이 가장 낮은(3.9:1) 지역인 점을 감안했을 때,
자격 달성이 쉬운 입주자저축 납입인정 24회 이상, 무주택기간 3년 이상 필수,
위 조건 충족 가정 시, 잔여점수는 2점만 넘어도 되므로 자녀나 거주조건이 불충분해도 8점 충분히 달성 가능,
경쟁률이 낮은데다 경기도 거주 56%인 점을 감안 시 잔여공급 대상 307명, 경기도 819명 타지역 748명이였고
가점제에 점수 미달 지원이 많으므로 역시 실질적인 경쟁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함 - 잔여공급 위례 11점: 성남/경기/서울 3:2:5로 경쟁률 및 커트라인 점수가 가장 높은(38.7:1) 지역인 점 감안 시
자격 달성이 쉬운 입주자저축 납입인정 24회 이상, 무주택기간 3년 이상 필수,
위 조건 충족 가정 시, 경기도 1년 이상+3명 자녀, 경기도 2년 이상+2명 자녀 필수.
경쟁률이 엄청 높고 경기도 거주 47.6%인 점 감안 시, 잔여공급 대상 293명, 경기도 7571명, 즉 25.8:1 경쟁률.
가점제에 점수 미달 지원을 감안하고, 반대로 12점 달성자까지 감안을 했을 때,
12점 달성자(납입인정 24회, 무주택 3년, 경기도 2년이상, 3명 자녀)가 잔여공급의 상당수 예상,
11점 달성자는 눈에 보이는 경쟁률보다도 더 높은 경쟁을 해서 당첨될 가능성 높음,
수도권 지원자는 당연히 전원 탈락.
이 정도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 성남복정, 의왕청계: 지역거주 100%에 경쟁률 자체도 높지 않았으므로 일정 점수만 되면 사실상 당첨.
- 인천계양: 지역50%라고 해도 결국 지역에서만 잔여공급 당첨자 발생, 다만 인천시민 내부 경쟁률은 별로 안 높음.
- 남양주진접2: 지역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원자도 일정 점수만 되면 사실상 당첨 가능성 높음
- 위례: 서울지원이 51%인데 전원 탈락했고, 경기도 지원자 중 11점 달성한 사람조차도 당첨이 상당히 어려웠을 것
이렇게 되겠네요.
앞으로 2021년 사전청약이 10월, 11월, 12월 세 번이 남았는데
과연 신혼희망타운 경쟁은 어떻게 계속 이루어질까요.
위처럼 경쟁률이 높다고 무조건 되고 안되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어느 곳을 어떻게 지원하느냐가 관건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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