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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 (09-19)/News

게임중독과 게임업체 간의 단상

얼마전 게임중독 영아유기사건은 아시죠?

사건 발생 당시 보도자료는 다음과 같고요.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55&aid=0000177864&date=20100303&type=2&rankingSeq=7&rankingSectionId=102

여기에 딸을 굶어죽이게 한 게임 및 시사점을 담은 기사를 바로 아래 퍼왔습니다.
무단도용 금지 관련해서 조심스럽게 하였습니다만..;
원문 내용이 없으면 포스팅 내용이 도저히 이어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전문가 "육아스트레스 탓, PC방 좁은 공간 현실감 떨어져"

  인터넷 게임에 빠져 생후 3개월 된 딸을 방치해 굶겨죽인 비정한 부부가 매일 밤 PC방에서 즐긴 게임이 온라인상에서 소녀를 양육하는 내용을 담은 롤플레잉게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태어난 지 3개월 된 자신의 딸보다 가상의 세계에 생성된 소녀 캐릭터에 더 집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수원서부경찰서가 신생아 딸을 굶어 죽게 한 혐의(유기치사)로 4일 구속한 김모(41.무직)씨 부부가 즐긴 게임은 '프리우스 온라인'.

이 게임은 이용자가 기억을 잃어버린 '아니마'라는 소녀 캐릭터와 함께 전투를 벌이는 내용의 다중온라인 롤플레잉게임으로 지난 2008년 10월부터 공개 서비스됐다.

특히 이용자들은 레벨 10 이상이 되면 '아니마' 캐릭터를 데리고 다니며 키울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또 아이템 샵 등을 통해 아니마 캐릭터에게 옷과 장신구를 사주거나 블로그에 육아일기까지 쓰면서 딸처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부부 또한 게임 레벨이 높아 아니마를 키울 수 있는 자격을 얻어 이 소녀 캐릭터를 양육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자기 자식이 우선이지, 내 자식은 굶고 있는데 인터넷 게임에서 캐릭터를 키우는데 빠져 내 자식을 굶어 죽게 했다는 게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요 포털사이트 네티즌 의견란 등을 통해 '저러고도 엄마, 아빠라고 얼굴을 들고 다녔냐'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 '게임계정 이용시간을 제한하자' 등 비난의 글과 함께 나름의 대책을 제시했다.

김씨 부부는 육아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자 이에 대한 회피 수단으로 게임에 더욱 심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처음 부모 노릇을 하는 부모들의 교육을 돕거나 육아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는 부모들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의 사회적 대책과 중독을 야기하는 사행성물이나 폭력물, 성적으로 자극적인 내용을 담은 게임물 등을 사전 예방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브란스정신병원 정영철 교수는 "게임중독으로 감각박탈 현상이 일어나면 밤과 낮 구분, 현실과 가상 구분도 잘 안된다. PC방과 같은 협소한 공간에 있으면 현실감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저도 한번도 안해본 게임이지만 프리우스 욕하지 맙시다..;
모든 원인은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니까요..



코멘트 하나 더 (다른 관련기사 내용 일부입니다)

게임업계에서는 매번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배후로 게임이 지목되고 있다며 억울해하는 분위기다. 이미 전 국민의 4분의 1정도가 온라인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무조건 범죄자가 평소 게임을 즐겨했다고 해서 모든 원인을 게임중독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는 것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평소 아무 문제가 없을 때 게임은 마치 21세기 먹거리 산업이며 수출 역군 대우를 받는다”며 “매번 문제가 터질때마다 모든 문제를 게임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게임산업 종사자들의 의욕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