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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2 이어폰 젠더 가격 인하, 씁쓸하게 다가오는 이유

사진출처: 아시아경제


기사원문: 아시아경제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277&aid=0004093911


기사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에 구글 픽셀2가 출시되면서, 이어폰 단자를 없앤 것이 아마도 화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글에서는 3.5mm 이어폰 젠더를 더불어 판매했는데, 처음에 20달러였다가 유저들의 원성이 큰 탓에 9달러로 인하를 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구글은 무선 이어폰 '픽셀 버즈'를 18만원에 동시에 판매를 한다고도 합니다.


기사는 이정도입니다.



참 뭔가.. 씁쓸하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을겁니다.

3.5mm 이어폰 단자를 없앤 것은 디자인이나 여러가지 여건 상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로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이긴 합니다.


구글 픽셀2 단말기를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과도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어폰단자를 없앰으로써 이어폰 젠더 구매까지도 사실상 강제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가격인하의 경우는 어떻게보면 유저들을 위한 혜택이 될 수는 있더라도, 반대로 본다면 추가적인 비용을 강제하도록 만들면서 선심쓰는 척을 하는 인상을 심어준 것도 사실입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즉 이어폰 단자가 있는 채로 출시가 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더더욱 듭니다.

심지어 무선이어폰을 고가에 판매한다는 것은 진짜 불편하다고 느끼는 유저들의 지갑을 더욱 강제로 여는 효과가 되겠고요.


제품 하나를 출시하면서 여러가지 기능을 바꾸다보니까, 구글은 부수적인 수익까지도 창출이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유저들은 불필요하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더욱 늘어난 것이 되겠죠.


'구글'이라는 이름 하나로 사실상의 강제구매를 유도하는 그런 것이라 해야 할까요.



이건 구글을 뭐라고 해야 할까요?

넵 뭐라고 해도 됩니다.

하지만 구글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더더욱 슬플 수도 있습니다.


IT 기반의 수많은 산업이 등장하고, 그 속에서 선점기업과 대기업 등이 등장은 하지만,

대기업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유저들의 지갑을 더욱 강제로 열게하는 이런 일은 앞으로도 비일비재할 것입니다.

즉 구글 뿐만 아닌 다른 기업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때 유저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불매운동이라도 해야 할까요.

하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시장이라는 곳 자체는 다행스럽게도 자연스럽게 공정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회귀되는 습성이 있습니다.

아무리 대기업의 제품이라도. 문제가 있거나 강제 구매를 유도하거나 그런 방향이 있다면 유저들은 결국 구매하지 않을 것이고.

과도하게 독과점을 하거나 끼워팔기를 한다면 이를 감찰하고 벌금을 매기는 기관들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시장에 대응하는 많은 유저들이 좀 더 냉정하고 현명한 의사판단을 하기를 바래야 하고,

그와 동시에 정부나 시장관련 기관은 좀 더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수많은 대기업의 횡포를 방지하기를 바래야 될 듯 싶네요.


이번 구글의 선택은.. 당연한 처사이지만서도 끼워팔기를 유도하는 횡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많은 씁쓸함을 가져다 줄 수밖에 없나 봅니다.


구글 픽셀2. 국내 출시가 되더라도 과연 사야할까요.

조금은 고개를 가로젓게 만들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