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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 (09-19)/News

우물안의 개구리


인터넷 많이 쓰죠?
트위터 많이 하죠?
페이스북도 많이 하죠?

아무리 우리나라 인터넷인구가 많다고 해도 사실 이러한활동을 하는 연령층은 비슷합니다.
대부분이 10대~40대이며 50대 이상은 아직도 신문이나 뉴스를 많이 봅니다.

이번 대선. 50대 이상인구가 많았고 투표율도 높았습니다.
그래서 투표율이 75%인데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당선되었죠.


투표독려.
어떻게 보면 참 좋은 말인데
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진영이 당선되었다는 점에서 문재인지지자들은 이를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인터넷을 하는 세대만의 착각이자 오만이였던거죠.

마치 203040세대가 투표를 많이하면 진보진영이 당선될 것이라는 오만.
50대 이상 연령층에 대한 무시까지는 아니더라도 고려를 하지 않았다는거죠.


노년층들은 왜 박근혜를 찍었을까요.
이 점부터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현 사회를 이끌어가는 우리 세대는 다음 총선도. 대선도.
필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문이나 뉴스의 현 집권의 장악으로 인한 편향적 보고?
그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부자들의 기득권층 투표?
우리나라 부자. 돈은 많아도 수는 적습니다. 그들만으로는 50% 절대 못나옵니다.

그렇다면 무엇일까요.
물론 저는 그 당시 시대를 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이런거겠죠.
이명박시절 서민경제가 어렵다 말들이 많습니다만, 50대 이상분들은 어렸을때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제가 파탄으로 빠지거나 IMF금융구제 같은 일만 안생기면
어떤 정권이 되더라도 그분들의 어렸을 때 힘든 시절보다는 좋은 시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박정희 군사독재 유신정권?
적어도 먹고살기 힘들었던 노년층에게는 관심대상은 아니였습니다.
경제발전으로 먹고사는 문제 해결되는게 제일 중요할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그분들은 박정희를 고마워할 수밖에 없는거고요.


독재정권이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연로하신 어르신들에게는 먹고사는문제 해결이 바로 정의였으니까요.


물론 시대는 변했습니다.
이젠 어느정도 국격도 회복되었고.
민주주의의 참뿌리를 찾아서 국민주권향상도 도모하고.
현대 시대에서 옳고 그른 것은 분명해졌고 독재나 군사정권의 시대도 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세대가 생각하는 진실.
조중동 언론장악. 기득권층의 부자중심정책. 공기업 민영화문제. FTA등등.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건 진짜로 옳은 것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일들이 그분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하물며 이번 대선도 그렇고. 투표 독려를 골자로 5060세대를 시대의 구석으로 몰아넣었는데
우리가 아무리 이것이 옳다고 한들 그분들께 먹혀들었겠습니까?


결국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옳은 것이 진짜 옳다고 우길 것이 아니라
노년층들을 끌어안으면서도 그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기득권층이 아닌 진보세력을 찍으면 그들에게 어떤 혜택이 올 것이다라는 1차원적인 접근도
때로는 필요한 법입니다.


백날 조중동 독재정권 이런거 언급하는것보다는
보다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혜택과 이득이 무엇인가로 접근하고 마음을 돌리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음 총선, 대선도 결국은 기득권세력에게 뺏길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