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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 (09-19)/Life

교육자료를 만들면서 느낀 점

흠.. 뭐랄까.
책을 기반으로 한 교육자료를 만들다 보면,
책에 있는 소스코드라던가 여러 가지 등등에 대한 내용과 설명이 있다.
그런데 일부 보면 어떤 부분은 소스코드에 대한 설명도 없고,
어떤 부분은 일부 설명이 있긴 한데 왜 이런 내용이 되는 지를 언급해 놓은 부분이 없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나오면 인터넷을 통해서 한번 쯤은 그 원인이나 그런 것을 확인을 해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실 인터넷에서 관련된 키워드를 검색어록 하고 나오면 책에 있는 자료를 정리한 블로그가 태반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 블로그 중 90% 이상은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서술해 놓고 이해했다고 하는 그런 것.
과연 그런 내용이 블로그로의 가치가 얼마나 있을까?

잘 정리를 해서 알아보기 쉽게 표현했다거나 그런 취지는 좋다지만,
정작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내용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한 개도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늘상 하는 말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찾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고.
물론 알고는 있지만 최근 들어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느껴 본다.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도 방금 전에 자료를 만들면서 이러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문득 써 본 것이다.

Head First Servlet & JSP라는 책이 있다.
거기 보면 TLD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고 어떤 부분에 예제가 있고 그런 식이다.

예제를 보면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short-name>RandomTags</short-name> <- 필수 항목: 가장 중요하게 사용할 문구입니다.

왜 필수항목인데?? 왜 가장 중요하게 사용할 문구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첨언이나 추가 설명따위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인터넷에 그 이유를 찾으려고 뒤져본 결과 책을 정리한 블로그는 다수 있지만,
그런 이유를 언급한 블로그는 단 한개도 있지 않았다.

늘 이런 식이다.
책을 정리한 블로그가 아닌, <short-name> 태그가 들어간 예제를 보면서 이게 이렇게 사용되나
지레짐작만 해보고 넘어가는 정도.

사실 자료라는 것은 단순히 정리만 해 놓고 알려주는 용도라면 좋은 자료라고 보기는 어렵다.
자료 외적인 부분. 이 부분을 보면서 궁금해 할 법할만 내용들. 그런 것들이 있어야 좋은 자료이다.

나 또한 블로그에 책의 내용을 정리한 게시물을 따로 담아놓지 않는 관계로,
이 포스트를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너는 인터넷 찾아서 나오는 결과로도 감사한줄 알아야지 그렇게 따질거면
니가 직접 자료를 만들던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정리 못하고 만들 줄 몰라서 못만드는게 아니니까 남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문득 하고 싶어진다.
나는 그냥 이렇게 담론이나 인터넷에 쓰면서 내 발자취를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
빡세게 인기 좀 끌어보겠다고 파워블로거마냥 정보를 공유하고 그러는 성격이 단순히 아닐 뿐.

적어도 파워블로거라던가 아니면 정보를 공유하는 블로거들이라면..
책의 자료를 정리해서 올릴 때 Copy & Paste 식으로 기계식으로 올릴 것이 아니라,
좀 더 사람다운 입장에서 궁금증을 가지고 생각해서 작성을 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