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evious (09-19)/News

사회적 반작용

최근 뉴스기사를 보면 어느 때보다도 반인류적 범죄가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는 반사회적인 행동이 여기저기에서 자행되고 있다.
인터넷,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인터넷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인터넷이 활성화된지는 정확히 말해서 11년.
그 기준은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듯이 PC통신을 통한 사람들간의 커뮤니티 활동 위주에서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으로 전이된 그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참으로 간단하고도 남는다.

익명성 보장. 그것은 초기에는 단순히 사고방식의 차이, 좀 더 자유스러운 공간이라는 개념이 강하였지만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반사회적인 현상으로 물흐르듯이 번지고 있다.

인터넷 악플로 인하여 자살한 모씨모씨 이야기는 이미 익히 알려진지 오래 전이며,
최근에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얻고 싶어서. 스타가 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하여
그 역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도 오늘 한창 논란이 되고있는 디씨 고양이사건을 보고 느낀 것이라고 봐도 좋다.

어찌하여 이런 일들이 생길 것인가?
어차피 당사자를 잡아다가 수사하고 징역형에 처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데?
앞으로 이런 일들이 안생길거라고? 더 생기면 생겼지 안생기리라는 보장이 없다.

가장 큰 문제는 법적 판결을 무겁게 해도.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그것은 참으로도 간단하다.

일단 악플을 쓰는 세대. 반사회적인 행동을 자행하는 세대를 크게 세가지 세대로 나누어 보자.

1. 청소년기(초딩 포함)
2. 20~30대 초반을 포함한 실업자 세대
3. 그리고 50대 이상.

여기에서 40대를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간단하다.
40대는 대부분이 자식도 있고 직장생활도 하고 그런다는 점에서,
예외적인 계층을 이례적으로 위에서 '실업자 세대'라고 언급을 한 것이다.

1. 청소년기는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않은 세대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덕적 행동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깨우치지는 못한다.
하물며 사춘기 때에는 정신적 반작용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에 감각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에는 빠르게 적응을 하면서 자란다.
심지어 그런 것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인 유치원 세대 때 벌써 적응되어 나온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텔레비전에 나오고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은 좋아할지언정,
그것이 어떠한 윤리적이나 도덕적인 잣대를 100% 갖추고 나온다고 보기는 어렵다.
결론인즉슨,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안좋고 사악한 이미지로 그렇게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도 
그것을 추종하고 동경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부주기수이다. 아니 매우 많다.

악역 캐릭터가 멋있다고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있는 것까지는 괜찮다.
그렇다면 그 캐릭터를 동경하여 따라하고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는가?
아마 사춘기때나 그 이전이라면 있었을 것이다. (물론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 그 이유는 아직 정신적으로 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아무 생각없이 나오는 10대의 악플은 그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2. 20대 이상은 정신적으로 성숙된 시기이고 사회를 알아가는 시기이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했을지언정 사회에 대한 현실감각이나 괴리감을 느끼는 것은 그 당시에 알게 된다.
(물론 10대에서부터 괴리감을 느끼고 아는 경우도 더러 있다. 그런 애들은 흔히들 빠르게 성숙했다라고 불리우지..)
그렇기 때문에 갈등에 빠지게 되고 자신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이념이나 사상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쉽게 못 가진다.
또한 30대에 들어서서 취업을 해야 할 계층에 취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 정신적인 소외감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라도 소외감에서 벗어나고 싶고 영웅이 되고 싶고, 
나쁘게 말하면 인터넷에서는 익명성이 보장되니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공간으로 삼아보자.
라는 심리적 잣대가 상당히 많이 나타난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는 물론 30대 이상의 실업자에게도 동등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없다.

3. 50대 이상은 이미 많은 것을 알아오고 살아온 세대이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사회 내에서 웬만한 계층을 상대로는 지위적으로, 나이적으로도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항상 맞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생각과 반대가 된다면 그것이 틀렸다고 여겨진다.
다른 사람에 대한 경외심이나 자기 자신에 대한 겸손함, 양보심은 이전 나이보다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주의!! 이것은 노인을 비하하거나 그런 뜻이 결코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세대와 비교했을때 그렇다는거죠)

어찌되었든.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수위가 윤리적이거나 도덕적인 잣대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지 않고 그 잣대를 넘어서서 생각을 하게 된다면 그 역시 인터넷이라는 익명의 공간을 알고 활용하는 순간
이 곳은 자기만의 세상이면 유아독존을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렇게 세 가지 기준에서 이유를 들어보았다.
이것은 내가 멋대로 추측한 것도 아니면 전부 다 실제로 주변에서 보아오고 느껴온 것을 그대로 적은 것이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을 한 결과를 여기다가 적은 것이다.
물론 내 주관성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얼마나 공감할 지는 나중에라도 보시는 분들이 생각할것이고..


<< 여태까지 원인분석만 했으면 근본적인 해결 대책에 대해서도 쓰는 것이 낫겠지요? >>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법적으로 형량을 늘린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절대로 아니라고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그럴 수가 있을 것인가?

결국은 다른 것이 없다. 사회 복지가 발전해야 한다.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인터넷의 반사회적 현상에 대한 문제를 다분히 사회적 현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는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정치, 경제, 문화적인 문제로까지 확장해서 한번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10대에는 교육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
도덕적, 윤리적인 교육을 국,영,수 교육보다도 더욱 중점적으로 육성해야 할 필요가 반드시 있으며,
사춘기 때에 많은 청소년들이 방황하지 않도록 이에 대한 사회복지 제도나 시설을 충분히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실업자들이 늘고 사회적 소외계층이 늘어날 수록 기성세대들에게도 반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복지를 많이 강화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많이 성장했지만, 후진국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경제가 살아야 하고 나라가 살아야 하기 때문에 복지를 우선시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복지제도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고 다분히 현재 일어나는 범죄 현상만 처리하고, 일부분만 개선하려 하고.
그래가지고 되겠나!!

더욱 많은 생각을 하고 해결할 필요가 있다.
복지가 안되어있는 나라는 범죄만 늘어나니까.
우리나라가 후진국소리 듣는게 경제때문인가? 범죄때문인가? 윤리적 의식 때문인가?
답은 거기에서 바로 나온다.

첨언: 4대강은 당장 중단하고 국방예산과 복지예산에 대거 투자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가 삽니다.


'Previous (09-19) >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친놈들  (0) 2011.01.26
2010년 10대 사건  (0) 2010.12.24
HTML5 세미나를 어제 갔다왔음  (0) 2010.10.31
MC몽이 생니 안뽑았다는 말 함 믿어 봅시다.  (0) 2010.10.28
빠와 까가 구분되는 기준  (0) 2010.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