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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 (09-19)/Life

지역감정이라는 것

우리나라 흔히 보면 지역감정이 심하다 지역색이 심하다 그런말들 많이 한다.
물론 예전(박정희 직후 또는 10년 이내)에 비해서는 많이 완화되는 것 같기는한데, 아직도 그런 것을 벗어나지 못한다.

근데.. 글쎄다. 
우리나라가 아직 지방분권화가 올바르게 활성화가 되어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건 우파성향이든 좌파성향이든 그런것 구분 없이 누구나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측면에서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중앙정부의 통제 하에 전국이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가 올바른 행정인사 임명보다도 현 정권 심판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난 사실 이런 것을 별로 달가워하지는 않는다.
현 정권 심판은 총선이나 대선이면 됐지, 이번 선거에까지 연관을 시키려는 모습이.
아마도 대다수 국민 입장에서는 현 정권이 영 못미더워서 심판하려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더욱 확장해서 말하면 여당 그리고 야당 세력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근본적인 문제는 지방 발전의 불균형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안좋은 쪽으로 지역감정이 대두되고, 특정 지역에서 몰표도 나오고.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졌다지만, 경상도하면 한나라당, 전라도하면 민주당.
몰표 나오는것. 그걸 뭐라고 문제삼지는 않겠다. 하지만 그 의도가 심히 좋지 않은 것은 공감할 것이다.

사실 보면 그렇다.
중앙정부라는 것이 전 지역의 균등한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고, 국민들을 위한 전반적인 대책을 세우고,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고, 뭐 하여간 기타 등등 국가 전반적으로 하는 일은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올바르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 지역을 대표하는 성향이 있을 것이고, 그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이 있는 것 또한 당연하다.
그런 식으로 해서 여러 당(또는 미국처럼 양당)이 각 지자체 별로 지역 경제 발전에 힘쓰고, 
그로 인해서 나온 여러 가지 사상들을 중앙정부, 국회에까지 확산시켜서 건전한 진보와 보수 간의 대결이 이루어져야
지역 경제 발전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까지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봐라.
한나라당, 민주당 기타 등등 당에서는 항상 그래왔듯이 자기 지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은 많이 봤을지언정,
자기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힘쓰는 모습을 보이려는 현상을 얼마나 보여주었는가?
나같은 일반인들 입장에서 모른다고 하면 그건 모르는게 맞다. 
왜냐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치인들, 행정인들만큼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발전에 힘쓰겠다고 하면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눈높이에서 발전됐다고 떠들어봐야 뭐하나.
그 지역의 국민들이 진짜 발전되었다라는 것을 몸소 느낄수 있게 정치를 하고 행정을 해야지.
근데 아니잖아.
그러니까 불신만 쌓이는거 아니겠냐고.

적어도 내 생각에는,
울산사람들이 정몽준이 있는 당을 뽑는 것은 절대 뭐라고 해서는 안된다.
현대가 사람들이 울산 발전에 크게 기여를 했는데 뽑지 말아야 할 이유가 대체 무엇이 있겠냐고.

그런 이치다.
정치적으로 이용만 할게 아니라 뭔가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게 해줘야지.

노무현때고 이명박때고 뭐고 간에
기본 취지를 벗어나서 밥그릇만 챙기려고 하는 분들이 아직까지는 너무 많은 것 같다.
물론 개중에는 아니신 분들도 있겠지만서도 말이다.

이러니까 지역감정이라는 것이 생기는 것이고 아직까지도 없어지고 있지 않는 것이다.

무슨 정당이든 간에.. 자기들을 뽑아주는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전 지역이 아니라면.. 적어도 기반이 되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좀 힘써주면 안되나?

지역정당이 있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지역의 발전에 힘쓰지 않는 정당은 지역정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하긴.. 기반이 되는 사고방식부터 바꿔야 그게 바뀌지. 휴우..


Comment: 한명숙씨든 유시민씨든 나오는 것을 뭐라고 하지는 않겠는데, 서울이나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서 힘쓰겠다는 뜻으로 나오는 것이면 그래. 지지하겠다. 그렇지만, 현 정권 심판을 목적으로 시장선거에 나온 것이라면 난 절대로 뽑지 않겠다. 
각 지역에 사는 국민들이 우습게 보이나?
(아, 물론 오세훈씨나 김문수씨도 예외는 아니다. 난 특정 정당을 꼬집어서 비판하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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