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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 (20-22)/Economy

코인투자는 결국 실패, 대신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보자

위 차트는 BTC(비트코인) 바이낸스 차트 주봉이고요.

 

그래도 제 주제에? 3개월 장투했네요.

 

이더리움을 2월에 10만원 매수, 3월에 10만원 매수

3월 말에 에이브 10만원 매수, 도지코인 10만원 매수.

 

총 40만원 투자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요.

 

예상대로입니다.

-34.3% 손실나고 결국 손절.

 

그동안 코인 단타를 쳤던 제 자신을 반성하면서 시장의 모멘텀을 보고 소액으로 접근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네요. 

 

시장의 모멘텀을 잘못봤다? 결과적으로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소액으로 접근했다? 그랬기 때문에 후회하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투자의 성과는 결과로 말해줍니다. 과정이나 마인드 다 필요 없습니다. 실패한 것 맞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왜 손절했냐. 간단합니다.

어제 루나, 테라 사태로 인해서 비트코인이 전저점을 갱신한데다가 주봉 이평선이 모두 무너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면 저점을 찍고 반등할 수 있겠지만, 글쎄요. 

시장 상황이 나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 높지도 않고, 시장 상황이 갑자기 반전된다면 굳이 코인에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 곳 투자하는게 낫습니다.

 

루나 테라를 숏을 쳤다면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뒀을텐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러긴 하네요. 하지만 사실 그런 가정론은 투자에선 아무 소용 없습니다.

 

예전같았으면, 울고불고. 이 돈 없어져서 인생 망했다 하면서 대성통곡을 했을 것 같지만. 아닙니다.

3개월 전부터 코인에 소액투자하면서 시장 전반적인 부분을 다시 읽을 수 있었고,

제 선택이 너무 성급했구나 어떤 식으로 봐야할까라는 것도 많이 고민할 수 있었고.

그 기간 동안 저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미국주식형펀드에 적립식 투자를 현재 진행하고 있을 뿐더러,

지난 4월 말에는 미국 26년만기 10년 채권투자까지 시작했습니다.

 

코인 40만원 투자해서 13만원 날린 것? 3개월 투자에 대한 수업료라고 생각하면 차라리 마음편합니다.

그래서 고액으로 접근하면 안된다라는 것 다시 한번 명심했고요.

 

최근에 포트폴리오를 한번 짜봤어요. 어떤 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을까.

개인 사정상 올해는 포트폴리오를 위해 월마다 투자해야 할 돈이 30~40만원밖에는 안되지만,

내년부터는 월마다 투자할 돈이 약 200만원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올해는 사실상 연습단계라고 생각하고, 5년 뒤를 목표로 했을 때 어느 정도로 수익 낼 수 있을 지 가늠해야죠.

 

그래서 2027년, 즉 5년 뒤를 목표로 잡아 본 상태에서 월 단위로 투자금을 적립식 형태로 증액시키는 형태로 하고

5년 장기투자를 한다고 가정을 했을 때 아마 아래 정도가 적절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코인 10%  ←였었지만 이번 3개월 샘플로 투자하면서 신뢰도가 사라졌네요. 포트폴리오에서 제외

미국 10년채 30% → 40%

미국 주식형펀드 20%

애플 10%

테슬라 10%

달러 10%

금 10%

 

쓰고 나니 금 빼고 전부 다 미국쪽이네요??

맞습니다. 이건 제가 1년 전부터 생각했던 그림입니다.

 

글로벌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국제 정세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투자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업도 살아남는데만 남습니다.

떨거지들은 사실상 위기입니다. 빈익빈 부익부는 더 심해질 것입니다.

강대국은 더 강해지고 약소국은 더 약해지겠죠.

환율, 주가 등 모든 부분에 다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투자할 곳은 미국밖에 없습니다. 유럽, 브라질? 쳐다볼 이유 없습니다. 중국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국내시장요? 전혀 기대 안합니다. 심지어 대통령마저 윤석열입니다.

보수정권때 증권시장 어땠는지 기억나죠? 역사가 증명합니다.

 

 

그러므로 있는 돈을 전부 다 달러로 바꾼 다음에, 달러현금 10%만 남기고 90%를 분산투자하면 되지 않을까.

오래된 생각입니다. 단지 구체화를 그동안 못하다가 하게 되었고요.

 

그래서 채권, 펀드 어떻게 됐냐고요? 

미국증시도 맛탱이 갔기 때문에 당연히 손실이죠.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5년을 내다볼 예정이고, 자금운용계획 등을 검토했을 때 올해 계속 떨어지는 것이 저한텐 더욱 큰 이득입니다.

그래서 올해 말에 시장이 저점을 기록한다면 그것보다 더욱 좋은 투자기회가 없지 않을까요?

 

코인투자는 명백히 실패가 맞지만, 전반적인 투자는 실패라고 말하긴 너무나도 이릅니다.

오히려 시작에 가깝죠.

 

지속적 장기투자를 위한 한 단계 나아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꾸준히 시장을 바라보는 자세를 잘 견지해야겠네요.

 

앞으로 이 카테고리도 암호화폐(CryptoCurrency)에서 투자(Invenstment)로 바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