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와이프가 저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블로그보다 인스타그램 쪽을 중심으로 하면 어떻겠냐고.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특정 주제와 관련된 사진들을 많이 올리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상품도 판매하고,
이와 관련된 소셜 마케팅을 해보는것이 어떻겠는가.
물론 저하고는 다소 맞지 않는 분야라는 점에서 일단은 안 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활용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구상 방향만 제대로 잡는다면 굉장히 좋은 사업 아이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자신이 관심을 가졌던 분야에 맞는 주제로 운영해야 진정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0년대 초중반에 IT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인터넷 사용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해서 쇼핑몰이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은 IT관련 지식을 가진 사람들만의 영역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SNS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벽은 상당히 많이 허물어졌습니다.
그리고 IT를 활용하는 영역은 특정인만의 영역이 아닌 것이 되었고, IT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IT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창기 SNS는 그저 Twitter로 Timeline에 짤막한 글을 올린다던가. Facebook을 통해서 친구들 사이에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선에서 그쳤다면,
이제는 좀 더 직관적이고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해서 자신만의 생각을 전달합니다.
이제는 그것이 상업적으로 활용되면서 1인 미디어 시대의 발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1인 미디어가 무엇이 있는지 수없이 검토를 해봤지만,
현 상황에서는 팟캐스트, 유튜브, 인스타그램. 이 세가지가 1인 미디어를 이끄는 대표적인 매체라고 감히 판단해 봅니다.
이번 글에서는 첫 번째 주제로.
팟캐스트(PodCast)부터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팟캐스트는 쉽게 말하자면 인터넷 라디오 방송입니다.
스마트폰이 생기면서 등장했던 것은 아니며, 2000년대 초반부터 등장하였죠.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Apple의 iPod이 한창 인기를 끌고 MP3 Player가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으로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되면서
MP3 파일을 제공하면서 발달했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그것이 좀 더 확장되었고요.
유명 연예인들이 팟캐스트에서 방송을 진행하면서 입담을 날렸던 사례는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며,
김어준이나 주진우 등도 정치 관련한 풍자를 쏟아내면서 인터넷 상에서 유명인이 되었다 할까요.
사진출처: 텐아시아
최근 알쓸신잡 방송에서는 김영하 작가의 팟캐스트가 또 한번 거론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인이기도 하며, 팟캐스트계에서도 이미 잘 알려진 분이라고 볼 수 있지요.
과연 팟캐스트는 유명인들만의 영역이였을까요.
초창기에는 그랬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SNS의 발전은 팟캐스트의 영역을 일반인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사진출처: 이데일리
스마트폰만 있으면 음성 녹음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팟캐스트 채널을 하나 만든 다음에 방송만 하면 사용자들이 들어오는 구조로 간소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관련 기사: [체험 팟캐스트]① `녹음부터 업로드까지` 직접 해보니
채널을 하나 만들고, 자신만의 주제로 라디오 진행도 해 보고.
그리고 사람들에게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서 홍보를 하면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는 구조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인기를 얻게 되면 업체 제휴 등을 통해서 수익성까지도 보장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의 팟캐스트 진행을 위해서 여러 가지 고가의 장비 등을 동원하면서 진행하던 시대에서 진화한 것입니다.
사진출처: bloter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전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온다는 점에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200명대에서 600명대로 늘어나긴 하더라고요.
블로그를 쓰면서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전에는 제가 좋아하는 주제의 글을 쓰는 데에만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제가 좋아하는 주제의 글을 쓰면서도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주제에도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러한 덕분에 그나마 방문자 수도 증가하고, 관심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대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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