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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 (09-19)/News

[더 지니어스2] 임요환이 판을 크게 짜왔음



일단 먼저 슈주가 생각보다 게임을 알차게 잘해왔다는 점에서 인정하고.


네티즌들 반응 보니까 임요환 행동이 어벙하다 등등 의견이 많았었는데.


방송에서는 임요환이 유정현하고 연합하다가 안되니까 중간에 작전변경해서 이상민한테붙었다인데
내가봤을때는 임요환이 처음부터 판을 다 짜왔다는 생각이 듬.


1라운드: 임요환이 유정현과 연합.
2라운드: 유정현과 연합이 틀어지자 이상민한테 가서 불징을 얻고자 밀어주기 시도.
결국 이상민의 압도적인 우승.


여기까지가 방송에서 나온 임요환의 모습.
사실 그리 매끄럽지는 않았음. 임요환이 어벙하게 대응하면서 유정현이 배신하자 가는것으로 보여서.


하지만 임요환의 의도는 다른 데에 있었던 듯 보인다.

1. 이상민을 견제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회까지는 불가능.
2. 그렇다면 타겟은 유정현이나 은지원이 되어야하는데 임요환 입장에서는 은지원보다 유정현이 버거운 것이 사실.
3. 임요환이 유정현에게 연합을 제의한 이유는 간단하다. 
4
. 일단 유정현을 이용해서 적당한 타이밍에 뒤통수치고 우승에 도전하는게 1차 목표.
5
. 그다음에 유정현하고 연합이 틀어질 경우까지 대비해서 유정현을 멘붕상태로 빠뜨려서 떨어트린 다음 이상민한테 붙는 것.


1라운드에서 유정현팀이 점수를 크게 앞서나가자 2라운드때 동점을 만들어야 하는데
1라운드에서 유정현 밀어주고 2라운드에서 임요환 밀어주기를 해야 했지만
유정현이 10할때 임요환이 8을 하면 유정현도 거기서 밀어줘야 하지만 같이 8을 했음.


결국 임요환이 이 때가 유정현 멘붕에 빠트릴 타이밍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눈치챘음.


한마디로 중간에 작전 변경한 것은 유정현 설득을 어벙벙하게 해서 꼬여서 급 변경한게 아니라
처음부터 이미 다 계획되어 있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임요환의 가장 큰 적은 유정현이기 때문에.
연합 제의 후 적당히 상황봐서 뒤통수치는 것이 처음부터 그린 그림이였기 때문에.


생각을 해봐라.
임요환이 사람 설득을 못시키는 화술을 그동안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프로게이머 출신에 프로 포커게이머 활동까지 하고 있는 사람인데
그정도 생각도 전혀 못했을까.



결국 이번 게임은 임요환이 승자와 패자 모두를 만들고 좌지우지한 판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