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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SAA-C03) 취득 후기

저도 다른 분들처럼 자격증 취득 후기 글을 써 보게 되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다른 후기 글하고 뻔하거나 같은 내용이면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유용한 정보를 얻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뻔할 뻔자의 글이 되지 않도록 써볼게요.

 

추가로 벼락치기해서 몇 주만에 자격증을 따고 싶은 분이라면, 이 글은 전혀 유용한 글이 아닐 수 있습니다.

몇 주만에 자격증 취득을 위한 분이라면.. 뒤로가기를 누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Background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만, 아무래도 주 목적은 셋 중 하나일 것입니다.

  • 공부하기 위해서
  • Solution Architect 직종으로 새롭게 전환하기 위해서
  •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의 승진 또는 업무 고도화를 위해서

저는 두 번째입니다.

위 조건 중에서는 가장 안 좋은 조건이죠.

 

기존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거나, 이미 실무에서 활용할 만한 수준이라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직종 전환을 위해서 공부하고 자격증을 취득한다? 여건 자체가 상대적으로 척박할 수밖엔 없겠죠.

 

물론 기본적인 Background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도 하고, 구축도 하고 운영도 해 보고.

하지만 실무에서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런 것을 가지고 얼마나 많은 지식이 늘겠습니까.

한계가 명확하죠.

 

결국 대외적으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자격증뿐이고, 그것을 위해서 준비할 수밖엔 없었습니다.


Preparation

시험을 보기까지 준비기간은 약 4개월이 걸렸습니다.

 

기본적인 지식이나 아는 것이 있다고는 해도, 실제 시험에 나오는 부분이 있으며,

실제로 시험 준비를 위해서 알아야 할 범위는 굉장히 넓은 편입니다.

 

결국 모든 것은 Udemy로 통한다고. 여기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었죠.

 

https://www.udemy.com/share/105PNY3@LS0b2wyXfqEp3e0gOQTkXMY_8rwQRN73mrF-pzWwOwS8Y5eIfvX9VhiWsWijucV2uA==/

 

하지만 이 강사님의 강의만으로는 사실 100% 만족할 수는 없었습니다.

강의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접하는 지식을 통해서 수준을 올리는 것이 더욱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후반쯤 진행되었다 싶을 때, AWS Skill Builder를 통해서 강의를 추가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료 강의 위주로 진행했고, 무료 강의를 어느 정도 진행했다 싶은 다음에는 유료 구독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유료는 Lab Builder를 통해서 직접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고, 여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AWS JAM도 같이 한 것은 덤입니다.

 

 

유료 구독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Individual Monthly Subscription 이것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간 구독은 Digital Classroom이 포함되어 있어서 월간 구독을 1년 합친 금액보다도 훨씬 비쌉니다.

하지만 Digital Classroom이 없는 상태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두 가지만 병행해서 약 3개월.

1개월 뒤에 시험을 응시하자 마음먹고, 시험 일정 등록

그 후부터는 소위 말해 dump라 불리는 문제집 풀이만 했습니다.

 

문제는 총 세 곳에서 풀었습니다.

일단 Udemy의 모의고사 2개 세트를 강좌 등록을 하고

(강좌당 65문제 6세트)

 

Examtopic에서 250문제를 풀었네요.

https://www.examtopics.com/exams/amazon/aws-certified-solutions-architect-associate-saa-c03/

 

Free & Accurate Amazon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SAA-C03 Practice Questions | ExamTopics

Get ready to prepare like you’ve never prepared before As we often say at ExamTopics, work smarter not harder. You are about to see a study guide that took hours of hard collection work, expert preparation, and constant feedback. That’s why we know thi

www.examtopics.com

 

참고로 Examtopic의 250문제는 무료이고, 그 이후부터는 유료입니다.

전 유료전환 따로 안했습니다.

 

그 외에도 여기저기서 풀면서 한 1300문제는 풀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시험 당일에는 마지막으로 Skill Builder의 모의고사 1세트를 풀면서 모든 정리를 마감했습니다.

 


Exam Tip

AWS Skill Builder에서 시험 요령 말해주는데, 그게 진짜 중요합니다.

1. 문제에 나오는 문구를 자세히 읽어라.

2. 아니다 싶은거 빼고 나머지만 봐라.

 

저거 꼭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풉니다.

 

예를 들어서 시험 문제에 굳이 "비동기적" "고가용성" 이런 글자가 들어갔으면

저 단어가 왜 들어갔나 그거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문장 자체에 뭔가 수식어구가 들어갔다 싶으면 그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문제가 있어요.

 

어떤 회사가 데이터를 Amazon S3 버킷으로 옮기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S3 버킷에 저장될 때 암호화되어야 합니다. 또한 암호화 키는 매년 자동으로 순환되어야 합니다.

어떤 솔루션이 가장 적은 운영 오버헤드로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까요?

  • A. 데이터를 S3 버킷으로 이동합니다. Amazon S3 관리 암호화 키(SSE-S3)로 서버 측 암호화를 사용합니다. SSE-S3 암호화 키의 기본 제공 키 회전 동작을 사용합니다.
  • B. AWS Key Management Service(AWS KMS) 고객 관리 키를 만듭니다. 자동 키 로테이션을 활성화합니다. S3 버킷의 기본 암호화 동작을 고객 관리 KMS 키를 사용하도록 설정합니다. 데이터를 S3 버킷으로 이동합니다.
  • C. AWS Key Management Service(AWS KMS) 고객 관리 키를 만듭니다. S3 버킷의 기본 암호화 동작을 고객 관리 KMS 키를 사용하도록 설정합니다. 데이터를 S3 버킷으로 이동합니다. 매년 KMS 키를 수동으로 순환합니다.
  • D. S3 버킷으로 데이터를 이동하기 전에 고객 키 자료로 데이터를 암호화합니다. 키 자료 없이 AWS Key Management Service(AWS KMS) 키를 만듭니다. 고객 키 자료를 KMS 키로 가져옵니다. 자동 키 로테이션을 활성화합니다.

여기서 문제에서 봐야 할 부분은 뭘까요?

  • Amazon S3 버킷으로 옮기려고
  • 저장될 때 암호화
  • 매년 자동으로 순환
  • 가장 적은 운영 오버헤드

그럼 딱 저거에만 포커스를 두고 찾아야 합니다.

 

이제 답지를 봐야 하는데, 여기서 걸러지는게 있습니다.

  • 저장될 때 암호화 → 서버측 암호화라는 소리입니다. 그러므로 D는 탈락입니다.
  • 매년 자동으로 순환 → C는 탈락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A,B 놓고 골라야 합니다.

그러면 이 때 "가장 적은 운영 오버헤드"에 초점을 두면 답은 A가 됩니다.

 

모든 문제를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래야 맞출 수 있습니다.

쉬운 문제는 단서 하나만 가지고 나머지 3개가 다 걸러지고 1개만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m

시험이네요.

전 HWG TESTING GANGNAM CENTER 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장 가니까 관리인 계시고요.

신분증+신용카드 검사하고요

신용카드는 뒤에 서명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인적사항 체크 후 바로 시험할 수 있는 PC로 안내를 해주더라고요.

레모네이드를 들고갔는데.. 시험장 반입은 안됩니다.

 

PC는 생각보다 뭐랄까. 별로였네요.

필기도구가 있긴 한데 지우는 것이 안된다고 하니까 막 적으면 안되고요.

모니터를 보니까.. 화면 해상도가 별로 안좋네요.

글씨도 명조체라 가독성 떨어지고요.

시험 보면서 X 표시 따로 하는 것 없어서 불편하기도 했네요.

일단 한글로 무슨 소린지 이해 못할까봐 영문 문제도 제공해주는건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모의고사는 1시간만에 다 풀었지만, 시험은 시간 풀로 다 채웠습니다. 

애매한거 체크하고, 확실하다 싶은것 먼저 풀고.

애매한것까지다 푼 다음에는 전체 문제 한번씩 쭉 보면서 잘못읽은거 없나 검토하고.

정말 꼼꼼히 봤네요.

 

시험.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모의고사보다 시험이 더 어렵습니다. 절대 만만하게 보면 안됩니다.

실제로 65문제 중 15문제는 배점이 없는데, 그거는 저 문제가 앞으로 출제 가치가 있을까 검토용으로 낸것이라서

그런 문제가 아마 어렵거나 낯선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문제인지는 모르죠.

 

시험 결과는 5시간 정도 뒤에 나왔네요.

그 시간 동안은 진짜 시간과 공간이 모두 멈춘 시간..

 

그리고 나온 결과 보고.. 아아.

 

4개월간 노력이 헛되지 않아서 너무나도 기뻤네요.

 

점수도 메일 수신 후 1시간 뒤에 나왔습니다.

 

 

모의고사때도 최고점이 800점이였는데 시험에서 820점이라..

단순히 운빨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After that..

이제 1차 목표 달성했을 뿐입니다. 갈길이 머네요.

저 자격증을 보유함으로써 커리어 전환을 하겠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보유는 하고 있어야 커리어 전환을 위한 길이 열린다는 것도 분명하고요.

 

앞으로가 험난하겠지요. 하지만 결국 이겨내는 것이 맞겠고, 더욱 더 여러 가지 방향을 두고 스스로를 정진하는 수밖에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들겠습니다.

한 군데에 지원을 해봤는데, 연락이 오더니 Terraform을 사용하지 못하면 서류 통과가 안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냥 예제일 뿐입니다.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Cloud Architecture도 설계하면서 DevOps도 하면서 Kubernetes도 관리해야 하는 그런 기업이 많습니다.

특히 국내기업은 더 한 편이죠.

 

이런 현실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추후에 자격증을 추가 취득할 것을 고려한다면

Solutions Architect Professional 자격증보다는

AWS DevOps Professional, Google Cloud Solutions Architect, Googl Cloud Devops, CNCF CKA 등등

이러한 부분이 이직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하고는 별개로 개인 포트폴리오도 많이 만들어야겠고.

영어공부도 해야겠고.

이력서나 자소서도 더욱 정밀하게 가다듬어야겠고.

 

인정하기 싫어도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앞으로의 여정을 위해서 더욱 박차를 가하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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