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이 합의되었다.
그런데 확정도 결정도 아닌 합의라고?
부족한 것이 너무나도 많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답변을 듣고자 하고, 아직 연락은 안 온 상태.
그런데 잘 안 될 것 같다. 느낌이 그렇다.
반대로 모든 것에 대한 답변이 완료된다면야 뭐. 문제 없는거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과는 별개로
정말 기본적인 부분이다. 그게 준수되지 않는다면 곤란한 상황이 맞다.
와이프한테 제일 처음에 이야기하고 갑론을박이 오가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내가 놓친 것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것에 대한 체크는 반드시 필요한 사항.
이래서 무슨 일이 생기면 가족한테 먼저 이야기하는게 맞는가보다.
내가 던질 질문은 다음과 같다.
- 현재 투자 라운드가 어떻게 되는가?
- 현재까지 투자 예정 말고, 확정된 유치 금액은 정확히 얼마나 되는가?
- 4대보험은 적용되는가?
- 출퇴근제도는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가?
- 근무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및 소득 증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가?
- 재무제표 및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자본금 및 영업이익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 수습기간 급여가 80%이지만, 정규직을 처음 뽑는 것이라면 파트타임과 같은 형태로의 운영을 한다면, 나중에 인재를 추가 채용하는 데 있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될 수 있다. 모든 정직원한테는 수습기간 100%의 급여 지급이 필요하다.
- 4대보험, 근무형태, 급여는 계약서 상에 반드시 명시해달라.
열정도 좋다. 하게 될 여러 가지 많은 업무를 하는 것도 좋다.
회사를 키워나가는 것도 당연히 좋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것도 좋다.
이런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그런데 그것하고 별개로 위 사항은 상당히 기본적인 내용이다.
이 부분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매우 곤란할 수밖에 없다.
가정이 있고 아이가 있다.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그런데 그냥 가도 리스크를 감수할 판에, 위 사항에 대한 답변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건 진짜 아닌 것 같다.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체크할 부분은 반드시 체크해보자.
만에 하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이런 경험은 상당히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 경험이 아닐까.
기업에 들어갈 때 기본적으로 봐야 하는 사항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현재 직장에서의 개인적인 고통이나 문제점에 대해서도 되짚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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