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evious (20-22)/IT

디지털 비서(AI 비서) 시장, 17년 연말 40억대로 증가 예상

사진출처: edaily - Amazon Echo Speaker


시장조사업체 IHS Markit에 따르면, 2017년 말 Digital Assistant(디지털 비서, 일명 AI비서) 장비가 전세계 40억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3년 뒤인 2020년에는 70억대로 큰 폭의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사출처: Digital Assistants to Reach More Than 4 Billion Devices in 2017 as Google Set to Take a Lead, IHS Markit Says


이러한 디지털 비서 장비의 증가 요인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됩니다.

1. 최신 출시 스마트폰에 비서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는 단말기의 증가가 주된 몫이 되겠고(Google Assistant, Siri)

2. 스마트스피커, TV, 셋톱박스 등의 미디어 장비도 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Amazon Echo Speaker, Alexa Assistant, 삼성, Google 등)


사실 이러한 시장 성장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비서 시장은 확대되어가고 있고, 기존 여러 유형의 단말기 상에 추가 기능만 탑재를 하는 식으로 출시를 하거나,
또는 전용 제품 등도 같이 등장하면서 수량 자체가 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기사에서는 디지털 비서 시장에 대해서 크게 몇 가지로 요약을 했습니다.


1. 음성이 스마트홈을 위한 UI로 활용되고 있다 (Voice is the UI for the smart home)

음성 컨트롤은 스마트홈 환경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Voice control is crucial in the smart home environment.)

IHS Markit의 시장 분석가인 Blaze Kozak이 한 말입니다.

Amazon은 이러한 스마트홈 장비를 3년전에 출시를 하였고, 105개 이상 기업에서는 이 장비를 이미 쓰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전체 6500만개 이상 아마존 장비를 보급하고 있다고도 하였습니다.


사진출처: SKT블로그 - SKT도 NUGU가 후발주자로 출시를 했지요.



2. 가전기기와 Google/Amazon Assistant의 통합(Home appliance makers look to integrate Google and Amazon assistants)

IHS Markit에서는 2015년부터 2020년 사이에 7억 대의 가전기기가 이러한 디지털 비서 기능을 탑재하여 혼용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사실 해당 시장은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Google이 다른 전자기기와의 호환성을 우위로 하여 아마존보다 앞서가고 있는 추세라고도 합니다.


사진출처: YTN - 삼성전자에서도 음성인식 냉장고를 출시합니다.


3. Amazon도 Google에 위협을 주기 위해서 Third-Party 시장에 자사 제품에 연동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Google to challenge Amazon’s smart speaker lead as third-party support grows)


Google이 가전기기 디지털 비서 시장에 우위를 보이자, Amazon도 이에 질세라 자사 제품인 Alexa와 연동되는 플랫폼을 타 업체(Third-party)에 제공함으로써 이들 업체에서도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Amazon Hompage



그리고 기사 마지막에는 이러한 부분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With the category accelerating in competitive velocity and price aggression, smart speakers stand alongside smartphones as a key platform driving digital assistant penetration within the greater ecosystem battle taking place.


스마트 스피커가 결국은 디지털 비서 시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정도로 요약이 될 것 같습니다.




기사는 여기까지입니다.


결국 기사를 한줄요약하자면, 디지털 비서 시장의 확대와 음성인식이 가능한 스마트홈 기기가 결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과연 진짜 그리 될까요.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원래 신기술이 나오면 초창기에 반짝하고 뜨다가 나중에 사그라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그라들 때 점진적 발전을 통해서 시장규모를 늘려나가는 기술이 있는 반면,
사그라들 때 더이상의 발전 없이 죽어버리는 기술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VR 시장같은 경우는 가상현실이다 뭐다 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지만, 게임이나 영화를 실시간으로 보는 정도의 규모에서는 큰 성장은 없었습니다만,
오히려 산업계에서 시연이나 체험 등을 제공하면서 B2C 시장에서 B2B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점차 활성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AR 같은 경우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다양한 장비나 어플리케이션 등이 등장하였지만, 아직까지 추가 발전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다만, 향후 개발될 기술에 AR을 활용한 결합된 기술의 형태로 발전은 될 것입니다.

Wearable Device.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 초창기엔 엄청나게 히트를 쳤다가 최근에 시장이 정체상태입니다.
시장 규모 자체는 일정 수준 유지는 되고 있으나, 초창기와 같은 폭발적인 인기를 재현할만한 요소가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3D Printer의 경우는 B2C 시장에서는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B2B 영역에서 활용이 되는 정도로 시장 유지가 이루어지고 있는 정도이지요.
하지만 현재의 3DP 시장이 프린터 초창기 시장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점진적 발전은 있을 것이고, 그 때에는 B2C 시장에도 인기를 끌겠죠.
다만, 대중화를 위한 원가절감이나 혁신적 기술발전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Machine Learning, Deep Learning 기반의 AI가 대두되면서,
AI의 영역을 생활로 넓혀가고자 가전제품과 연동도 하고, 별도의 스피커도 나오고, 스마트폰에 탑재도 되고, 앱을 통한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발전하기 위한 시작점에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사진출처: softpedia


신기술이 등장했을 때,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가 사그라드는 것은 거의 공통적으로 발생합니다.
하지만 해당 기술에 대한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구조건을 필요로 합니다.

기업에서 활용했을 때 활용 전보다 훨씬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

소비자에게 판매했을 때 납득할만한 가격으로 제공될 것인가.

해당 기술의 발전 속도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인가.

그 정도라고 봅니다.


세 가지가 모두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 가지 중에 최소 1~2가지 정도는 갖춰져야 기술의 지속적 발전과 시장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대두되고 있는 디지털 비서 시장은 과연 이 부분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까요.

다행스럽게도 그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AI 음성인식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면서 발전만큼 소비자의 만족도를 충분히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품이 한 종류에 국한되지 않고, 음성인식 스피커나 스마트폰, 가전기기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기업에서도 필요에 따른 활용도를 높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요.


디지털 비서 시장이 위에 언급된 세 가지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보아지기 때문에, 향후 성장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기획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T, KT, LG전자 등등의 가전기기에서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의 IT 업체까지.


올바른 방향으로의 발전이 지속된다면, 디지털 비서 시장은 흔히들 말하는 4차혁명의 시대에서 중요한 하나의 포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