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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터넷-TV 재약정 Season 2

이전에 제가 쓴 글을 찾다 보니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벌써 저 글을 쓴 지 3년이 지났네요.

 

 

 

KT 인터넷-TV 재약정에 대해 알아보자

KT 인터넷-TV 결합상품 3년약정을 쓰고 계신 고객이라면, 약정이 끝나기 전에 재약정을 할 지 아니면 신규가입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대부분 관련된 자료를 검색하면, 열

onikaze.tistory.com

 

3년이 지났다?

그렇습니다. 또 다시 재약정을 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죠.

 

3년 전과 지금은 환경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판매점 견적을 내는 앱도 등장했고(핀다 등이 있죠)

아정당, 백메가 등 최저가를 주장하는 업체들도 많이 유명해졌고

유튜브만 찾아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런 데 업체 끼고 하면 더 좋냐?

당연히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이번에도 100번 고객센터를 통해서 또 다시 재약정 계약을 했습니다.

 

도대체 왜??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단 전 최근에 아이폰15 Pro를 샀고, 와이프와 제 통신사는 KT입니다.

 

물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급제로 샀기 땜에 맘만 먹으면 통신사 옮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KT를 썼던 만큼 그만한 혜택을 포기하면서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겠죠.

 

그럼 기존 혜택부터 확인하는게 순서겠죠?

 

 

1. 모바일 혜택

전혀 필요없습니다.

 

2. 멤버십

멤버십 포인트도 전혀 필요없습니다.

그러나 멤버십 6년차부터 VIP라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벌써 7년 9개월이네요..

기존 요금제는 LTE ON 프리미엄이라 요금제때문에 VIP였지만

이번에 폰 바꾸면서 변경한 요금제는 5G Direct 46 요금제입니다.

놀랍게도(?) 요금제는 더 낮아졌지만, 6년이 넘었기 때문에 VIP 등급은 그대로 유지되는 구조입니다.

 

KT VIP 혜택은 일일히 말하진 않겠습니다만, 나름 쓸만한 구조라는 것 정도만 언급하겠습니다.

 

3. 인터넷

이제 여기서부터 조금 의미가 있겠네요. 

우수고객 업그레이드? 그런데 인터넷은 또 7년이 넘지는 않았습니다.

 

그건 지지난번 인터넷 약정계약을 할 때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신규로 계약하는 아주(?!) 멍청한 행동을 과거에 했었기 때문이지요.

아마 그 때 호구잡혔던 것 때문에, 지난번 계약부터는 칼을 갈았던 것 같아요.

어쨌든 이번 약정에서도 아쉽게도 해당사항은 없습니다.

 

4. 지니TV 셋톱박스 임대료 무료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 지니2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니3 교체 임대료가 무료입니다.

이거 생각보다 되게 큽니다.

 

지니A 임대료 월3,300원, 지니3 임대료 월4,400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판매점, 대리점, 포털, 앱 등에서 KT 신규가입하는거는 전부 다 지니A 임대료 무료로 광고하는데

지니3 임대료 무료로 광고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제가 다 알아봤습니다. 지니3 임대료 무료인 곳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 보시죠.

 

이 정도면 일단 재약정은 할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어 보이네요.

그렇다면 진짜 그러한 지 견적을 내 봐야 되겠죠?

 


일단 핀다 앱에서 TV 인터넷 견적문의를 해봤습니다. 

그러면 판매점에서 견적을 내서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KT 신규가입 - 한 건도 없습니다.

KT 재약정 - 혜택 안줍니다. 역시 하지 말라고 합니다.

SKT, LGU 신규가입 - 이것만 광고합니다.

 

아마 판매점에서는 재약정을 전혀 선호하지 않는 것 같아요. 무조건 신규가입만 하라고 하네요.

 

참고로 아정당이나 백메가같은 곳도 마찬가지로 신규가입 위주로 진행하는 곳입니다.

재약정에 대해서는 절대 관대하지 않습니다.

상세하게 다 확인 해봤습니다.

이런 업체들도 무작정 덜컥 믿고 진행하면 안된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므로 특정 업체 낀 견적은 별도로 내지 않고 생략하겠습니다.

 

 

어쨌든 외부 업체 전부 다 알아본 다음, 견적 중에서 가장 좋은 곳을 찾아봤습니다. 

그 결과는..

 

LG유플러스 신규가입

월 요금 44,000원

상품권 670,000원 지급

 

우와! 대박이다!! 무려 상품권을 67만원이나 주다니!

근데 반응이 왜 이러냐고요?

진짜 저렇게 나오면 옮길 가치가 있는 지부터 계산하는게 맞겠죠.

 

일단 기사 설치비 나옵니다. (38,500원)

셋톱박스 임대료는 기본으로 사용하면 무료라고 합니다. (0원)

약정은 기본이 36개월입니다.

 

월 44,000 * 36 = 1,584,000원

상품권 670,000원 뺐을 때 = 914,000원

기사 설치비 더하면 = 952,500원

 

확실히 나쁘지는 않네요.

 

자 이제 저거 들고 비교하러 갑니다.

 


KT 100번 고객센터에서 마침 전화가 왔어요.

약정 1개월 남았는데 재약정 하시겠냐고.

일단 아직 준비가 안돼서 조건만 듣고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1차 제시 조건은

인터넷 100M -> 500M로 올리는데 월 이용료 2,200원 할인

34만원 상품권 지급

 

저것만 보면.. LG유플러스에 비해서 초라한데?? 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진짜 그런 지 한 번 계산해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내고 있는 요금부터 보는 것이 맞겠죠.

일단 저기서 인터넷을 업그레이드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현재 인터넷은 슬림(100M)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이직(500M)으로 바꾸면 인터넷+TV 결합이라 5,500원을 더 내야 합니다.

그런데 2,200원을 할인하면 3,300원을 더 내는 결과가 됩니다.

 

셋톱박스 임대료는 어차피 무료입니다. 왜냐하면 장기이용고객 혜택이라.

심지어 이번에 재약정하면 기가지니3를 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월 이용료는 얼마? 41,400원이 됩니다.

월 41,400 * 36 = 1,490,400원

상품권 340,000원 뺐을 때 = 1,150,400원

아까 LG유플러스는 총 납부액 얼마? 952,500원

 

비교해봐도 예상대로 LG유플러스가 훨씬 이득이네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잠깐.

 

 

맨 처음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하고 와이프가 KT 휴대폰 쓰고 있다고.

결합할인을 고려해야겠죠?

 

TV인터넷 + 휴대폰 2대 결합할인 - KT 총액결합할인(모바일 총액 64,900원 이상 구간)

기존 100M 인터넷 - 월 8,800원씩 할인

변경 500M 인터넷 - 월 11,000원씩 할인

 

 

그러면 LG유플러스로 변경하면? 결합할인이 다 빠져버립니다.

그러면 어차피 휴대폰 자급제니까 휴대폰 통신사도 전부 다 LG유플러스로 옮기면 되는것 아닐까?

그래서 LG유플러스도 결합할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다시피 만약에 휴대폰 통신사도 다 옮긴다고 가정하면,

월정액 69,000원 미만 요금제로 2명 가입할 예정이므로 2,200원씩 할인 가정

U+ 인터넷 요금 할인은 500Mbps로 할 예정이므로 9,900원씩 할인 가정

 

그러면 월 14,300원 할인되겠네요? 결합할인만 보면 LG유플러스가 더 좋네요.

하지만 휴대폰 요금제까지도 고려해야 되겠죠.

 

KT 휴대폰 요금제

와이프 - LTE 베이직 33,000원 (3GB) * 선택약정 25% = 24,750원

본인 - 5G Direct 46 (80GB) = 46,000원

 

LG유플러스 요금제

와이프 - LTE 데이터44 (2.5GB)(선택약정 포함) = 33,000원

본인 - 5G 데이터 레귤러(선택약정 포함) = 47,250원

둘 다 만 39세 이상이라서 다이렉트 요금제는 가입 불가능

 

여기서 뭔가 좀 갈리겠네요?

휴대폰 3년 납부비용 - 결합할인 3년 할인비용을 빼면 얼마가 나올까요?

LGU: 2,889,000 - 514,800 = 2,374,200원

KT: 2,574,000 - 396,000 = 2,151,000원

 

어라?? KT가 더 싸네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제 아까 봤던 TV 인터넷 가입에 따른 3년 납부 비용이 얼마라고 했었죠.

 

LGU: 952,500원

KT: 1,150,400원

 

이제 휴대폰 3년납부비용에 TV인터넷 납부비용을 더해야죠.

LGU: 2,374,200 + 952,500 = 3,326,700원

KT: 2,151,000 + 1,150,400 = 3,301,400원

 

LG유플러스에서 44,000원 요금제에 상품권 67만원을 준다고 했는데도

KT 2,200원 할인에 34만원 상품권을 주는 것보다도 못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면 통신사 옮길 필요... 없겠죠????

 


하지만 여기서 KT의 제안을 덜컥 받아들이면 뭐다? 섭하다.

그래서 제가 어제는 역으로 KT 100번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나: "전에 제시해준 조건 뭐였죠?"

KT: "34만원 상품권에 3,300원 할인에.."

 

아, 2,200원 할인이 아니라 3,300원을 할인해서 2,200원만 더 내는 거였다고 한다.

(사실 지난 번 통화 때 2,200원 할인인데 이번에 전화했을 때 더 할인을 해 주는 것일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조건이 더더욱 좋은데???

 

그래도 여기서 바로 "네 OK" 할 수는 없고

 

나: "음 다른 곳하고 견적을 이미 다 비교해봤는데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네요"

KT: "이게 해 줄 수 있는 최대치에요 ㅠㅠ"

 

그래서 이런 식으로 말함

 

나: "네네 뭐 그래요.. 그래도 장기이용 고객에 기가지니3 무료 임대는 해준다고 하니 고려해서 진행은 해보겠는데"

나: "그래도 다른데하고 큰 차이는 없는데 좀만 더 해주면 안될까요?"

 

그러자 KT 하는 말,

 

KT: "인터넷 기사 설치비용 면제해드리겠습니다"

 

 

이걸로 합의 완료. 계약 진행.

 

 

다 모아 보면 다음과 같다.

 

TV 인터넷: 3,300원 할인해서 2,200원만 더 내면 되므로 37,400 + 2,200 = 39,600원 납부

휴대폰: 인터넷 속도 증가로 총액결합할인 3,300원에서 5,500원 할인으로 할인폭 증가

상품권: 34만원

기가지니3 임대료 무료

기사 설치비 무료

 

 

다른 곳에서 신규가입한다고 상품권 큰 규모로 꼬시고 어쩌고 하는데

이것저것 다 따져봐도 KT 재약정만한 것이 없네요.

 

포털, 앱, 유튜브에서 최대할인한다고 하는데, 덜컥 하지 마시고 다 따져보고 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곳에서 맨날 "호구잡히지 말고 저희랑 하세요" 이러는데,

거기서 또 호구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요새 TV 인터넷 100번 전화하면 고객센터에서 먼저 물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 "TV 인터넷 재약정 관련 문의드리려고 하는데.."

KT: "혹시 다른 곳 알아보고 오신 곳 있으신가요?"

나: "네 당연히 이미 다 알아봤죠~"

 

통신사 고객센터도 바보 아닙니다. 그쪽도 고객 유지하려고 노력 많이 합니다.

 

요새 해지방어다 뭐다 하는데, 해지방어 전담팀까지 가지 않아도 재약정 전담 부서에서도 충분한 제안 주고 

딜(Deal)도 가능한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