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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혼술, 싱글족의 시대, 그리고 인공지능 로봇

사진출처: newsfact.kr

 

SK Telecom에서 출시한 신제품인 인공지능 로봇인 누구(NUGU) CF의 한 장면입니다.

이 장면에서 제시하는 문장은 바로 이 문장입니다.

 

'당신은 누구와 살고 있나요?'

 

 

혼밥, 혼술의 시대입니다.

Single Life를 사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고, 이제는 하나의 문화 트렌드가 되어갔음을 뜻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화 사회가 되어가고, 첨단 IT 중심의 사회구조로 변화해 가다보면서

주거 구조도 대가족 → 소가족 → 핵가족으로 분리되어가고, Offline → Online의 문화로 변해가는 것도 한 몫을 하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고 취업률은 줄어들고.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 층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결혼을 하고 싶어도 능력 위주의 사회에서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결혼조차 못하는 시대가 된 것도 그 요인이 되고.

 

사실 이 글은 혼밥, 혼술족에 대한 고찰이나 비판 등에 초점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구체적으로 쓴 내용은 아닙니다.

그저 이런 정도의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제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회 구조의 변화로 인해서 혼자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컨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이 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출처: imbc

(싱글족을 위한 TV프로그램이 괜히 인기있는 것은 아닐겁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싱글족이 늘어난다는 것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고,

각 기업에서는 이러한 싱글족들을 대상으로,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마케팅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가장 앞장서서 내놓고 있는 제품류는 다름아닌 인공지능 로봇입니다.

 

 

맨 처음에 언급한 누구(NUGU)를 포함해서, 싱글족들을 위한 수많은 인공지능 로봇 제품이 여기저기 시판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서는 초창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들 제품의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단게입니다만,

앞으로도 싱글족을 위한 인공지능 로봇 또는 제반 기술들은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고 그들에게 제공될 것입니다.

 

 

 

여기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싱글족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제품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그들이 가지고 있을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진출처: zdnet

 

심심이를 아시나요.

 

인터넷이 등장하고, 온라인 채팅이라는 것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나서 나타난 채팅로봇 서비스입니다.

심심이를 친구로 추가하고, 그냥 아무 말이나 막 하면 그것에 맞춰서 대답을 합니다.

대답을 하는 그 심심이는 사람이 아닌 말 그대로 로봇이고, 사람들의 예상되는 질문에 대해서 맞춤형 대답을 합니다.

 

만약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이 나타난다면, 당연히 대답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때 할 수 있는 대답이 무엇인지를 접수를 하고, 그렇게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질문하고 대화를 해 나가면 그만큼의 데이터가 쌓이기 때문에, 맞춤형 대답을 더욱 잘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은 바로 그것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다양한 패턴으로 발생되는 데이터를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사실 심심이는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온라인 채팅이 등장한 지 그리 오래된 시간은 아니였고,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심심이와 같은 몇몇 기반 서비스들을 가지고 각 기업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게 되었고,

2000년대 중반 세계 최고의 IT기업으로 우뚝 선 Google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동아닷컴

 

 

알파고.

알파고 만큼은 이 블로그에서 수 차례 언급을 이미 한 바 있었습니다.

그만큼 인공지능 기술에 있어서 큰 파격을 불러일으킨 하나의 제품이자 로봇이기 때문입니다.

바둑 고수들의 패턴과 기보를 읽고 빅데이터로 저장한 다음에, 각 수에 맞춘 최적의 수를 두는 것이 알파고의 방식입니다.

 

요즘 시대의 인공지능은 모두 그런 식입니다.

 

 

 

출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메인화면

 

 

제 구글플레이스토어 들어가면 메인화면은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다름아닌 '맞춤 추천'이라는 타이틀로 나온 앱입니다.

 

 

그리고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인공지능 로봇은 싱글족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고,

그들이 이를 구매하고 몇 차례 대화를 하거나, 생활하는 패턴을 접수하면 그에 맞게끔 대화하는 식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꾸 보고 자꾸 대화를 해야 알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역시 자신을 구매한 사람의 생활 패턴을 파악하면서 그에 맞게끔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출처: smuggbugg.com

 

 

인공지능 로봇은, siri 등과 같이 스마트폰이 하나의 로봇이 될 수도 있고,

SKT에서 개발한 누구(NUGU)와 같이 전용 로봇이 나타날 수도 있고,

심심이와 같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심심이는 초기 채팅 서비스로 시작되었지만, 스마트폰 등장 이후로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 제품은 어떤 형태가 되었든 간에,

 

싱글족들의 외로움을 달래기도 하고,

싱글족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싱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분명한 기여를 할 것입니다.

 

 

오늘(2017.05.07) 블로터에서 나온 한 기사를 보겠습니다.

 

 

원문 링크: http://www.bloter.net/archives/278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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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5월5일(현지시간) 중국 칭화대의 연구팀이 ‘감성 지능’을 지닌 챗봇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챗봇의 이름은 ‘ECM(Emotional Chatting Machine)’이다.

 

ECM이 인간의 감정을 공부한 배움터는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소셜 미디어다. 연구팀은 중국 SNS인 웨이보에 올라온 포스팅 2만3천건을 분석해 행복, 슬픔, 분노 등 주요 감정 카테고리에 따라 분류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ECM에 사용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적절하게 답하는 방법을 학습시켰다.

 

ECM에는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행복, 슬픔, 분노, 혐오감, 좋아함 등 5가지 모드가 있다. ECM은 각 모드에 따라 사용자의 감정에 공감한다.

 

를 들어 감성 지능이 없는 챗봇에 “길이 막혀서 늦겠어. 오늘은 최악의 날이야”라고 말하면 “오늘 늦겠네”라고 답할 테지만, ECM은 모드에 따라 “인생은 때때로 엉망진창이야!”(혐오 모드), “나는 너를 지지하기 위해 언제나 이곳에 있어”(좋아함 모드) 등 답변을 내놓는다.

용자와 완벽한 감정적 교류를 했다고 하기엔 무리이지만, 여러 전문가는 ECM이 높은 응용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공감 능력은 인간 의사소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짚으며, ECM이 콜센터와 같은 곳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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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심심이와 같은 챗봇이 진화하는 시대입니다.

과거에는 단순히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떠한 분류 없이도 학습된 결과에 의해서만 최적화된 대답을 제시를 했다면,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하여 사람의 심리에 대한 카테고리를 분류하고 대응하는 것으로 한 단계 나아갔습니다.

 

특히 중국같은 경우는 작년 들어서야 두자녀 정책이 허용되었지만, 그동안 한자녀정책을 시행하고 남아선호사상까지도 있었기 때문에남녀 불균형 비율이 엄청난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도 더욱 많은 싱글족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싱글족의 현상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님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이상 싱글족의 시대와 인공지능 로봇 산업의 과거와 현재 추세, 그리고 간단한 미래 전망을 짚어 보았습니다.

본문은 여기까지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얻어갈 수 있는 결론이 있다면 좀 더 유의미한 글이 될 것 같아서 아래와 같이 간단히 언급해 보겠습니다.

 

1. 싱글족이 늘어나고 그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상품이 등장하는 것은 하나의 사회 트렌드가 되었다.

 

2. 싱글족들을 위한 인공지능 로봇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고, 진화해 나가고 있다.

 

3. 중국은 한국보다 싱글족이 더욱 많을 것이므로, 싱글족을 타겟으로 한다면 중국시장 공략도 고려하면 좋을 것이다.

 

 

 

싱글인 것이 우울하다, 벗어나고 싶다.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고 싶다.

그러면 그렇게 하세요.

 

하지만 나는 보다 훌륭하고 멋진 싱글이 되겠다 하시는 분들. 어떤 싱글이 되시겠습니까.

싱글문화를 주도할 수 있는 트렌드를 파악하고 앞장서는 것도 매우 괜찮은 방법이 될 것으로 감히(?) 진단해 보겠습니다.

 

 

 

출처: sbs

 

 

불타는 청춘이 인기가 많은 이유도 싱글족들의 아름다운 삶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