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강인 사태는 역겨움을 넘어 구역질 날 정도

이강인이 항명하고 주먹질 오가서 역겹다고?

아니. 그 반대다.

 

축협에서 언플성으로 내놓는 기사와 자극적인 주제의 찌라시가 역겹고,

그것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국대를 박탈시켜야 한다느니, 죽일놈처럼 만드는 냄비같은 네티즌들의 태도가 구역질난다.

 

어째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예인, 운동선수에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잣대를 기량보다도 왜 그렇게 중요시 할까?

 

몇 십년전부터 항상 느꼈지만,

그때와 지금 달라진 것 하나도 없고.

오히려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하지 않음.

 

우리나라 국민성 중에서 가장 역겹다고 느끼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운동선수건 연예인이건. 퉁쳐서 공인이라고 치자.

공인이 뭔가 잘못을 했어. 그리고 사과를 했어.

그러면 일반적으로는 잘못했으니까 다음부턴 그러지 마라. 실력 뛰어난거 다 아니까 다음부턴 인성좀 잘 갖춰라.

이러고 유쾌하게 넘어가면 되는거고.

 

공인이 뭔가 범죄를 저질렀어. 그래서 유죄 판결이 났어.

그러면 아 진짜 큰 죄를 저질렀구나. 판결 결과에 따라 죄값을 치루었으니, 죄를 모두 치룬 다음부터는 개과천선하거라.

그냥 이러면 되는거 아닌가?

 

 

근데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가만 보면,

큰 잘못 했어, 사과도 했네? 하지만 절대 용서 못해!! 죽을때까지 죄를 치뤄라!!

범죄도 저질렀어, 유죄판결도 나왔어. 죄를 다 치루고 나와도 쟤는 절대 개과천선 안해!! 평생 죄값을 치뤄라!!

 

왜그렇게 속들이 좁아요?? 쫌생이에요??

 

그리고 저런 사람들 공통 특징이 뭐냐면,

본인에겐 한없이 관대하면서 남한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무조건적인 뭔가를 요구함.

나라를 대표하니까 어쩌구저쩌구..

 

아니 나라를 대표하면 뭐 성인군자가 필수적이에요?

그럼 본인은 나라 대표 안하니까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겠네요?

참나..

 

그리고 뭐 하나 자극적인거 나왔다 하면

일단 까자!! 중립기어 그런것 없다!

그런 사람들을 통칭해서 하는 명 단어가 있죠.

 

개돼지.

 

 

진짜 이런거 가끔가다 터지는데,

매번 볼때마다 너무 역합니다.

 

해외 나가서 잘 하는 선수들이 잘못도 하고 그러면

그래 다음부턴 그러지 마라 하면서 힘내고 응원하고 그럴 생각을 해야지

무슨 낙인이라도 찍고 죽일넘처럼 물고 뜯고.. 그거 맞아요?

 

난 진짜 이강인이 한 행동보다 거기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쫌생이에 개돼지마냥 물고 뜯는거 보니까

어제 오늘 하루종일 화가 멈추질 않네요.

아직도 화가 납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잘 못하거나 문제 일으키거나 그래도

응원하고 격려는 못할망정, 저주를 퍼붓는 팬들 보면 진짜 아..

우리나라는 아직도 정신적으로 후진국 사상이 물들여져있구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