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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의 문제와 최전방공격수

한번쯤은 끄적여보고 싶었던 주제.

물론 난 레알마드리드 골수팬으로서(맨시티 팬이기도 하지만) 바르샤를 아주 싫어하는 사람 중 한명인데.
싫어하는것도 뭐 심판매수 등의 루머다 뭐다 그런 감정적인 것도 아주 없지는 않다만
아무래도 레알마드리드를 숱하게 괴롭혀온 적으로서 싫은 것이 훨씬 더하지 않을까.

그런면에서 봤을 때 오히려 바르샤가 전력이 약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솔직히 생각해봐라. 강팀이 강팀을 꺾어야 의미가 있지. 약간 전력이 약화될 때 꺾는게 뭐가 뿌듯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음 시즌에 진심으로 바르샤가 전력 보강을 좀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지금 바르샤의 가장 큰 문제는 미들진의 노쇠화, 발데스키퍼의 역량도 아니다.
다름아닌 바르샤 공격진이 가장 큰 문제다.
메시가 몬스터급 역할을 하고는 있는데, 공격을 메시에게 너무 편중한다는 느낌이 정말 강하다.

바르샤의 3톱 전술은 현재 그 포지션이 고정되어있지 않은 채로 스위칭이 정말 활발한 포지션이다.
일단 바르샤가 원하는 그런 공격수의 형태는 측면, 중앙을 넘나들 수 있어야 하며
1. 활동량이 뛰어나고 드리블, 패스,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 2명과
2. 중앙에서의 제공권이 받쳐주면서 2선의 선수들과 연계플레이가 뛰어난 선수여야 한다.

1번 유형의 선수는 충분히 많다.
대표적으로 '메시'가 그 예이며, 또 한 자리의 선수들 또한 많이 있다.
알렉시스 산체스, 페드로가 그 역할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으며,
부상당한 아펠라이나 테요, 쿠엔카도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바르샤가 최근에 털렸던 원인은 테요나 쿠엔카는 아직 포텐이 터지지 않았으며,
산체스는 빈 중앙자리에서 활동해야 했지만 바르샤가 원하는 중앙공격수의 역할 수행이 부족하고,
페드로는 컨디션난조에 시달렸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지만 내년에는 이들이 모두 컨디션 찾고 기량회복만 한다면 메시의 파트너로는 정말 딱이다.
그러므로 1번 유형은 크게 걱정될 것은 없다.

문제는 2번 유형이다.
옛날에는 에투가 그 역할을 능히 잘해냈으나, 인테르로 넘어가버렸고.
즐라탄은 키는 크나 제공권을 강점으로 하는 선수는 아니며, 연계플레이나 패싱능력은 뛰어나지만 측면과는 어울리는 선수는 아니였기 때문에 과르디올라와 문제가 있었다.
(사실 과르디올라가 잘 써먹지 못한것도 크지만)

원래대로라면 에투를 팔지 말거나 즐라탄을 좀 더 많이 활용했었어야 바르샤 공격이 제대로 되는데.
그렇지를 못하니까 문제가 되었던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다비드비야같은 경우는 어떠한가. 
충분히 좋은 선수인데 비야도 어떻게보면 즐라탄하고 유사한점이 많은 선수다.
비야가 측면에서 제 기량을 펼치기 어렵다는 것은 이미 경기를 통해 밝혀졌고,
특히 장기부상이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은 아닐까.
더군다나 장기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비야가 제기량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이다.(나이가 있기때문에)


그래서 나온 대안이 하필이면 파브레가스 -_-
제공권이 뛰어난 미드필더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전술을 펩은 자주썼었는데.
별로 재미를 못봤다. 아니, 볼 리가 없지.


결론은 간단하다.
제공권이 뛰어나며, 중앙과 측면 모두 커버 가능하고, 연계플레이가 뛰어난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선수가 과연 좋을까..

현존하는 탑클래스 공격수 목록만 놓고 본다면..(득점순위, 인지도 등 대충 써봄)
반페르시, 루니, 아게로, 뎀바바, 아데바요르, 발로텔리, 제코, 토레스, 테베즈(EPL)
메시, 호날두, 팔카우, 이구아인, 벤제마, 솔다도, 요렌테(LIGA)
즐라탄, 카바니, 나탈레, 밀리토, 요베티치(SerA)
훈텔라르, 고메즈, 포돌스키(Bundes)
정도면 적당하려나?

현재 바르샤인 선수(메시) 제끼고

그중에서 바르샤로 절대 안올거같은 선수는 일단 제끼고
(아게로, 이구아인, 벤제마, 루니, 호날두, 솔다도, 요렌테, 포돌스키, 즐라탄, 밀리토, 나탈레, 훈텔라르)

제공권이 뛰어나지 않은 선수도 제끼면
(팔카우, 뎀바바, 요베티치, 테베즈)

남은선수들은 이정도..?
반페르시, 아데바요르, 발로텔리, 제코, 카바니, 고메즈
(남은선수들이 뺀선수들보다 전체적으로 더 ㅎㄷㄷ하네;;)


반페르시, 제코는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고. (명단 중 이적설이 가장 유력한 선수들이라)

아데바요르.. 

얘는 이적 전력이 화려해서 (아스날-맨시티-레알-토트넘) 말인데
다음시즌엔 또 어디로 튈지를 정말 모르는선수.
물론 직접적인 링크나 그런것은 없는데. 뛰어난 선수임엔 틀림없다.
제공권 좋고, 연계플레이도 꽤 준수한편이며, 활동량이나 스피드도 겸비한 선수
내가 맨시티팬이지만 왜 갓데발을 버리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되지만 나름 그런 선수이다.
하지만 한가지 흠이라면 메시나 다른 선수들과의 스위칭이 용이한 그런 선수는 아니라는점에서 약간 미흡.


다음은 발로텔리;;

진정 특이한놈.
지말로는 맨시티에 남겠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고.(뭐 그렇다고 링크가 있는것도 아니지만)
측면공격도 뛰어나고 중앙공격 역시 뛰어나며 연계나 2선침투 등등도 좋은 녀석이다.
게다가 제공권이 꿀리지않을뿐더러 순간침투까지 꽤나 뛰어나다고 해야되려나.

멘탈만 제외하면 어떻게보면 바르샤가 찾는 그런 유형의 선수에 가장 적합하다 해도 좋음.


페르난도 토레스.. ㅋ

얘만큼 애증의 선수도 없다.

첼시에서 계속 불운만 따르고.. ㅠ 막판에 살아나긴한데
첼시에선 당연히 토레스를 놓아줄리가 없지만.. 방출설 또한 만만치않게 나옴
물론 토레스는 친정팀이 AT마덕리라 라리가 다른팀으로 갈리가 절대없지만
비야도 바르샤간마당에.. 뭐 모른다. ㅋ

하지만 토레스는 객관적으로 움직임이나 능력 등등을 비교해 보면
바르샤에 대한 적합도는 아데바요르보다도 전체적으로 떨어진다고 보면 됨.
측면공격이 안되는선수는 아닌데 오히려 다비드비야와 같은 성향을 보이지않을까싶기도 하고.

차라리 바르샤에는 즐라탄이 낫겠다


에딘손 카바니

얘 괜찮음.
세리에A도 계속 씹어먹고있고. 자기는 이적 절대안한다하지만 카바니 노리는 팀이 은근히 많음.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공격 또한 뛰어난 선수이며, 어떻게 보면 바르샤가 찾는 공격수가 아닌가 싶기도 함.
여태까지 나열한 선수들 중에서는 단연 제일 낫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마리오고메즈..

이친구가 진짜 쩌는 친구임.
비록 리그 우승을 도르트문트한테 뺏겼지만 분데스리가 점령한지는 이미 백만년전이고.
챔스리그 하는거 보면 진짜 기가막힐정도라고 해야되려나.
게다가 마리오고메즈하면 떠오르는게 제공권일 정도로 기가막힌 피지컬과 제공권을 보유하고있으며,
순속이나 주력, 동료들과의 패싱플레이 또한 전혀 꿀릴게 없을 컴플리트포워드의 정석을 보여줌.

하지만 본인은 뮌헨에서의 생활을 매우 만족하고 있는데..

고메즈선수의 실력이나 많은 것에 대해서 이의제기를 할것은 전혀 없지만,
카바니와는 달리 메시와의 공존이나 그런 점이 다소 의문이긴 함.
고메즈정도의 밸류면 세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라는점에서 메시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이선수를 영입한다면
오히려 즐라탄처럼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적설이 나도는 두 선수.

로빈판페르시

내 개인적 사견으로는 
그냥 맨시티로 이적해버리고 제코를 처분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정도랄까;;

확실히 판페르시의 매력은 내가 타자로 나불댈만큼의 그정도 수준은 아니다.
아스날에 판페르시가 없었다면? 이건 말할나위조차도 없다.
하지만 수많은 이적설이 떠돌고있는 가운데, 세스크의 뒤를 따라갈 수도 있지 않을까.
바르샤와의 링크가 뜨지는 않지만, 중앙공격수가 필요한 바르샤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내 사견으로는 카바니가 바르샤와 가장 적합한 선수이긴 하지만,
판페르시 또한 여태 영입한 즐라탄, 비야, 산체스같은 선수보다는 훨씬 잘 어울릴것처럼 보인다.


에딘제코

얘 맨시티서 하는거보면 정말 병맛인건 사실이다.
볼푸스부르크때의 포스가 전혀 나타나고있지 않으며, 득점순위에도 포함되어 있지만 좀 그렇다.
오죽하면 판페르시 영입설과 제코 방출설이 같이 링크가 될정도겠나.

제코가 분데스 씹어먹을때만큼의 포스가 없어서 그런지 인기나 주가는 급하락한건 사실인데.
제코같은 선수는 사실 다른 팀에서 뛰면 오히려 제실력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제코하면 축구선수로는 엄청 큰 키와 그에 따른 제공권 활용이 정말 뛰어나고,
키답지 않게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 또한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다만 맨시티에서는 팀 상성과 약간 안맞아서인지 헤매는 모습을 다소 보여줬지만 원래 그런선수는 아니다.

제코같은 경우는 최전방에서 타겟형으로 받아먹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로 보이지만,
실제로 제코는 오히려 ST라기보다는 FC에 가까운 그런 선수이다.
즉 중앙자리만 고집하는 그런 선수가 아니라 측면, 공미 역할까지 하면서 연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볼푸스부르크때만큼만 한다면 바르샤에 있어서는 분명히 매력적인 카드임에는 불구한데..
사실 모르겠다. 정말 괜찮은 선수이긴 한데 폼이 많이 떨어져서 말이다.
좀 더 두고보는게 나을듯. 나이도 보기보다 훨씬 어리고 다시 부활할 가능성도 있으니.



여태까지 제가 한말은 언론보도나 전문가평과는 전혀 상관없는 제 개인적 사견임을 다시한번 밝히며.
과연 어떤 선수가 바르샤가 찾는 그런 선수로 적합할까를 그냥 따져보았습니다.

저 위에 나열한 선수들을 구지 비교하자면..

카바니 > 판페르시 > 제코 > 발로텔리 > 고메즈 > 아데바요르 > 토레스 

정도가 왠지 적합한듯.

공격수 수준이나 레벨에 대한 부등호가 아니라 바르샤에 적합한 공격수 정도를 따져본것이니
이 글 보는 분들 중 토레스나 아데바요르 팬이 있다면 절대로 오해마시길.


진짜 이번엔 누굴 영입할라나.. ㅎㅎㅎㅎㅎ


잡설) 레알은 영입할만한 선수가.. 딱히 없구나. 지금 전력에서 나가는 선수있으면 그때 영입하심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