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중국 칭다오(青岛)와 상하이(上海) 여행기에 이어서, 이번엔 대만(台灣) 여행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대만 여행기는 글 작성 시점(2017년 6월)으로, 갔다 온 지 불과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하고 많은 내용을 알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난 여행과는 다르게 해외 출장 시 겸사겸사해서 들린 곳이 아닌 처음부터 여행 자체를 목적으로 갔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만 여행을 가는 데 있어서 많이 들리는 여행코스 위주로 하나하나씩 글을 작성할 예정이니, 대만 여행을 앞두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터넷에서 대만 여행을 찾으면 많은 블로그들이 있고, 그 곳에서 유익한 정보가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관련된 정보나 사진 자체는 제 블로그가 아닌 다른 블로그에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블로그에서는 이와는 조금 다르게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 3박4일 코스로 어떤 순서로 여행을 갔다왔는 지 스케쥴을 보기 쉽게 명세하였으며,
또한 각 여행지가 정확히 어느 위치에 어떻게 있는 지를 Google 지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확한 명칭을 더불어 언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중국어/대만어를 더불어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대만어로 각 여행지가 정확히 어떤 명칭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나타낼 것입니다.
대만 여행에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아마 수많은 블로그를 통해서 정보를 접하게 되겠지만, 다른 블로그와 제 블로그를 겸해서 참고하신다면 여행에 앞서서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그에 맞춰서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용산사(龍山寺)
제일 먼저 간 곳은 용산사였습니다.
숙소를 들렸다가 다시 나갔기 때문에 시먼딩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MRT(지하철)로 가는 것이 편하긴 하더라고요.
전철역은 Longshan Temple Station(龍山寺站, 용산사 역)에서 내리면 바로 나옵니다.
Bannan Line (Blue)
이 곳에 대해서 역사를 잠깐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었습니다.
The temple has been destroyed either in full or in part in numerous earthquakes and fires but Taipei residents have consistently rebuilt and renovated it. The temple was rebuilt during Japanese rule.
(출처: Wikipedia)
즉 몇 차례 지진으로 파괴되었다가, 일본식 건축 양식으로 다시 재건축이 되었다고 합니다.
용산사 건물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참고하면 도움은 될 것입니다.
일단 입구를 들어가면 소규모 광장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광장 오른편에 있는 폭포가 나오는 곳으로 보면 됩니다.
그리고 용산사 정문 문입니다.
특이하게도 가운데가 막혀있습니다.
직접 가보시면 알겠지만, 왼쪽 문과 오른쪽 문이 있습니다.
저희는 솔직히 아무 문이나 들어가면 되는 줄 알고 왼쪽 문으로 들어가서 오른쪽 문으로 나왔습니다만,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서 왼쪽 문으로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간단히 언급하겠습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많은 사람들이 예를 올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교 사찰인 듯 하지만, 도교, 토속신에 대한 예를 올리기도 하는데요.
대만이라는 국가 자체가 다양한 토속신을 섬기는 국가이기 때문에, 종교에 대한 자유도 그만큼 보장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올리는 예도 한 종류가 아니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목각을 던진다던지. 향을 피운다던지. 꽃을 놓는다던지.
불교 사찰과 마찬가지로 절을 한다던지 등등.
아까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나오라고 하셨죠.
오른쪽 입구로 가면 예를 올리기 위한 여러 가지 도구를 제공을 합니다.
그리고 그 도구를 가지고 똑같이 예를 올리기도 하는 편이고요.
예를 모두 올린 다음에는 반대쪽 문, 즉 왼쪽 출구로 나가는 식으로 되어 있었네요.
이러한 분수대도 있었습니다.
사찰치고는 화려한 면도 있고. 기존의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조형물도 볼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2) 화시지에 야시장(華西街夜市), 시먼 까르푸(家樂福)
화시지에 야시장은 MRT 정거장이 없습니다.
다만, 용산사 바로 근처에 있기 때문에 걸어서 가시면 됩니다.
사실 야시장에서 뭔가를 먹거나 사지는 않았고, 그저 한바퀴를 돈 정도에 그쳤습니다.
생각보다 크게 볼 것은 없었습니다만, 주된 구경거리는 비단뱀을 전시한 매장이 많았다 정도?
야시장에서는 뱀술과 용봉탕을 파는 곳이 많았고,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비단뱀과 거북이를 전시해놓은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 외에 크게 볼만한 요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까르푸였습니다.
용산사/야시장에서 걸어서 갈 만한 거리기는 하지만, 걸어서 10~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까르푸는 전철역이 없습니다. 그래서 걷기 불편하신 분들은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용산사에서 까르푸로 가는 버스는 여러 대가 있지만,
263, 651, 656번을 타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까르푸는 사실 우리나라 까르푸나 대형마트하고 큰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똑같이 옷 팔고, 가전제품 팔고, 먹을 것 팔고.
다만 까르푸에 간 국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사가는 것은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애플망고, 대왕망고 등 대만 과일류와 펑리수(파인애플빵)를 많이 사갑니다.
제가 까르푸는 따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래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펑리수를 대량으로 사간다던가.
왼쪽과 같이 다양한 과일들을 사간다던가.
사진출처: 문정아중국어학원 대만유람기 강좌 일부
※ 문쌤! 제가 따로 사진을 못찍어서 블로그에 관련 사진이 필요하다보니 올리게되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도 올패스 수강생입니다.
※ 문정아중국어학원에는 이런 강좌도 있습니다. 여러분도 올패스 수강하시면 좋은강좌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살짝 어학원 홍보를 해주는 모양을 보여야 영상 일부 캡쳐해도 문제가 조금이라도 덜 될 것 같아서..)
아무튼.. 그렇습니다.
각종 먹을것들을 주로 사갈 필요가 있다거나, 또는 대만 까르푸는 어떻게 생겼나 궁금한 분들은 들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3) 시먼딩(西門町)
이제 시먼딩입니다.
까르푸 위치 자체가 MRT 지하철로 따지면 용산사 역과 시먼 역 중간에 있기 때문에, 까르푸에서 시먼딩까지는 충분히 걸어갈 만 합니다.
걸어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이기 때문에 무리는 되지 않으실 것입니다.
전철역은 Ximen Station(西門站, 서문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Bannan Line (Blue)
Songshan-Xindian Line (Green)
Blue/Green Line 환승역이니 참고 바랍니다.
여기가 굉장히 유명한 곳이죠. 한국으로 따지면 명동이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제가 대만 갔을 때 잡았던 숙소가 228 평화공원 부근이였는데, 사실 시먼딩에서도 걸어서 10분거리라 크게 멀지는 않았습니다.
시먼딩 입구 사진입니다.
사실 여행 첫날은 4월28일인 데 반해 이 사진은 4월3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왜냐하면, 시먼딩은 숙소와 가까운 관계로 매일 밤마다 둘러보러 돌아다니긴 했지만 정작 찍은 사진은 이 사진 한 장밖에 없는 관계로 올렸습니다.
딱 보기만 해도 매우 북적대고 활성화된 거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의 거리, 쇼핑의 거리, 마사지 거리, 맛집 거리 등등 구역 별로 많이 나누어져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직접 돌아다니면서 체험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일차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뭔가 세번째 글을 쓰면서 용두사미가 되는 것이 아닌가 스스로 우려도 되고 걱정도 되었지만,
2일차, 3일차는 1일차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이 돌아다니고 사진도 다양하게 많이 찍었기 때문에,
더욱 좋은 글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글에서 언급된 장소와 동선입니다!
참고하시면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래 사진은 Google Map 으로 직접 연동한 부분이니, 활용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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