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사이클 일주 일지

BikeMateGPS 금일자 매쉬업 정보는 여기 링크로:
http://01mate.com/BikemateMashup/FlexMashupView2.html?routeidx=dbe6abd5d20fb0db646a6b4e1293048b&kilo=

코스는 정말 내가 생각해도 나름 장거리다.
44.3km를 질주했으며, 코스는 다름아닌 성수동->성산대교->안양역 코스이다.

8월 19일에는 자전거를 안탄게 아니라 이 코스랑 중복되었기 때문에 안썼을 뿐.(성수동->동작대교)

일단 이것도 여기저기 막 게시물 쓰니까 나름 중복성 내용도 많고 해서.. 네이버 까페에 쓴 게시물 퍼다가 여기다 올려야겠음.

네이버 까페에 내가 쓴 게시물 (http://cafe.naver.com/bikecity/1034734)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A지점이 성수동이고, B지점이 안양역입니다.
가게 된 계기는 단순합니다.
제가 자취하고 있는 방인 성수동이고,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집이 군포시 부곡동입니다.
처음에는 성수동부터 부곡동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려고 했었지만, 초장부터 너무 무리하면 안된다 싶어서
45키로미터정도까지 가고 남은 구간을 지하철을 타고 가려고 했었지요 ㅋ
안양역에 다 와가니 제가 목표했던 45km 근방까지 와서.. 안양역부터는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각 코스별로 간단하게나마 후기 적어보겠습니다~

1. 성수동->한강대교 구간
무난합니다. 시작지점이라 그런지 더더욱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성수동에서 청계천시작지점으로 갔을 때는 커브길이 많았던 것 외에는 큰 문제는 없었고요.
동호대교에서 반포대교 나올때까지는 언덕비스무리한 지형이 있었지만 괜찮았습니다.
강변북로에서 올림픽대로로 건너간 길은 다들 아시다시피 잠수교 타서 무난하게 건너갔습니다.
사람들은 많은데 경치가 별로 볼 것이 없어서 다소 아쉬운 감은 있었습니다 ^^;

2. 한강대교->성산대교 구간
어제 45km를 라이딩한지라 막판이 제일 힘들었지만 코스가 참 거시기하다라고 느낀다면 이 구간 정도가 되겠네요.
여의도를 지나갈때 한강쪽으로 여의도 한강공원쪽으로 간게 아니라 여의도샛강길로 해서 대방동 신길동 밑으로 갔습니다.
그 길로 가면 여의도를 빠르게 지나칠 수는 있는데.. 문제는 지하도입니다.
지하도에 물이 아직도 안빠져서 자전거길로는 절대로 갈 수도 없을 뿐더러 인도로만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쪽길은 사람도 거의 없어서인지 황량하기까지 하더라고요 ^^;; (대부분은 여의도공원쪽으로 가니까)
선유도부터는 사람이 점점 많습니다. 활기도 돌고.. 그 동네가 확실히 사람도 많아서 옆에서 보는 저도 신나네요.(응?)

3. 안양천 구간
안양천에 진입했을 때 아마 25km(맞나?)정도 돼서 그런지.. 힘이 좀 들더라고요.
저는 사실 아직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타는 사람도 아니고 산 지 갓 4일밖에 안된 사람이거든요 ㅠㅠ
그래도 이렇게 장거리로 탈 것 대비해서 매일마다 15km씩 질주하면서 감도 잡고 그랬는데.. 확실히 힘들긴 힘드네요 ^^;
징징대는 소리는 그만하고..
안양천 구간 저는 솔직히 처음 와봤습니다.
안양은 언제나오나 그생각을 하면서 갔는데.. 무지하게 안나오더라고요 ㅋ
목동-신정동-오금동-고척동-광명으로 가는 것만해도 10km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안양천은 각 구간별로 한강에서 몇km 지났음 표시가 떠서 식별하기엔 좋았음)
정말정말 안양천 코스는.. 길이 전부 다 평지여서 그런지 코스는 무지하게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안양천에서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안양교, 광명교를 지나면 금천구청 지나고쯤에서 '기아교' 표시가 나오고 기아교를 지나게 됩니다.
기아교 지나면 (서울->안양 기준) 하천 왼쪽도로는 자전거길 있어서 무난하게 갈 수 있지만 하천 오른쪽도로는 자전거도로 없습니다. 그래서 쩔쩔매고 그러기도 했었죠;; 데헷
어쨌든 저는 석수동까지는 안양천으로 가고.. 석수체육공원있는데부터는 도로로 올라가서 관악역-안양역으로 주욱 라이딩했습니다.

인간의 한계라는 42.195km를 저같은 저질체력이 달린다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그나마 자전거로 그만큼의 거리를 가면 어떨까 싶어서 한번 가봤는데..
30km부터는 정말 무지 힘들었습니다. 제가 아직 초짜라서 그런걸 수도 있어서고요.
그나마 체력도 더 키우고 자꾸 타고 그러면 적응될 수는 있을 것 같네요.. ㅋ
지금도 양쪽 허벅지가 옥신각신 쑤십니다. 아프기도 하고요.
좀이따 성수동 집 올라갈건데.. 무난하게 동작대교->성수동으로 갈 생각입니다.
한번 장거리로 가 봤는데.. 힘들기도 힘들지만 재미도 있던 것 같습니다. 자주는 못해도 종종 해 볼 생각입니다 ㅋ

오늘은 무리하지 말고.. 말 그대로 동작대교->성수동으로 가고..
이렇게라도 즐긴다는 것. 정말 즐겁고 뜻깊지 않는가. 다시한번 돌이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