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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ous (20-22)/Economy

사전청약 신혼희망타운 1차 결과에 대해서

사전청약 이번에 참 이슈 많이 됐었죠.

 

저도 위례지구 신혼희망타운 지원을 했습니다만, 결과는 당연히 안됐고. 세부 내용을 보니 입이 벌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블로그에 정리 차원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대신 신혼희망타운 말고 일반공급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먼저 경쟁률부터 보겠습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다음은 지역별 신청 비율입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그리고 어제 발표 결과에 따른 내용입니다. (출처: 파이낸셜 뉴스

 

신혼희망타운은 우선 공급의 경우 전 지구에서 9점 만점 경쟁이 있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했다.

잔여공급 당첨자는 인천계양 10점, 남양주진접2 8∼9점, 성남복정1 9∼10점, 의왕청계2 10점, 위례 11점에서 추첨으로 선정했다.

짧은 내용이지만, 이 부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왜 그런 지는 아래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습니다.

 


일단 신혼희망타운은 우선공급/잔여공급 점수 법칙이 있습니다.

우선공급(30%)부터 보겠습니다.

출처: 사전청약.kr

다음은 잔여공급(70%)입니다.

출처: 사전청약.kr

위에서 언급한 내용 다시 요약하면,

  • 우선공급: 무조건 9점 나와야 하고, 즉 소득70% 이하 + 경기도/인천 2년이상 거주 + 청약저축24회 필수
  • 잔여공급 성남복정 9점, 의왕청계 10점: 대상이 지역거주 2년 이상이 100%이므로 이미 3점 먹고 들어가므로,
    이들 지역은 미성년, 무주택, 청약저축 셋 중 어느 하나 부족해도 나머지에서 메우면 입주 가능한 수준,
    성남복정이 7.5:1, 의왕청계가 3.6:1 경쟁률이므로 우선공급 30% 제외하면 실제 잔여공급 경쟁률은 아무리 높아봤자
    각각 10.2:1, 4.7:1 (이지만 실제로는 가점제에 점수 미달 지원이 많으므로 실질 경쟁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함)
  • 잔여공급 인천계양 10점: 지역/수도권 비율이 5:5로 수도권 지원 가능하나, 10점이 나오기 위해서는 
    자격 달성이 쉬운 입주자저축 납입인정 24회 이상, 무주택기간 3년 이상 필수,
    위 조건 충족 가정 시, 인천 1년 미만+3명 자녀, 인천 2년 미만+2명 자녀, 인천 2년 이상+1명 자녀 필수.
    인천계양 경쟁률이 12.8:1 이고, 인천 거주자 지원률이 48.6%이므로,
    잔여공급 규모인 대상 239명, 인천 2025명, 즉 8.5:1 경쟁률로 산출되었고, 가점제에 점수 미달 지원 감안 시
    인천 지원자는 겉으로 나타난 경쟁률에 비해서 실제로 별로 높지 않은 편.
    반대로 수도권 지원자는 위 조건 불충분으로 사실상 전원 탈락. 
  • 잔여공급 남양주진접2 8점: 남양주/경기/서울 3:2:5로 경쟁률이 가장 낮은(3.9:1) 지역인 점을 감안했을 때,
    자격 달성이 쉬운 입주자저축 납입인정 24회 이상, 무주택기간 3년 이상 필수,
    위 조건 충족 가정 시, 잔여점수는 2점만 넘어도 되므로 자녀나 거주조건이 불충분해도 8점 충분히 달성 가능,
    경쟁률이 낮은데다 경기도 거주 56%인 점을 감안 시 잔여공급 대상 307명, 경기도 819명 타지역 748명이였고
    가점제에 점수 미달 지원이 많으므로 역시 실질적인 경쟁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함
  • 잔여공급 위례 11점: 성남/경기/서울 3:2:5로 경쟁률 및 커트라인 점수가 가장 높은(38.7:1) 지역인 점 감안 시
    자격 달성이 쉬운 입주자저축 납입인정 24회 이상, 무주택기간 3년 이상 필수,
    위 조건 충족 가정 시, 경기도 1년 이상+3명 자녀, 경기도 2년 이상+2명 자녀 필수.
    경쟁률이 엄청 높고 경기도 거주 47.6%인 점 감안 시, 잔여공급 대상 293명, 경기도 7571명, 즉 25.8:1 경쟁률.
    가점제에 점수 미달 지원을 감안하고, 반대로 12점 달성자까지 감안을 했을 때,
    12점 달성자(납입인정 24회, 무주택 3년, 경기도 2년이상, 3명 자녀)가 잔여공급의 상당수 예상,
    11점 달성자는 눈에 보이는 경쟁률보다도 더 높은 경쟁을 해서 당첨될 가능성 높음,
    수도권 지원자는 당연히 전원 탈락.

 

이 정도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 성남복정, 의왕청계: 지역거주 100%에 경쟁률 자체도 높지 않았으므로 일정 점수만 되면 사실상 당첨.
  • 인천계양: 지역50%라고 해도 결국 지역에서만 잔여공급 당첨자 발생, 다만 인천시민 내부 경쟁률은 별로 안 높음.
  • 남양주진접2: 지역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원자도 일정 점수만 되면 사실상 당첨 가능성 높음
  • 위례: 서울지원이 51%인데 전원 탈락했고, 경기도 지원자 중 11점 달성한 사람조차도 당첨이 상당히 어려웠을 것

이렇게 되겠네요.

 

앞으로 2021년 사전청약이 10월, 11월, 12월 세 번이 남았는데

과연 신혼희망타운 경쟁은 어떻게 계속 이루어질까요.

 

위처럼 경쟁률이 높다고 무조건 되고 안되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어느 곳을 어떻게 지원하느냐가 관건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