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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터넷-TV 재약정에 대해 알아보자

KT 인터넷-TV 결합상품 3년약정을 쓰고 계신 고객이라면, 약정이 끝나기 전에 재약정을 할 지 아니면 신규가입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대부분 관련된 자료를 검색하면, 열이면 아홉은 재약정하면 호구다 신규가입해라라는 글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황마다 다릅니다.

재약정이 더 좋은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진짜 상세하게 알아볼 것 다 알아보고 신규가입을 뿌리치고 재약정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러한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요.

재약정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재약정이냐 신규가입이냐 어떤 통신사를 할 것이냐에 따른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간단합니다.

 

1. 통신요금은 얼마?

2. 사은품 규모는 얼마?

 

저에게 주어진 조건은 무엇이였을까요.

 

1. 인터넷/TV 요금제는 아무거나 해도 된다. 싼 것도 상관없다. 꼭 빠를 필요도 없다.

2. 사은품으로 TV를 받거나 하나 사야겠다. 하지만 집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43인치 TV면 충분하며, 더 클 필요는 없다.

3. 현재는 KT 인터넷/TV를 사용중이고, 휴대폰도 KT이다.

4. 다른 곳으로 이사갈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

 

물론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라면 저하고는 조건이 다소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TV를 꼭 받는다라는 생각보다는 사은품 또는 현금을 받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접근해도 될 것입니다.

 


그러면 먼저 신규 가입을 알아보겠습니다.

케이블사는 총 5개 정도로 요약 가능합니다.

 

고가 - SK Broadband, KT, LG U+

저가 - LG 헬로비전, HCN

 

어느 통신사가 제일 좋을까요?

매달마다 정책이 계속 바뀝니다. 그래서 어디가 제일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시점에서 각 기업 홈페이지 가서 일일히 검색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까요?

SK Broadband를 예로 들겠습니다.

 

1. 현재 사는 지역, 이사갈 수도 있는 예정지역에서 채널을 제공하는지 확인합니다.

일단 메이저3사는 거의 다 제공한다고 보면 되고, 반대로 마이너2사(헬로비전, HCN)는 일부 지역만 제공합니다.

마이너 2사에서 케이블 및 인터넷을 지원한다면 거기가 확실히 싸기 때문에 선택하면 되지만, 
지원하지 않는다면 아쉽지만 후보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나오지도 않는데 어떤 요금이고 뭐고 볼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2. 원하는 사은품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없으면 역시 후보 탈락이겠죠?

 

3. 먼저 사은품 종류를 선택하고, 거기에 맞는 최저 요금제를 확인합니다.

4. 해당 요금제가 얼마인지 확인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셋톱박스 임대료는 "별도" 입니다. 이것 엄청 중요합니다.

 

 

5. 셋톱박스 임대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면 합계는 월39,600원입니다.

출동비나 그런 부분은 1회성이므로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다 따져봅니다.

제 경우는

1번 조건에서 LG 헬로비전 탈락

2번 조건에서 HCN 탈락

3,4,5번을 모두 따져봤을 때 KT가 제일 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휴대폰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용료 39,600원 + 셋톱임대료 4,400 - 휴대폰할인 5,500 = 38,500원

 

으로 나왔고요.

이 부분은 정책이 바뀌고 각자가 원하는 사은품이나 조건이 다르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게 아닙니다.

이렇게 신규가입을 헀을 때 어떤 사은품으로 어떤 통신사의 어떤 요금제를 하는 것이 좋을지를 먼저 확실히 정합니다.

 

이제 드디어(?) 재약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금부터가 진짜 중요합니다.

 


재약정은 일반적으로 전화로 고객센터로 신청합니다.

앞서 말했듯 전 KT이므로 100번으로 전화를 합니다.

 

"재약정을 하려고 하는데 헤택이 어떻게 되나요?"

 

그러면 이렇게 답할겁니다.

 

"고객마다 다릅니다. ㅇㅇ님의 경우는..."

 

역시 케바케입니다. 그러므로 잘 들어야 합니다.

 

일단 처음 문의했을 때에는 다음의 혜택이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 쓰는 요금제 유지가능하고요. 3년약정되면 상품권 35만원 줍니다."

"셋톱박스가 기가지니2로 교체되는데 재약정이라 임대료 면제입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그러면 고민좀 해보겠다고 하고 끊은 다음에 계산기를 두들기기 시작해줍니다.

 

일단 현재 요금제는 35,930원이고, 셋톱박스 임대료가 2,000원입니다.

재약정을 하면 아예 빠지기 때문에 33,930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단순 비교를 하면 재약정이 훨씬 요금이 싸니까 좋은것 아니냐? 할 수 있는데

그것만 비교하면 안됩니다.

 

재약정을 하게 되면 35만원 상품권을 주는 반면
신규가입을 하게 되면 43인치 TV를 줍니다.

그러므로 TV 구매가에서 35만원 상품권을 뺀 가격이 실질적인 이득금액으로 작용합니다.

 

이 설명만 듣고 잘 이해가 안되신다면, 아래와 같이 비교하면 됩니다.

 

  • 재약정: 33,930원 * 36개월(3년약정) - 35만원상품권 + 43인치 TV가격
  • 신규가입: 38,500원 * 36개월(3년약정)

비교 결과는?

  • 재약정: 871,480원 + 43인치 TV가격 = 1,281,480원
  • 신규가입: 1,386,000원

얼마 차이는 안 나지만, 신규가입보다 재약정이 더 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제 경우일 뿐이고. 만약에 50인치 TV라던가 다른 사은품, 현금 등을 생각하고 요금제를 또 다른 것을 선택할 것을 검토 중이라면 결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팁을 더 드리겠습니다.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합니다.

 

"TV 인터넷 재약정 관련해서 다시 문의하려고 한다. 정확히 얼마나 더 좋아지냐"

 

이미 한 번 문의를 했기 때문에 기록 다 남습니다. 그래서 대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전화하면 통신사 고객센터에서도 어떻게든 잡으려고 할 것입니다.

 

여기서 딜을 해야 합니다.

 

조금 더 잘 쳐주면 안되곘냐 등등.

 

그래서 들은 대답은?

 

"셋톱박스 4,400원 면제 그대로 유지하고 상품권 37만원 주겠다"

 

어쨌든 실패는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번 더 꼬아줍니다.

 

"인터넷 요금제를 더 좋은 것을 하면 혹시 상품권 더 주나요?"

 

빙고. 그겁니다.

더 줍니다.

 

현재 요금제에서 더 좋은 요금제로 변경하게 되면

인터넷은 5,500원을 더 내야 하는데

상품권은 37만원에서 45만원으로 확 뜁니다.

그리고 인터넷 상품은 3개월 뒤에 아무런 불이익없이 예전 요금제로 변경 가능합니다.

 

자 이제 계산기를 두들길 것도 없이 뭐가 더 좋은지 나왔죠.

하지만 돌다리도 두들긴다고 다시 확인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재약정

(1) 기본요금 3년치: 33,930 * 36 = 1,221,480원

(2) 인터넷 상품 3개월치 추가 금액: 5,500 * 3 = 16,500원

(3) 상품권: 450,000원

(4) 43인치 TV: 410,000원

총합: (1) + (2) - (3) + (4) = 1,197,980원

 

무려 83,500원을 절약했고,

신규가입을 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188,020원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재약정을 선택했습니다.

 


 

인터넷+TV 약정기간 끝나가서 고민하는분들.

웹사이트 뒤지면 거의 다 신규가입하라고 합니다.

심지어 신규가입 안하면 호구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거는 대리점이나 업자들이 자기들 수익 조금이라도 낼려고 꼬드기는것에 가깝고요.

각자의 성향이나 PLAN에 따라서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신규가입이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절대적인 정답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반대로 재약정이 좋은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에 언급한대로 계획을 세우고 거기 맞춰서 비교한 다음에 결정을 하시는 것을 추천하겠습니다.

 

글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