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revious (20-22)/IT Marketing

Marketing Case Study -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18) - 잠수함 패치

2017/06/08 - [Marketing/Series] - Marketing Case Study -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16) - 백일장 이벤트

2017/06/08 - [Marketing/Series] - Marketing Case Study -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17) - 밸런스 문의


18편이네요.

사실 조조전 온라인이라는 게임을 바탕으로 사례연구를 연재하고있었는데,

최근에 해당 게임에서 아주 안좋은 행동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시리즈로 글을 쓴다는것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고민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연재하던것은 마저 이어서 하는것이 맞다고 보고,

마케팅 사례연구를 통해서 올바르지 못한 마케팅을 하고있다라는 것을 전하는 방향이 더욱 바람직하다 판단하므로

연재를 이어나가겠습니다.


다만, 어느 한쪽에 편향되기보다는 좀 더 객관적 시야에서의 평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2월28일 대형 업데이트가 또 한번 있었습니다.

사실 유저들의 반응이 썩 좋진 않았지만, 갑론을박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업데이트 이후, 업데이트 시 언급되지 않았던 변경사항을 유저들이 먼저 발견을 한 사태가 있었지요.

그리고 나서 바로 아래와 같은 공지가 나왔습니다.




무슨 뜻인지 모를 수 있을 것입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업데이트 시 언급되지 않았던 변경사항을 유저들이 발견하였고,

그것에 대해서는 버그가 아니라 변경사항이였는데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입니다.


과연 이것을 변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나서 추가 공지사항이 나왔습니다.




뭔가 장황하게 글을 늘어놓았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는 몰라도 됩니다. (즉 안봐도 됩니다)



요약하자면,

업데이트 이후 알려지지 않았던 변경사항에 대해서 버그가 아닌 업데이트 내용이라고 언급한 후,

왜 변경하게 되었는지를 구구절절 설명한 내용입니다.


물론 설득력은 전혀 없었습니다.



유저들 입장에서는 어땠을까요.

왜 이런 변경사항을 미리 알리지도 않았고, 변경된 내용이 심지어 바람직한것도 아니였고.

유저들이 발견하니까 이제서야 설명하고.


그저 궁색한 변명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사실 저 게임사가 그동안 헀던것을 보면,

1월 중반에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를 좋은 것을 많이 열다가,

2월 중반에 유저들에게 논쟁거리가 될만한 대형업데이트를 출시했고,

2월 후반에는 유저들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행동도 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글은 굉장히 진지하고 빠짐이 없어야 합니다.

일부러 뺴먹었다가 나중에 올리는 그런 행동은 신뢰를 잃게 만드는 행동밖에는 되지 않으며,

운영진의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허술할 정도였으니까요.



사람이 가장 신뢰를 잃게 만들 때가 언제일까요.


나쁜짓을 했을때가 아닙니다.

나쁜짓을 하고 한적 없다고 거짓말하다가 드러날때입니다.



사진출처: 나무위키



연예인 신정환이 자숙한지 오래됐는데도 아직도 여론의 반응이 냉담한 이유는,

사건을 저지른 것 때문이 아니라, 사건을 저지르고 거짓말을 해서 배신감을 줬기 때문입니다.


게임 운영이라고 다를까요.


잠수함패치같은것. 

그것이 게임밸런스에 영향을 줄 정도였다면 그런것은 하지를 말았어야 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신뢰와 회사에 대한 신뢰를 잃는 것은 한순간이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고객과의 신뢰를 깨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된다는 것을 이 글을 통해서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연 도대체 이런 식의 운영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