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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영문버전 미구현에 대해서

사진출처: 블로터


블로터 기사에 의하면,

(기사원문: 갤럭시S8 ‘빅스비’, “아직 영어 공부가 더 필요해요”)


빅스비 영문버전 구현이 6월 말로 연기된다고 하네요.

한글버전은 5월 초에 이미 출시가 되었지만, 영문버전은 아직 학습이 덜 되었다라는 멘트를 남기면서 구현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 여기서 생각해볼 것이 있습니다.

어정쩡하게 구현을 앞당겨서 시기를 빠르게 출시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좀 더 완성도를 높여서 조금 늦게라도 출시하는 것이 나을까요.


전 당연히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를 믿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후발주자의 브랜드전략이 가장 잘 먹히는 기업이 삼성전자이기 때문입니다.




좋든 싫든 간에, 삼성전자라는 브랜드는 전 세계에서 아직까지는 많이 인정받는 브랜드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물며 다른 것도 아니고 삼성전자의 휴대폰에 탑재되는 인공지능 기술이라고 한다면, 영문버전을 조금 늦게 출시한다고 해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얼마전 2017 월드 IT쇼를 가서 삼성전자 Galaxy S8 의 Bixby를 잠깐이나마 써본 적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관련 글 : 2017/05/28 - [IT/General IT] - 2017 월드 IT 쇼 관람기 (5) - 대기업 전시전 (삼성,LG) )


한글버전을 써본 소감으로는, 제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처리 속도나 응답 능력이 뛰어났었습니다.

참고로 전 삼성전자에 대한 좋은이미지보다는 나쁜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지만,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이번 Bixby에 대해서는 신뢰를 어느 정도 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의 AI 비서인 Google Assistant도 현재 지원 언어가 한정되어 있고, 현재 다국어로 하나씩 개발중입니다.

즉 Google이나 삼성이나. 그 외 다른 기업도 전 세계 모든 언어를 지원하기 앞서서 가능한 언어부터 하나씩 구현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진출처: 스마일맨의 재미난 컴퓨터나라(funcomputerland.tistory.com)


그렇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이고 늦게 다국어버전을 출시하는 것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Galaxy S8에서는 Bixby 버튼 자체가 내장되어있을 정도로 기본 탑재되어있는 편인데,
전화 단말기는 먼저 나오고 정작 구현되어야 할 기능이 한정되어있다면. 그것을 기대하고 구매한 고객에게는 분명 실망감을 안겨줬을 것입니다.

Google처럼 스마트폰 기종 상관없이 출시가 되는 AI비서가 아닌 스마트폰 단말에 의존적인 AI라면 
최소한 2개국어 지원정도는 구현이 된 다음에 전화기도 같이 내놓았어야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은 듭니다.

물론 시장 출시나 그런 것은 제가 생각했던것보다도 훨씬 복잡한 문제인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서두를 필요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사진출처: androidcent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