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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 - #1. 순간의 인기


때로는 역광의 사진이 돋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중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맛이 있고.

까페의 분위기를 일반적인 각도가 아닌 또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도 있고.



전 블로그 활동을 2010년 정도? 시작하고 나서는 만 7년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물론 7년동안 쉴새없이 계속 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이글루에서 몇 백개의 글을 끊임없이 작성했었다가.

지금 이 곳. 티스토리로 이사간 이후부터도 수많은 글을 올렸었다가.

몇 년 간의 공백기가 있었죠.


몇 년간 쉬면서, 마땅히 쓸 곳이 없다가 네이버 블로그에서 프로야구와 드라마 관련 리뷰를 꾸준히 올리면서 조회수를 끌어들였고.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한때 제 네이버 블로그는 최적화 블로그 중 하나이기도 했었습니다.


작년 10월쯤 다시 복귀했었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상황이 블로그의 세계로 다시 복귀를 하게 만들었었던것 같았습니다.

다시 복귀했을 때 블로그는 지금 이 곳이 아닌, 네이버 블로그였고요.


네이버 블로그에는 주로 시사, 스포츠, 연예계까지.

그 외 여러 가지 최신 이슈사항과 관련된 글을 많이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상기 언급했듯이 제 네이버 블로그도 최적화 블로그에 속한 편이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긴 했죠.



보시다시피, 작년 10월에는 월 조회수가 무려(?) 24,548 카운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 조회수에 목을 메고 맘만 먹는다면, 사람들을 많이 끌어들이는 블로그가 될 수는 있습니다.

시사, 그리고 연예계, 때로는 스포츠 정도 관련된 글을 쓰고 연관검색어 및 태그 설정만 잘 해놔도 사람들을 많이 모을 수는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블로그의 컨셉입니다.


이것저것 잡탕식의 주제와 컨셉을 가지고 단순히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데에 열중하는 블로그가 될 것이냐,

아니면 사람들이 많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컨셉을 잡은 후 일관성있게 꾸준히 오래 쓸 수 있는 블로그가 될 것이냐.


전좌와 후자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본인이 전자를 선택한다.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최신 뉴스나 동향에 따라서 자기 자신이 그에 맞춰서 글을 작성하고. 검색사이트에서 1페이지 이내에 나오고.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카운터를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순간입니다.





보다시피, 2016년 10월 월간 조회수 TOP5 게시물을 한번 보겠습니다.

그 중에서 2위인 블락비 박경, 멘사회원되다가 3090 카운트를 찍고 2위를 차지했죠.


그렇다면 그 다음달인 2016년 11월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놀랍게도, 5위 안에 글이 없습니다.

확인 결과 5위는 커녕 50위 안에서조차도 블락비 박경 멘사회원 된 글은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10월달 트럼프 관련 게시물이 1위이고 11월에도 트럼프 관련 게시물이 마찬가지로 1위였지만,

이는 10월 말에 작성이 된 게시물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시면 되겠고요.


이게 무슨 뜻일까요.

특정 시점에서 화제가 될 만한 게시물들은, 

게시물이 등록된 순간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 수는 있어도,

불과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리기도 전에 사람들은 그 글을 보러 들어오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즉 순간의 조회수가 보장되는 게시물은 그 순간이 지나고 나면 사람들은 아무도 들어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전히 자신의 블로그가 파워블로그 또는 인기블로그가 되고 카운트에만 초점을 두고 싶다면,

계속해서 순간의 조회수가 보장되는, 즉 특정 시점에 화제가 될 게시물을 끊임없이 올려야 합니다.


이것은 굉장히 힘든 작업입니다.

인기관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돌아가는 뉴스나 화제거리를 계속해서 봐야 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평가같은 것도 끊임없이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블로그가 인기를 얻어서 좋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내 블로그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것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만끽한다는 것?

단순히 인기를 누리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파워블로거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이 글을 올리고 공유하는 것을 즐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파워블로거들은 그것을 넘어선 또다른 목적을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목적이 과연 무엇일까요.


다음 글에서 좀 더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