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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Game Trend의 변화

최근 모바일게임계에서는 핫 이슈가 있죠.

아래 기사 제목을 한번 보겠습니다.




[리니지vs리니지②] ‘시장 개척이냐 제로섬이냐’ 업계가 더 주목

기사입력 2017-04-19 08:40





기사원문: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55084


사진출처: 디지털데일리



리니지M vs 리니지2 레볼루션의 경쟁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리니지2레볼루션을 전면에 세운 넷마블게임즈는 상장을 앞두고 있고,

리니지M 출시를 앞둔 NC소프트는 NC가 모바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두 게임 간의 승자가 누가 될 것이냐도 중요하겠지만, 이 글에서는 그런것을 다루지는 않을것이고요.

그보다. 더 넓게. 모바일게임의 트렌드가 어떤식으로 변화되었는지를 다루고자 합니다.



모바일게임은 스마트폰 이전과 이후로 크게 나뉘지만, 스마트폰 이전 세대의 게임은 일단 언급에서 제외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게임 생태계부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스마트폰 초창기 게임을 1세대로 칭하겠습니다.


그리고 각 세대별 명칭은 그냥 제가 임의대로 지어본것이고, 내용 역시 개인의 견해일뿐이니 참고바라겠습니다.




1세대: Simple, Payable, Foreign Games


사진출처: 나무위키

대표적인게임은 역시 앵그리버드겠지요.

지금은 무료이지만, 당시 인기를 끌 때에는 $0.99로 판매한 게임이였고. 결국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죠.


사진출처: 지우개닷컴



게임조작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단순한데 재미있는게임. 그런게임이 대세를 이루고 주를 이루었습니다.


앵그리버드 뿐만 아니라, Plant & Zombies, Cut the rope, Tab Tab Revolution, Need for Speed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단순하지만 재미있고. 그리고 $0.99만 있으면 사서 즐길수있고.


1세대 게임의 시대는 아무래도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외게임이 주를 이룬 시장이였죠.


그러나 이러한 1세대게임의 시대는 수많은 무료게임과 인게임과금상품을 선택하고 있는 더욱 고품질의 게임들이 나오면서,

시장 점유를 점점 잃어가게 되고, 결국은 1세대게임도 $0.99가 아닌 Free로 풀어버리게 되지요.


아무래도 초창기게임이라는 점에서 한계는 분명히 드러나게 되었고 시장 점유도 많이 잃어가게 됩니다.





2세대: Simple or Cute, Free, Domestic Games


이제 국내도 슬슬 모바일게임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초창기는 국내게임 퀄리티가 매우 떨어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이전에도 모바일게임을 만들었던 컴투스, 게임빌을 비롯해서

PC게임을 주력으로 만들던 업체도 맛보기식으로 모바일게임에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기회로 생각한 신생 게임업체 또한 굉장히 많이 등장합니다.





아이러브커피, 드래곤플라이트, 애니팡, 타이니팜, 쿠키런, 모두의마블 등등..



6개 게임을 언급했는데. 그 중 4개 게임이 신생기업이였죠.

넥스트플로어, 파티게임즈,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타이니팜이 그나마 컴투스 게임,

모두의마블이 넷마블 게임인 정도.


심지어 모두의마블은 원래 PC게임이였지만 게임 자체가 단순해서 모바일로 그대로 옮겨도 아무 문제가 없었지요.


물론 이들게임만 있는건 아닙니다. 훨씬 많은게임이 등장했죠.


$0.99를 내지 않고도 괜찮은게임이 있다는것을 알게된 국내유저들은 슬슬 여러가지게임을 해보고.

귀엽거나. 혹은 조작이 단순하거나.(Simple or Cute)

이런 게임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사실 이 때부터가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이 발전하기 시작한 때죠.


그 당시에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세대보다는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기업들의 게임들은 아직까지도 일부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 나오는 게임들 중에서도 단순하거나, 혹은 귀여운 캐릭터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게임은 

엄청난 인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 인기 유지가 가능하고 또한 성과를 거두기도 합니다.


2세대게임이 1세대게임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현재의 게임시장에서도 특정 고객층을 대상으로 통한다는 점이 되겠네요.





3세대: Role Playing, China, Imitation


2세대와 3세대를 구분한다는 것은 사실 애매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게임 출시 시기가 비슷한 게임도 많고. 장르로 구분이 된 점이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Simple & Cute를 2세대로 하였고, Role Playing을 3세대로 하였는가를 본다면,

게임 전 장르를 포함하여 가장 매출이 폭발적으로 일어났고, 게임 개발이 이루어졌던 시기가 달랐기 때문으로 판단해서입니다.


2세대 게임이 가장 인기를 끌었을 때, 그 당시 출시했던 Role Playing Game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게임 역시 서서히 인기를 끌어가기 위해서 많은 노력에 매진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도 1~2회 정도 변경했습니다. 사양이 더 좋아졌겠죠.

이제는 더욱 고사양에서 단순한 게임이 아닌, 조금은 복잡하더라도 PC게임에 준할수 있는 게임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Role Playing 게임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격동의 시대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서머너즈워는 글로벌 시장에서 20위권 이내를 석권하면서 매출 및 영업익이 10배나 상승하게 되었고,

세븐나이츠와 몬스터길들이기는 각각 이동식 전투와 고정식 전투형 게임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두 게임을 서비스한 넷마블은 기존 히트작인 모두의마블까지 포함해서 모바일게임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컴투스, 넷마블 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시장의 발전으로 국내 게임사들은 이제 모바일게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게 되었고,

그와 관련된 신생기업들도 다수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게임들이 나오다보니까,

게임의 흥행을 위해서 각종 TV광고를 송출하고, 이런저런 게임들을 찍어내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죠.




컴투스는 서머너즈워가 히트를 치는 동안,

16,000원했던 주식이 191,000원까지 10배 이상이 오르는 대박까지도 터트리게 되었죠.


(물론 당시엔 저가격이 아니였습니다. 유무상증자를 하면서 가격변동이 있었을뿐. 다만, 저점대비 10배이상 상승까지 바뀐건 아닙니다.)




하지만 명이 있으면 암도 있다고 했던가요.

수많은 게임들이 출시되면서, 기존의 퀄리티를 갖춘 RPG게임들은 대박이 나고 흥행 유지를 했지만,

신규 게임들의 경우에는 그럴만한 아이디어나 노하우보다는, 그저 이미 히트를 친 게임들을 흉내낸 게임들을 만드는데 그쳤죠.


즉 Imitation. 가짜 모조품.


게임 인터페이스는 거의 유사합니다. 캐릭터하고 약간 한두개 추가된 기능만 있고요.

스토리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그냥 유료과금상품 많이 내놓으면서 새로운게임에서 지존이 되려는 유저들 돈 뜯는것만 했고요.


그리고 이런 Imitation 게임을 부추겼던 데에는 또 하나의 요인이 있었죠.

바로 중국게임.


우리나라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활성화될 때, 중국은 이제 막 모바일게임을 만들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기술력이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게임과 유사하게 베껴서 출시를 많이 했었죠.


하지만 중국은 거대 자본력을 더불어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게임사는 국내 회사를 인수하면서 국내시장 진출을 시도를 했고.

중국게임의 국내 입성이 실제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둘 다 중국 게임사이고, 국내 기업 인수 또는 진출을 통해서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까지 된 기업입니다.

그 외에도 다수의 중국 게임사가 국내 진출을 시도했었고요.


하지만 아직까지 썩 긍정적으로 볼 수는 없었던 점은.

아직까지도 국내의 모바일게임을 그대로 베끼는 수준 또는 비슷한 수준의 게임에 그치고 있습니다.



결국 3세대 Role Playing의 시대에서는 

모바일 게임시장이 가장 흥행기를 이루었지만, 그와 더불어 수많은 양산형 게임들이 등장하고,

중국의 국내 게임시장 진출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부추기게 되었습니다.


질보다는 양이 우선시되었던 시대.





4세대: The Strong, Graphic


3세대 게임들은 RPG를 필두로 한 양산형 게임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과연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사용자들은 절대 바보가 아닙니다.


결국 반짝하고 나오다 만 양산형 게임들의 시대가 저물게 되고, 결국 사용자들은 이미 검증된 게임만 하게 됩니다.

검증된 게임이라 함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해서 최고의 품질을 창출해내는 게임을 뜻하는 것이고요.



그리하여. 이제 사람들은 양산형게임은 더이상 하지않거나. 혹은 거의 안하거나.

기존에 했던 게임들만 이용을 하거나. 혹은 게임업계의 대기업만 생존하는 시장이 형성되었습니다.


3세대 게임 중에서 가장 히트를 친 위 3개 게임은 아직까지도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 이후 새로 출시한 게임 중 히트를 쳤던 신작은, 게임계의 큰 손이라 부를 수 있는 기업들이 출시한 게임이 90%가 넘게 되었고요.


성숙기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레이븐, 히트.

퍼블리싱한 곳은 다름아닌 넷마블과 넥슨.


그렇습니다.


국내 거대 게임사의 게임들만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사실상 살아남았다고 볼 수 있는 회사가 그래도 다수 존재하지만,


최상위 매출을 한때라도 차지했던 게임들은 결국

Netmarble, Nexon, 4:33 정도밖에는 없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아직까지도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고,

컴투스/게임빌의 경우는 게임업계의 큰손인데도 불구하고 나오는 신작마다 전부 다 망해서

사실상 기존 게임으로 흥행을 연명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외 다른 게임사는 2세대 게임의 신작으로 흥행을 유지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시기에 나온 신작 게임들은 게임 인터페이스가 기존 3세대 게임 인터페이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요소를 다른 곳에서 갖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Graphic입니다.


이제 스마트폰은 더더욱 좋아졌습니다.

스마트폰 기계 변경 시기도 이제는 초창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3~5회 정도 변경을 했을 것이고.

스마트폰이 컴퓨터만큼은 아니더라도 그에 못지 않는 성능을 내면서 모바일게임이 좀 더 잘 구동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한 몫 한 것이죠.


그리하여, 게임업계 대기업 위주의 게임이 흥행하는 흐름은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으며,

이들 대형 게임회사는 다음 세대, 즉 본문의 5세대 게임을 주도하는 역할까지도 하게 됩니다.






5세대: based on PC Game



그렇습니다.

바로 현재의 모바일 게임 세대 게임입니다.


물론 최초의 PC Game based 게임은 제가 2세대라 언급했던 모두의 마블이였지만,

조작이 굉장히 간단하고 게임 자체가 가벼웠기 때문에 모바일게임 초창기부터 이식이 문제없이 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대형 RPG 게임을 모바일버전으로 내놓는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죠.


그렇다면, 최초의 PC Gamed based였던 RPG는? 3세대 게임에 있었습니다.


바로, MU Origin.




뮤 오리진은 3세대 RPG게임의 시대에 출시한 게임이지만,

돌이켜보자면 뮤오리진은 3세대보다는 바로 지금의 5세대 게임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대를 너무 앞서갔을 뿐.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바로 게임 자체가 엄청 특수했기 때문입니다. (특별하다라기 보다는 특이하다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중국 천마시공이라는 게임사가 웹젠 게임인 MU에 대한 IP게임 판권을 구매하며서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웹 게임인 전민기적을 출시했고,

전민기적이 중국에서 초대박을 터트렸습니다.


그러자 웹젠은 오히려 전민기적의 IP를 역구매하면서 모바일버전으로 게임을 개발하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뮤 오리진이 탄생하게 된 배경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중국게임은 국내게임을 모티브로 한 양산형게임을 개발해내고 있었습니다.

전민기적, 뮤오리진이라고 과연 달랐을까요?


하지만 한가지 차이는 국내 유명 게임의 IP를 기반으로 양산형게임을 만들어냈다는 것이죠.


웹젠보다는 천마시공이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더 대단하다고 봐도 되는 부분입니다.


그런 독특한 환경 덕분에. 웹젠의 뮤오리진은 시대를 앞서가는 게임이 되었고.

현재의 5세대 시장에서도 매출 유지를 꾸준히 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뮤 오리진의 등장은 사실 5세대 게임 등장의 촉매재가 되었다고 봐도 좋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왜 모바일게임시장에 그동안 진출하지 않았을까요.

바로 이번에 출시할, 리니지M 출시를 위해서 모바일게임 개발에만 몇년을 쏟아부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넷마블, 넥슨 등 굴지의 게임사들도. 이제는 자신들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해서 예전에 흥했던 PC게임의 IP를 획득한 후

자기들만의 게임으로 만드는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전부 다 PC게임으로 큰 히트를 쳤던 게임입니다.

그리고 그 게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것이죠.


물론 이들 게임이 PC게임과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아직까지 모바일 기술이 PC게임보다 기술력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모바일 게임 기술력이 예전보다는 엄청나게 향상되면서, 

4세대 게임에서 나왔던 고품질의 게임과 현재 5세대의 PC기반 게임의 시너지효과가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실제로, 출시 이후 매출1위를 단 한번도 뺏긴적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PC기반으로 출시된 모바일게임의 파급력이 예전과는 다르게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고.

초중반기 모바일게임과는 차별화된 그래픽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리니지M의 출시는. 게임 운영을 잘하든 못하든.

이미 흥행은 보장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고.


한동안은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M의 양대산맥이 현재의 스마트폰 모바일게임의 축을 이루게 될 것 같습니다.







6세대는 과연?


VR, AR게임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전 동의하지 않습니다.

VR, AR이 대중화가 되려면 아직은 먼 이야기이며, 대중화가 선행되어야 VR, AR게임이 대세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7세대 혹은 8세대 모바일게임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6세대는 결국은.


PC게임에서 큰 히트를 쳤던 명작의 Remaking이 아직까지는 필요하다 보이고,

그와 더불어 양산형 게임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더욱 복잡한 기능이나 그런것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모바일 특유의 이동성에 맞게 어느 정도는 간단해야 하거든요.


RPG 게임은 거대 게임기업 중심의 개발로 인해서 이제는 성숙기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3세대 이후로 RPG게임만이 모바일게임 최고 매출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결국은. RPG가 아닌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RPG 중심의 게임 매출 시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어쩌면은.. 

저는 그 답을 블리자드가 제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을 문득 해 보네요.

아니면 현재 상존해 있는 거대게임사들이 4세대에서 5세대를 이끌었던것처럼 또다른 답을 제시할 수도 있겠고요.


미래는 예측은 가능해도 맞추는 것은 어려운일일테니까요.


향후 게임시장의 흐름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