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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Pokemon GO) 1주년, 그리고 AR(증강현실).

사진출처: OSEN

 

 

 

벌써 포켓몬고(Pokemon GO)가 출시된 지 1년이 되었네요.

1년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1. 포켓몬고 출시를 통한 증강현실(AR)기술 게임의 대중화에 성공

2. 국내에서는 속초 등의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해프닝, 구글 지도 반출문제로 확산

3. 지난해 말 포켓몬고 국내 지역 사용 가능 확산 결정

4. 초반에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빠르게 인기가 식어서 지금은 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

 

 

모바일게임이 한 때 반짝했다가 금방 사그라드는 추세는 당연히 아닙니다.

우리나라 모바일게임은 굉장한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유저들도 해당 게임에 대해 비전만 있다면 장기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켓몬고가 다른 게임과는 달리 장기간 흥행유지에 실패한 이유는 결국 게임의 지향점이 달랐기 때문인 것이겠지요.

 

우리나라는 게임 열심히 하고, 누구보다 의욕을 불태우고, 금이라도 지존이 되려는 유저가 많은 나라인 반면,

포켓몬고는 그런 유저들이 많은 환경에서 오랫동안 롱런할 수 없는 게임이였습니다.

 

좀 더 짧게 요약하자면, 장기간 하기엔 재미있을지 몰라도 단기간에 바싹 하면 굉장히 재미없을 수 있는 게임.

 

 

 

 

 

하지만 포켓몬고의 출시와 흥행 자체는 모바일게임과 IT 기술 발전 측면에 있어서는 굉장한 혁신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1. 유명 컨텐츠의 IP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의 성공사례

2. 증강현실(AR) 기술을 토대로 한 스마트폰 게임 성공 가능성

 

 

 

1. 유명컨텐츠 IP기반 게임

 

스마트폰이 출시되었습니다. 해당 기계 전용 게임도 나옵니다.

사용하는 단말기가 변경되고 환경도 변경되기 때문에 기존 게임회사에서는 모바일게임도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 만들었던 컨텐츠를 가지고 활용해서 내놓은적도 무수히 있었습니다.

 

일부는 성공하고 일부는 실패했습니다. 실패한 이유는 모바일게임 환경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스마트폰 모바일게임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기업도 생기면서, 이들 기업의 기술력도 향상됩니다.

 

초창기 시절이 지나고, 이제는 어느 정도 스마트폰게임에 대한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컨텐츠와 기술력에서 승부가 갈리는데, 기술력이 어느 정도 비슷한 수준이라면 이제는 컨텐츠에서 갈리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초창기 때 실패했던 옛날 컨텐츠가 다시 재등장합니다.

 

 

 

포켓몬고 게임은 포켓몬스터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닌텐도가 아닌, 해외의 나이언틱랩(Niantic Labs)에서 만든 게임입니다.

 

닌텐도는 만화를 주제로 한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로 유명하지만, 스마트폰 게임에 최적화된 회사가 아닙니다.

하지만 반대로 나이언틱은 원래 유명했던 회사는 아니지만, 잉그레스(Ingress)를 통해서 AR기반의 게임기술에 능한 회사입니다.

 

그래서 컨텐츠만 가지고 오고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붙이는 방식으로 흥행에 대박을 친 것입니다.

 

 

사진출처: Ingress, The run commuter

 

 

포켓몬고의 해외 흥행 대박을 기점으로 하여, 이후 국내에 출시된 수많은 게임들도 이제는 사람들한테 친숙한 컨텐츠를 가지고 흥행몰이를 하게 된 것은 대부분 많은 분들도 알고 있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2017/04/19 - [IT/Game] - Mobile Game Trend의 변화

 

이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부분은 위에 제가 썼던 글에도 있는 내용이니, 해당 글을 참조하시는 편이 더욱 낫겠네요.

 

 

 

 

2. 증강현실(AR)기술 게임 추가 성공 가능성

 

사실 증강현실은 스마트폰 출시와 더불어 이미 구현된 기술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사진출처: 나무위키(증강현실)

 

증강현실 자체가 스마트폰 관련 기술 중에서 굉장히 혁신적인 기술은 아닙니다.

기존의 사진 기능을 하는 카메라에 여러가지 특수 효과나 합성물 등을 표현해주는 실시간 위치정보기반 기술입니다.

 

AR을 활용한 수많은 앱들이 나오고 꾸준히 활용은 되었습니다.

하지만 AR 기반의 게임들도 몇몇 출시는 되었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나이언틱의 잉그레스도 언급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게임입니다.

하지만 포켓몬고라는 컨텐츠가 들어가면서 성공을 거둔 게임이 된 것입니다.

 

즉 이러한 성공은 결국, AR 기술이 들어간 게임도 성공을 할 수가 있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스마트폰 게임시장은 결국 AR에만 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VR, AI, 그리고 추가로 구현될 수 있는 기술을 활용한 게임들.

 

기존의 스마트폰 게임의 성공이 주로 단순함, 쉬운 이용, 과금유도, 획일화된 기술 등에 의존을 많이했다면,

포켓몬고의 성공은 신기술을 활용하여 아이디어와 컨텐츠를 갖춘 게임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주기엔 충분했습니다.

 

 

즉 포켓몬고 게임은 국내에서는 반짝 인기에 그쳤지만, 해외에서까지 봤을 때는 성공한 게임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포켓몬고의 등장은 게임 기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결정적인 게임이라고 봐도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얼마나 진보된 기술에 의한 게임이 등장하게 될까요.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