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을 돌아보고 요약하면
무언가 기회가 왔을 때 제 자신이 한 단계씩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꽤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어요.
일일히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심지어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정도.
남들보다 무언가를 깨닫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깨달은 순간에는 그 단계를 한 번에 뛰어 넘는 역량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인생에는 굴곡이 있다고.
점진적으로 우상향으로 오르는 사람도 있고
올랐다 내렸다 하는 사람도 있고.
방향이 어떻게 되었든 간에 대부분의 사람은 곡선 형태로 인생을 살아갑니다.
저는 그것하고는 예외였던 것 같아요.
소위 말해 계단식입니다.
Event-Driven
평소에는 큰 발전이 없어요. 점진적 우상향이 잘 안 되는 편입니다.
제가 노력하지 않는다거나 게으르다거나 그런건 절대로 아닙니다.
단지 노력 대비 성과라던가 인성이라던가, 제 스스로의 삶의 질의 개선이라던가 등등.
아무리 노력해도 한 번에 오르지 않고 머물러 있다가 어떤 계기가 생기면 한번에 많이 오르는 유형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계기가 있어야 합니다.
Event-Driven 방식으로 말이죠.
대학교 때 제 자신이 어느 날 갑자기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뭔가 하나라도 능력을 갖춰야겠다라는 마음이 갑자기 들어서
토익 공부를 갑자기 미친 듯이 열심히 해서 830을 맞았다고 하면 믿겠습니까.
어떤 하나의 계기로 인하여
근 8년간 단기 투자만 했던 사람이
장기투자만 하기로 결심하고 2년간 장기 투자만 하는 중이라면 믿겠습니까.
리크루터한테 특정 기업에 지원해보겠냐라는 메시지 하나에
그 동안 찾지 못했던 제 자신의 정체성이 갑자기 생기게 되면서
특정 기업의 특정 직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부분의 시간을 그것에 집중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믿을 수도 있겠군요..
여하튼 현재까지의 제 삶은 늘 이런 식이였습니다.
그게 옳다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성향이 있듯이, 제 성향이 이렇다 정도.
물론 단점도 많습니다.
스텝업을 하기 전에는 제 스스로가 타인들에 보기에 저평가된 사람이라는 것.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타인들한테 나 이런 사람 아니야라고 어필해봤자 통하지 않는걸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제대로 된 길을 찾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이 원인이겠죠.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현재의 나의 위치, 내 모습은 비록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삶과는 꽤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나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높게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은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는 더욱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하지만 자신감만으론 안되겠죠? 제 자신을 잘 포장하는 것도 제 능력 중 하나니까요.
그래서 어떻게 제 자신을 포장할 것이냐..
아마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일단은 아래 내용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실되게 표현해야 한다
- 상대방은 나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싶어하고 듣고 싶어할까?
- 내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한 번 생각하고 말해보자.
- 말이 늘어지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요약해서 잘 말 할수 있을까.
지금 당신은 어떤 단계입니까.
-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 지를 찾았고
-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자격증 공부에 매진하고 있으며
- 자기개발서를 읽으면서 스스로의 인생 설계에 대한 고민을 하고
- 관련 기업 인터뷰 후기 검토
- 유형 별 자기 자신의 이야기 작성
- 리더 강연 시청
이전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였지만,
이 모든 것은 결국 하고 싶은 일을 찾은 것에서 시작되지 않았나.
그걸 이제서야 한다고?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전까지는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는 과정에서 스스로가 게으른 면도 있었고
가야 할 길이 무엇인 지를 모르는데 무작정 앞만 보고 갈 수는 없었을 것이고
쉬어가는 시간이였다고 생각해야죠.
비록 그것이 늦었다 할지라도 포기할 순 없잖아요.
토끼가 그늘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거북이가 앞질러갔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겁니까. 다시 쫓아가야죠.
기회를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발전도 매우 더딘 것도 맞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한 번에 스텝업이라도 하는 것이 제 삶인가봅니다.
받아들이고. 나아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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